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22장) 왜 아브라함더러 이삭을 죽이라고 명했나요?
[질문]
1, 아브라함이 자기 몸을 밧줄로 묶는 이삭은 왜 저항하지도 도망갈생각이 없었나요? 아브라함이 힘으로 제압했다면, 더욱 저항해야하지 않았을까요??
2, 하나님은 애초에 이삭을 제물로 원하지도 않고, 그래서 믿음을 시험하여 패스를 하면 숨겨두었던 어린양을 준비했던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것도 아니고 왜 목숨가지고 시험하려했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아브라함 또한 진짜 제물로 드리기 위해 죽이려고 했죠. 아브라함이 아무리 하나님을 위해서 자기 아들을 제물로 바친다지만, 거부하지 않고 정말 죽이려고 마음먹은 아브라함의 모습이 현대인의 기준으로 사이코패스같이 보이는데 이모 습을 어떻게 해석해야하나요? 안 믿는 사람들은 이 구절을 보면 굉장히 큰 거부감을 느껴질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답변]
이 사건은 예수님이 골고다 십자가에 대속 제물로 바쳐진 구원을 예표 상징합니다. 아브라함은 모든 믿는 자의 선조로 율법이 아닌 믿음으로 구원을 얻었습니다.(로마서 4장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그가 당신께 행동으로 순종하는지만 시험한 것이 아니라 이 사건 전체에 십자가 구원의 진리를 계시하고 있습니다. 모리아 산이 예루살렘을 둘러싸고 있는데 아브라함이 이삭을 비치려 했던 본문의 장소가 바로 골고다 언덕이었다고 추정합니다.
1. 아브라함이 "아이"(5잘)라고 불렀듯이 이삭은 아직은 완전한 성인이 되기 전입니다. 약 15-6세 정도로 해석합니다. 부모의 말에 항거할 나이가 아니며, 그 전에 아버지를 전적으로 신뢰하고 존경했을 것입니다. 아브라함으로선 나이 백세에 낳은 약속의 외아들인지라 최고의 사랑을 베풀었을 것입니다. 그 전에 아브라함은 제사 마치고 아이와 함께 돌아오겠다고 종들에게 말했고(5절) 또 어린 양 제물은 하나님이 친히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기에(8절) 아버지의 말을 당연히 믿었을 것입니다.
이는 성부에게 성자 예수님이 온전히 순종하여서 당신을 십자가에 대속 제물로 기꺼이 바친 것을 상징합니다.
2. 목숨을 가지고 시험한 이유는 다시 강조하지만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 죽음을 예표하기 때문입니다. 무죄한 순전한 제물인 예수님이 우리 대신에 죽고 그 은혜를 믿음으로 받아들여야 하나님의 저주로 죽어 마땅한 죄인이 살아납니다. 아브라함에게 이삭은 자기보다 더 귀한 생명이자 자신의 전부입니다. 하나님은 그가 자신의 전부를 당신께 바칠 수 있는 온전한 믿음이 있는지 보려했습니다. 사람이 스스로의 의로 구원할 수 있는 방도가 전혀 없음을 철저히 자각하고 이 땅에 직접 오신 하나님의 구원하심에 온전히 맡겨야만 옛 사람이 죽고 새 사람으로 되살아나는 은혜가 임하는 것과 같습니다.
아브라함은 일생 동안 하나님께 많은 은혜를 받았고 특별히 아내 사라 대신에 자기 목숨을 부지하려고 두 번이나 거짓말 했지만 하나님이 두 번 다 두 사람을 다 살려주고 더 선하게 해결해주시는 체험을 했습니다. 인생 말년이 된 지금은 하나님의 어떤 명령이라도 순종할 수 있는 믿음이 된 것입니다. 그가 이삭을 정말로 죽이려 한 것은, 그리고 다시 아이와 함께 돌아오겠다고 미리 종들에게 약속한 것도 하나님이 이삭 대신에 제물을 따로 준비했거나, 이삭을 부활시켜 되돌려주거나, 또 다른 약속의 아들을 줄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아브라함이 며칠 동안에 수많은 갈등과 고민은 했을 것이나 지난 삶을 되돌아봄으로써 새삼 하나님이 더 온전히 믿어졌을 것입니다. 그래서 자기 전부를 바치는 마음으로 실제로 이삭을 죽이려했고 하나님의 시험에 통과했습니다. 그 후에 하나님이 미리 준비한 어린 양을 그에게 보여주었습니다. 그가 하나님이 어린 양 제물을 친히 준비할 것이라고 고백한 것은 이삭을 제물을 바치기 전 즉, 행동으로 옮기기 전으로 그 때에 이미 하나님을 온전히 믿은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로마서 4장에서 율법이 아닌 은혜로 구원 얻는 그의 믿음에 대해서 설명한 것입니다.
참고로 아브라함이 떠나온 우르 지방은 아들을 산 채로 우상인 불의 신에게 제물로 바치는 관습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은 그런 우상과 전혀 다르다는 사실을 즉, 인간의 최상의 공로 치성 제물을 받아야만 인간에게 복을 주시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하나님 당신께서 제물로 바쳐짐으로써 죄인을 구원하신다는 진리를 이때에 이미 계시해준 것입니다.
성경은 윤리적 기준으로 읽고 판단해선 안 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예수님과 그분의 십자가 구원에 관한 책입니다. 현대인의 기준으로 아들을 죽이는 살인마 아비로 보이는 것은 그들이 예수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원칙적으로 안 믿는 사람들이 보는 책이 아닙니다. 신자가 십자가 대속 은혜로 구원 받은 자신의 신분 위치 특권이 얼마나 고귀한지 깨달아서 불신자들 앞에 거룩하게 소금과 빛으로 살아가게 만드는 책입니다. 불신자가 이 기사를 읽을 때에 오히려 우상 신과 대조되는 예수님의 십자가 복음을 잘 설명해줄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9/14/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