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평하신 하나님 14부

조회 수 1519 추천 수 85 2006.09.23 15:29:01
저희가게에 잊을만하면 한번씩오셔서 물건구입하시는 할아버지 한분이 계십니다.
연세는 어찌되시는지 예상하기힘든모습이시며,특이한점은 낡은 자전거와 항상 동행하시며,
자전거를 타시지는않고  자전거를 끌고만 다니셨습니다.

할아버지께서는 가게문앞에서  자전거와함께 서 계시다가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가게안에있는 저를 불러달라고 부탁하신후, 제가 나오면 필요한물건을 저에게 주문하시고 제가 챙겨서 드리는 방법으로 거래를 하였는데, 이상태가 몇 년동안 지속되었는데도 저는 할아버지시라서 그런가보다 하고  별다른 생각을하지않았습니다.

그런데 어쩌다 한번씩 오시던 할아버지께서 꽤 오랜시간동안  모습이 안보이시다가 며칠전에  어떤분이 할아버지께서 밖에서 부르신다고 해서 밖으로 나가보았더니 자전거 할아버지께서 무표정한 모습으로 저를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저는 오랜만에 오셨네요?  라고 인사를 드린후  무었이 필요하시냐고 여쭤보았더니 즉석카레를 가져오라고 주문을 하셨는데, 제가 물건을 챙겨드린후에 할아버지 옆에서 잠시 서있는동안 할아버지께서는 즉석카레를 데우시지 않으시고 가장자리를 찢으시더니 아이들이 쭈쭈바 빨아먹는식으로  진짜 즉석카레를 드시는것이었습니다.

저는 그모습을보며  당황하다가  할아버지옆에 같이 앉은후에  할아버지 카레는 데워서 밥하고 드시는겁니다. 라고 말씀드렸는데, 할아버지께서는 먹는데 말시키지 말라는 표정을 지으신후 아무말없이 카레 하나를 다 해치우셨습니다.

저는 할아버지께서 카레 하나를 다 드시는동안  멍하니 그 모습을 지켜보다가  어느순간 할아버지 한쪽다리를 보았는데, 그 순간에 카레를 데우시지않고 그냥 드시는것보다  훨씬더 놀라운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안타깝게도 할아버지 한쪽다리는 의족이셨던것이었습니다.

이렇게 새로운 사실이 확인되자, 그동안에 이 할아버지께서 자전거를 타시지않고  왜 자전거와 동행만 하셨는지 그 이유를 자연스럽게 알게되었으며, 동시에 이 할아버지의 삶도 엄청 기구한 인생이었음을 감지하고, 할아버지께 연세가 어찌되시냐고 여쭈어 보았는데, 카레를 다드신 할아버지께서는 드디어 말문을 여신후  77세 까지 는 기억하는데  그이후의 나이는 잘모르시겠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들은 저는 하마터면 웃음이 터져나올뻔 했다가 무표정한 할아버지의 얼굴모습을 보고 간신히 웃음을 참은후에, 할아버지 혹시 예수님 믿으세요? 라고  진지하게 말씀드렸더니  할아버지께서는 잘못들으셨는지 뭐라고? 하시며 반문하셨습니다.   ????????????????????

저는 재차 예수님 믿으시냐고요?  라고 말씀드렸는데  할아버지께서는 아~ 예수!!! 예수믿으면 천국가는기여~~ 진짜 가는기여~~  라고 말씀하시더니  갑자기 하늘을 쳐다보시며
저를 쳐다보시지않고  마치 독백처럼 계속말씀을 하시기시작하셨습니다.

