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신학(宇宙神學)의 장을 열자.

조회 수 478 추천 수 0 2017.02.25 05:49:17

 

우주신학(宇宙神學)의 장을 열자.

 

약 20여 년 전에 제가 믿음이 신실한 한 형제에게 우주에 인간 같은 고등생명체가 사는 행성이 지구만이 유일하지 않을 가능성에 대해 기독교는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운을 떼본(?) 적이 있다. 당시 그 형제는 무슨 그런 이단적인 생각을 하느냐고 아주 실망하는 반응을 보였다. 성경대로 하나님이 지구에만 인간을 창조했다는 것이다. (엄밀히 따지면 성경은 지구의 유일성과 지구 밖 외계인에 대해선 완전히 침묵하고 있다.)

 

약 한달 전에는 실제로 한국의 한 크리스천 청년이 외계인에 대한 풀리지 않는 의구심을 갖고 카카오톡으로 아래와 같이 저의 의견을 물어왔다.

 

“컨택트(Arrival)이라는 외계인과 시간에 대한 영화를 봤습니다. 외계인이 있다 없다는 신학적으로도 논쟁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만, 저는 정말 이 넓은 우주에 우리는 먼지 같은 존재이고, 과학적으로 접근한다면 외계 생물이 있을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생각이 들수록 성경에서 벗어나는 것 같습니다. 좀 더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성경이 그런 것까지 언급하지도, 미처 예상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외계 생물에 대한 생각을 할 때마다 하나님의 존재에 대해 의문이 갑니다. 신앙적으로 외계 생물에 대해서 어떻게 받아드려야 하고, 또 이런 제 생각이 잘못 된 것인가요?”

 

철저하게 진화론만 교육받았고 우주개발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상황을 목격하고 있는 현대 젊은이들이 충분히 가질만한 의심이다. 이참에 최근 진화론적 창조를 주장하여 기독청년들의 흥미어린 관심을 받고 있는 크리스천 과학자 우종학 교수의 변도 들어보자.

 

"예전에는 지구가 우주의 중심에 있어야만 한다고 봤고, 그게 기독교 교리와 묶여 있었죠. 근데 시간이 지나고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 아니라는 게 밝혀졌는데, 그게 복음을 흔들었나요? 같은 맥락에서, 200~300년 전부터 우주 나이에 관한 연구가 진행돼 왔고, 이제는 138억 년이라는 데 이의가 없어요. 외계 행성도 계속 발견되고 있고, 과학자들은 높은 확률로 외계에도 생명체가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는 상황이죠. 외계 생명체가 발견되면 어떻게 될까요. 창조주에 대한 신앙이 무너질까요? 전 아니라고 봐요. 하나님이 지구에만 인류를 창조했다는 생각은 무너지겠죠. 구원의 길에 대한 의문도 나올 거고요. 그러나 그게 기독교 복음의 핵심을 깨지는 못한다고 봐요." (출처: 아래 웹페이지 주소 참조)

 

우주과학계는 현재까지 지구와 닮은 행성을 3000개가량 발견했다고 한다. 그저께 외신에 따르면 그중 최단거리는 39광년(370조㎞) 밖에 안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고 한다. 네이처 잡지에 게재된 한 논문에서 '트라피스트-1(TRAPPIST-1)'이라는 항성을 주위로 지구 닮은 행성 7개가 공전하고 있는데, 특히 중심별에서 여섯째로 가까운 행성은 물이 액체 상태로 존재할 수 있는 섭씨 0~100도의 온도를 유지한다고 했다. 연구팀은 지금 단계에서 단정할 수는 없지만 이 행성들에 지구처럼 생명체가 존재할 수도 있다고도 말했다.

