질문 드립니다

조회 수 130 추천 수 0 2021.03.06 00:59:21

 

 

  요즘 자주 밖에 나가서 걷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인생이 너무 허무하고

 

  재밌는게 없습니다

 

  뭐.. 구원을 간구하는 기도는 매일 하고 있습니다

 

  신앙 서적을 읽는 것을 좋아하지만

 

  하루에 10페이지만 읽어도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아서

 

  힘듭니다

 

  그리고 그럴 시간도 별로 없구요

 

  재밌는걸 달라고 하나님한테 기도하면 주시겠죠 ???

 

 

 

 


master

2021.03.06 03:57:21
*.16.128.27

Walker 님 자주 밖에 나가서 걷는다니 너무 잘하고 계십니다. 햇볕을 쬐는 것이 정신건강에 큰 도움이 됩니다.

 

하나님에게 무엇이든 소원하는 것은 기도할 수 있습니다. 재미 있는 일이 생기게 해달라고 기도하시되 그것으로 그치면 아무 진척이 없습니다. 하늘에서 뚝 떨어지듯이 재미있는 것이 눈앞에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스스로 자신이 가장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꾸준히 적극적으로 실천해야 합니다. 그래서 그런 일을 찾을 수 있는 지혜와 실천할 수 있는 의지를 달라고도 기도해야  합니다. 재미란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계획하여 이뤄내는 성취감에서 생기고 또 그런 일들이 자꾸 쌓여야 서서히 인생에 보람도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제가 계속해서 형제님에게 아주 사소하더라도 현실적인 일을 하나씩 실천하라고 말씀드린 까닭입니다.   

 

예를 들면 우선 내일이라도 걷지만 마시고 조금씩 뛰어보십시오. 점점 시간과 속도를 늘려서 땀이 나도록 뛸 수 있으면 아주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매일 습관이 되면 그것만으로도 큰 성취감이 생기고 인생에서 하나의 큰 재미를 얻는 것입니다. 재미를 큰 것에서부터 찾으면 큰 일이 잘 생기지도 않고 어쩌다 생겨도 감당해낼 힘이 없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말이 바로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 "소확행"이지 않습니까?

 

형제님 당분간은 신앙서적을  많이 보려하지 마십시오. 이것도 제가 이전에 말씀드렸습니다. 그러지 않아도 하나님은 형제님을 너무나 사랑하고 계십니다.  머리 속이 복잡해지게 만들지 말고 평온을 취하는 것이 형제님에겐 가장 절실할 뿐 아니라 하나님이 지금 형제님에게 바라시는 일입니다. 

amazing_grace

2021.03.06 15:01:28
*.199.52.111

살다보면 인생이 허무하게 느껴질때가 있지요. 의욕도 상실되고 아무것도 하기싫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수록 그 빈 마음의 공간을 하나님으로 채워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목사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작은것이라도 목표를 세우고 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식물을 키워보기 시작했는데 씨앗이 발아를 하여 싹이 나고 잎이 커지고 줄기가 자라 열매를 맺고하는 과정을 매일 지켜보고 돌봐주는 것만으로도 정말 "힐링"이 되었습니다. (여름내내 식구들과 주변이 풍성히 먹을 채소와 과일이 생긴 것은 덤)  그 작은 씨앗 하나에 정교하게 자라는데 필요한 모든 정보들이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어서 조건이 맞으면 자라난다는 것이 정말 하나님의 위대함을 느끼게 합니다. 키우면서 알아야할 온도, 광량, 영양분등의 여러 것들을 공부하다보니 그것 자체로도 너무 좋고요. 

 

꼭 식물을 키우라는 말은 아니지만 이렇게 작은 것으로도 마음의 안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 자전거 타기도 아주 좋습니다. 마침 작년에 맡은 직장의 프로젝트가 자전거로 한시간 넘게 떨어진 곳이라 일주일에 두세번을 추운 새벽겨울에도 왕복 세시간 가까이 일년간 자전거를 타고 다닐 기회가 있었는데 그러다보니 정신과 육체적으로 굉장히 좋아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Walker님이 그러시다는 것은 아니지만 예전에 "히키코모리" (집안에만 머물고 사회생활을 하지않는 일본의 젊은이들을 일컫는 단어)처럼 목적없고 무기력하게 사는 한국의 젊은이들을 위해 조언한 글을 보았는데 일단 아침 일찍 일어나 새벽시장을 가보라고 그러더군요. 남들이 다 잠들어 있는 새벽 4,5시에도 벌써 일어나 분주하게 준비하고 뛰어다니고 정말로 생존을 위해 하루하루를 "전투"로 지내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을 보면 우리가 사는 것이 쉽게 이뤄지는 것이 아닌 것을 느끼고 자극을 받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하는데 저에게는 크게 공감이 되었습니다. 

 

우선 작은 것부터 시작하시고 좋은 신앙공동체를 찾아서 교제하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위해서 늘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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