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언제나 이곳에서 기쁜 정보를 얻고 있는 김인기 형제입니다.
어제 저녁 Discovery channel에서 The Exodus decoded라는 다큐멘터리를 보았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8시에서 밤 10시까지 두시간동안 진행되었는데, 영화감독 제임스 케머런이 제작을 맡았더군요.
당연히 반 성경적이었을거라고 생각했던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재미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 프로에서는 다음의 맥락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었습니다.
모든 주제마다 증거가 있더군요.
일반적으로 학자들은 출애굽을 신화로 생각하면 믿지 않는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실제로 이집트에 거주했다.-기록이 있음
고대어로 Yakov(야곱)이라는 이름의 유대인이 가족을 이끌고 이집트로 들어왔었다.-이것도 기록이 있음
그의 아들은 왕가의 문양을 사용할 정도로 권세가 있는 사람이었다.-왕가 문양을 사용해서 만든 돌판에 새겨져 있음
그런데 세월이 흐르면서 어느 시기부터 이스라엘인들에 대한 박해가 시작되었다.
어느 시기인가에 이집트에선 거의 볼 수 없었던 우박, 암흑, 개구리, 매뚜기떼가 이집트를 습격한 적이 있다.
모세라는 사람이 아하무세 라는 이집트왕의 시기에 이스라엘 사람들을 빼갔다.
아하무세의 아들은 일찍 죽었던 것으로 보인다. -둘 다 미이라가 남아있습니다.
여기부터가 중요합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엑소더스를 하던 거의 그 시기에 그리스 남쪽의 산토리니 섬이 어마어마한 사이즈로 분화를 합니다.
즉 출애굽기의 10가지 재앙은 바로 이 화산의 영향으로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집트를 둘러싼 지진대의 영향으로 큰 화산이 터지면서 이산화탄소가 지표로 올라 왔고....
이로 인해 나일강은 색깔이 빨갛게 변했을 것(이런 예가 있음).
개구리나 메뚜기의 습격은 지표온도의 변화로 인해 자주 일어남
화산재가 수백킬로미터를 덮으면 해를 가려서 낮에도 어두워집니다(이것도 자주 일어나는 일이죠)
지표에서 올라오는 이산화탄소는 사람을 죽게 합니다(아프리카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입니다).
그런데 재미난 게, 이집트에서는 장자를 반드시 바닥에 가깝게 잠들게 한다고 합니다. 이게 일종의 특권이라는 거죠.
즉, 장자들이 땅에 가깝게 잠을 자고, 지표를 덮은 이산화탄소가 장자들을 죽게 만들었을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를 한겁니다.
또 대규모의 쓰나미가 일어나면서 홍해의 지층이 변화되어 아래 부분이 올라오고 이 길을 통해 이스라엘 사람들이 물을 건넜다.
구름기둥과 불기둥은 석유층에서 뿜어져나오는 연기와 불을 의미한다.
자 이렇게 재미난 프로를 보면서도 역시 믿는 사람과 안믿는 사람의 의견은 당연히 나늬어지겠죠..거 봐라..무슨 기적이냐, 순전히 자연현상이다....아니다 하나님께서 화산을 쓰셨을 가능성은 왜 생각하지 않는냐 등등....
그런데 이 프로를 보다가 모든 가족이 신앙인인 저희 집에서 약간 언쟁이 있었습니다(이 부분이 오늘 제 질문입니다).
성경에서는 나일강이 핏물로 변했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프로그램에서는 화산으로 인해 이산화탄소가 올라오면 호수가 피빛으로 변해서 그렇게 보였을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이 부분에서 젊은 저희 부부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고, 어른들께서는 성경의 말(피)을 100% 문자적으로 이야기하지 않아서 이 프로그램은 거짓말장이다...즉 성경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하시는 겁니다.
저와 아내는 과학을 공부한지라, 반성경적일거라고 생각했던 프로그램이 오히려 '출애굽이란 충분히 일어났을 가능성이 잇는 일'임을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을 재미있게 받아들였고, 어른들은 '성경을 100% 신뢰하지 않고 만들었고, 또 성경의 문자적인 해석을 어겼으므로 좋은 프로그램이 아니다, 믿어서는 안된다'로 결론을 내리신겁니다.
이게 제 질문입니다.
정말 성경은 100% 문자적으로 그렇다고 믿어야 하는건가요?
저는 예수님의 오병이어나, 나사로의 살리심, 예수님의 부활, 처녀수태, 앞으로의 재림, 천지의 창조....등등 성경에 있는 이야기를 확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나름대로 성경에 대해 근거를 들이대려는 노력을 꼭 나쁘게만 보아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과학을 한 사람이라 그런지...
사실 무조건 교회에서 '성령체험 하면 다 바뀐다' 이런 말도 자주 들으니 싫더군요.
너무 많은 교회들이 획일하게 일이 진행되지 않으면 '불건전'으로 묘사하고 그 대상들을 심판하는 자세로 돌변하잖습니까.
성경은 정말 100% 믿어야 진짜 믿음인가요?
그렇게 믿어지지 않으면 제가 부족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