우리 아버지가 예전에 땅부자이시고  인물도 잘나셨는데, 돌아가신후에 화장터에서 재로 변한모습을 보니까 돈이고 **이고(**사실적표현) 다 필요없고 아무소용없더라~~~~
이렇게 처음에는 할아버지당신의 아버지의 죽음으로 시작된 죽음이야기가  그동안의 인생을  살아오시면서 보아왔던  수많은 죽음에 대해서 계속적으로 느끼신바를 설명해가셨는데, 저는 처음에는 대충말씀을 듣다가  그내용을 분석하면서 듣고있자니 그냥 흘려들을 말씀이 아님을 실감하고 정신집중하고 할아버지말씀을  놓치지않고 경청하였습니다..

그리고 한참을 죽음에대해서 말씀을하신 할아버지께서는 이야기가 끝나셨는지 말없이 하늘을 보시며  잠시 쉬셨는데, 할아버지께서 한참동안 죽음에 대해서 말씀하신바를 요약하자면
세상에서 해볼꺼 다해본 사고뭉치 솔로몬 형님의 쓸쓸한고백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와 일맥상통이었습니다.

사고를 수도없이 쳐봤었던 저는 할아버지의 평생깨달음의 고백을 들은후,무슨뜻인지 감지하고 이후부터는  듣는게 아니라 저의 깨달음에 대해서 할아버지께 말씀드리기 시작했습니다.

할아버지 진심으로 말씀드릴께요~  할아버지께서 말씀하신 내용보다  더 슬픈이야기를 해드릴께요 할아버지께서 화장터에서 보았던 죽음보다 더 슬픈사실은  예수님믿지않고  화장터에서 죽은인생들은  죽음이후의 또다른 세상인 지옥이란곳에서 잠시동안이 아닌 영원토록 이땅에서의 고통과는 비교가안되는 고통을 겪게되고  예수님 믿으면  이땅에서 마음의 기쁨을 누리다가  죽음이후에는  아까 할아버지께서 말씀하신 천국에 진짜로 갈수있어요!!!!!!!!!!!

이렇게 최대한 할아버지께서 이해하실수있게  진지하게 말씀드리자  할아버지께서는 특이한 반응을 보이셨는데  그러면 예수님께  나 살려달라고 하면 되는기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참 대응하기 어려운 할아버지의 말씀을듣고  저는  그냥 예수님이 할아버지를 천국보내주실분이시라고 믿으시면 천국간다니까요~~ 라고 재차 말씀드렸더니  할아버지께서는 그러니까 살려달라고 하면 살려주는거잖아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렇게 할아버지와 이야기를 나눈후에 할아버지와 헤어졌는데, 헤어진후 생각해보니 할아버지께서 살려달라고  말씀하신 그말씀이 더 솔직한고백이라 생각이들면서  예수님께서 할아버지의 고백을 다 이해하시고 천국으로 보내주시기를 부탁드려보았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겉사람은 후패하나 우리의 속은 날로 새롭도다
우리의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 우리의 돌아보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간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니라 -  아멘!!!!!!!!!!!!!!!!!!!!!!!!!!!!!!!!!!!!!!!!!!!!!샬롬!!!!!!!!!!!!!!!!!



국중후

2006.09.23 17:24:46
*.147.161.122

아멘!

정순태

2006.09.24 11:11:48
*.75.152.56

함께 아멘!!!

김유상

2006.09.27 02:36:42
*.170.40.27

형제님, 또 한 건 하셨군요. 문수님의 글을 읽노라면 마치 아름다운 동화를 읽고 있는 듯합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덤으로 주는 가게가 있다는 입소문이 널리 퍼지길 기도합니다.

김문수

2006.09.27 03:07:48
*.74.4.83

유상형님!!!
어디갔다 이제오십니까?
궁금했었는데, 요즘 유격훈련받느라
연락못드렸습니다.

여단장님께서는
아직 형님께서
근무지 이탈하신줄 모르시니
빨리 전투복입으시고 암벽등반 준비하세요!! 필승!!

archmi

2006.09.29 07:18:23
*.40.113.249

아멘..
제 입에 미소가 머물러 사라지지가 않습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문수님의 가게에 더욱 더 넘쳐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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