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속 무리들
창세기 1장을 읽을 때 발견하는 흥미로운 것들 중의 하나는 그 장이 얼마나 절제된 표현인가 하는 것이다. 엄청난 것들이 그저 몇 개의 낱말로 기술되어 있다. 그래서 제 오 일째에 바다 생물들의 창조에 관하여 말씀할 때도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바닷물이 살아있는 생명체의 무리들로 무리를 이루게 하라”하시니라.
무리에 해당하는 히브리말은 반복되어 있고 이것은 강조를 더욱 강조하는 표현이다. 우리는 이 구절을 “무리들과 무리들과 무리들”이라고 번역할 수도 있겠다. 이것이 상징하는 바는 많은 숫자의 매우 다양한 종류의 생명체들이다. 4세기의 학자 바실은 이 구절을 “바다로 생명을 가진 움직이는 생명체들을 풍성하게 만들어 내게 하라”라고 해석하였다.
이뿐 아니라 이들 생명체들은 살아있는 생명체들이라고 기술되어 있는데 히브리어로 이것은 네페쉬 차이야(nephesh chayyāh) 이다. 네페쉬라는 단어는 레위기 17:11절에서 “육신의 생명이 핏속에 있다”에서 육신의 생명을 일컫는 단어다. 성경에 관한 한 이 단어가 동물 생명과 식물 생명 사이의 커다란 차이점을 말해준다. 식물은 스스로 복제할 수 있는 음식 기계들로 기술되어질 수 있지만, 동물은 생명이 참으로 무엇인지를 나타내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인하여 예를 들어 어떤 동물들의 피가 그리스도의 상징으로서 죄의 대속으로 제사되어질 수 있었지만, 반면에 식물들은 그럴 수 없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가인의 제사를 거부하시고 아벨의 제사를 받으셨던 이유의 일부였다.
성경의 최초 동물들의 이런 설명은 정말로 커다란 흥분을 자아낸다. 하나님은 참으로 다양성의 하나님이시다.
Account, (Powder Springs, GA: CMI), pp. 22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