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에서 가장 큰 교회에 새로운 목사님이 오셨다. 우연히 주보를 보니 설교 제목이
“말씀에 순종하라” 이다. 내용을 보니 말씀에 순종하라고 하는데 어떤 말씀을 어떻게 순종하라는
것은 전혀 말하지 않고 있다
이것을 보면서 몇 년 전에 만난 어떤 신학교 학장이 생각난다.
어느 날 어떤 신학생이 나에게 말하기를
자기가 다니는 신학교 학장님은 성경을 천 독하시어 성경을 통달하셨다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신학생들이 약 500여명이 있다고 하니 대단한 분이시라고 여겨졌습니다.
궁금증이 발동하여 찾아가 만나 보았지요 .
담소를 하다가
학장님 . 목사님들이 <말씀에 순종>하라고 하는데, 구약성경도 말씀이지요. 그러면 율법도 말씀인데
어떻게 순종합니까 ?
눈을 굴리시던 학장님께서
“지킬 수 있는 것만 지키라는 말입니다”라고 거침없이 말하였습니다.
지킬 수 있는 것만 지키면 된다 ? 참으로 벙벙하여 지더군요.
마음대로 신앙생활 ? 참으로 편리한 말이죠 .
그 후에 많은 목사들과 대화를 하였지만 대부분이 같은 대답들을 합니다.
예수님께서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면 둘 다 구덩이에 빠진다고 하신 말씀이 그렇게 말하는 모든 사람에게
해당되는 것이 아닌가요 ?
어떤 말씀에 어떠한 방법으로 순종하여야한다고 가르치지 못하면서 맹목적으로 “말씀에 순종하라, 말씀에
순종하는”하는 분들 ! 알려고 묻자니 자존심 상하니 마음대로 생각하시는 분들 ...
언제까지 그렇게 말할 것인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