 

거리로 370조Km이면 엄청나게 멀지만 광년으로 39년밖에 안 되면 어마어마하게 큰 우주 전체로 보면 아주 짧은 거리다. 만약 빛의 속도로 나르는 우주선이 개발되면 백세 인생을 사는 시대라 한 사람이 자기 생애 중에 충분히 갔다 올 수 있는 거리라고 미국 TV 앵커가 흥분에 들떠 그 소식을 전했다. 이런 판국에 과연 보수 기독교계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계속해서 하나님은 인간이 사는 유일한 행성으로 지구만 창조했다고 주장해야 하는가? 제가 예의 한국 청년에게 카톡으로 답변한 내용을 그대로 옮겨보겠다.

 

“앞으로 반드시 기독교를 향해 불신자로부터 이런 비슷한 반발이 생길 것입니다. 꼭 잘못된 생각은 아닙니다. 어느 누구도 외계인 존재에 대해 알지 못합니다. 영원히 모를 수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간단히 이렇게 정리하시기 바랍니다. 1) 외계인이 있어도 그 행성에서 외계인의 기원은 창조와 진화 둘 중 하나임, 마찬가지로 그 출현근거는 오직 창조이고 마찬가지로 죄로 타락해 있을 것이며 오직 예수님의 십자가 은혜로만 구원 얻을 수 있을 것임, 2) 외계인이 없다면 하나뿐인 지구를 인간들이 이처럼 망치고 죄로 타락해 있으니 하나님께 얼마나 큰 죄를 지은 것입니까? 재림의 심판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3) 외계인이 있다면 지구는 그런 수많은 별 중의 하나이므로 하나님이 언제든 쉽게 불사르고 새 땅으로 바꿀 수 있으니 더더욱 회개해야 합니다. 4) 어쨌든 지구의 인간은 성경과 그 구원 진리를 지구에만 온전히 적용해도 충분한데 그마저 못하고 있음, 다른 별과 외계인 신경 쓸 필요가 전혀 없음, 외계인이 아무리 나타나도 지금 현재의 기독교 신앙이 절대 부족하고 하자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갈수록 진화론자들은 더욱 파상적 적극적으로 기독교의 창조론을 공격해올 것이다. 우주개발기술도 눈부시게 발전할 것이다. 조만간 외계에서 물이나 그 이상을 발견할 수도 있지 않을까? 이 엄청나게 광대한 우주에, 헤아릴 수조차 없는 별들 중에 과연 지구에만 인간이 살고 또 우리가 하나님과 영적인 교통이 가능한 유일한 존재일까? 아무도 확답하지 못하고 그 확률마저 추정할 수 없지만 어쨌든 가능성은 둘 다에게 열려 있다. 그렇다 해도 또는 그렇지 않다 해도 신자라면 그분 앞에 너무나 두렵고 떨리는 자세로 서있어야 한다.

 

외계인이 없다면 우주에 유일하게 하나님 형상을 닮게 창조된 인간이 죄악에 빠져 너무나 추하게 타락해져 있고 너무 고귀하고 유일한 지구도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무참하게 황폐화시키고  있다. 하나님이 그에 합당한 엄중한 벌을 지금 당장 내려도 유구무언이다. 또 외계인이 있다면 더더욱 지구와 인간에 대한 기대를 접고 언제든 최후의 심판을 하고 새 하늘과 새 땅으로 바꿀 수 있지 않을까? 나아가 두 경우 다 하나님이 언제든 그럴 수 있는데도 아직도 당신만의 긍휼로 인간들이 회개하기를 기다려주고 계심에 더더욱 두렵고 떨려야 하지 않는가?

 

제가 지금 외계인이 있다 또는 없다고 주장하는 바가 아니다. 작금 눈이 팽팽 돌아갈 정도로 하루가 다르게 과학이 혁신되어져 가는 판국이다. 미래세대의 청년들에게 하나님, 예수, 십자가, 창조론 등을 성경대로 절대적 진리임을 과연 어떻게 소개하고 가르쳐야 할지 우리 모두 진지하게 고민하고 연구해야 하지 않을까? 요컨대 우주신학의 장을 열어야할 시점이 눈앞에 다가왔다는 것이다.

 

2/25/2017

 

http://www.newsnjoy.us/news/articleView.html?idxno=7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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