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목사님, 사모님 그리고 이곳에 오시는 모든분들,
믿음의 정도를 점수로 표현한다면 아마도 저는 낙제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마도 이런 의문이 생기기도 하는 모양입니다.
아침 출근길에 FM 88.1 (San Francisco/San Jose)에서 방송되는 미국 목사님들의 설교 말씀을 듣습니다. 하루를 시작하는 시간에 마음에 위로, 용기 그리고 재미를 더해주는 말씀을 자주 듣습니다.
약 한달정도 전에 듣던 말씀중에 "하나님께서는 모든것을 준비하시고 예비하시며 알고계시고 계획하셨다 !" 라는 내용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어쩌면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전혀 의심없이 받아들인, 아니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했던 내용인데 그날은 갑작스레 "그런데 왜?" 하면서 한가지씩 제 자신에게 질문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벌써 한달이 되어가는데 저 혼자서는 답을 구할수가 없어서 이렇게 도움을 청합니다.
제 질문은 간단합니다.
아담과 이브가 선악과를 먹게 되는 일도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예비하신것인가? 그렇다면 왜 그러셨을까? 나아가 현재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죄악, 질병, 전쟁 등을 모두 계획하신것이라면 왜 그러셨을까? 왜 하나님은 쉽고 간단하게 믿지 않는자, 악한자들의 마음을 바꾸게 하시어 모두가 평화롭고 사랑만이 넘치는 세상으로 만들지 않으셨을까?
저의 어리석음과 부족한 믿음이 잘못된 질문으로 비추어졌다면 너그러히 용서하시고 바로 잡아주시기 바랍니다.
산호세에서
최상남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