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진 그릇 조각에 소량의 물을 담을 수는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그릇 가득히 물를 담으려면 그릇이 깨지지 않아야합니다. 하나님의 백성도 그렇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성령께서 역사하실 수 없습니다.
대부분의 교회를 생각해 보십시오. 얼마나 분열되어 있습니까! 거룩함의 문제라든가, 정결케하는 피의 문제라든가, 성령세례의 문제에 있어서, 신자들 간에 많은 차이가 생기게 됩니다. 가장 거룩한 하나님의 진리들로 인해 미움, 경멸, 모욕, 분리, 불신등이 야기되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교리나 신조가 사랑보다 더 중요한 것이 되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종종 자신이 진리의 용사라고 생각하면서, 사랑으로 진리를 말하라고 하신 하나님의 명령을 망각합니다.
종교개혁 당시 루터 교회와 칼빈주의 교회 사이에도 그랬습니다. 성만찬은 모든 신자를 연합시키는 띠였는데, 오히려 그에 대한 비판과 싸움이 가득했습니다.그 후 여러 세대를 내려오면서 가장 귀한 하나님의 진리들이 신자들을 분리시키는 산맥이 되고 말았습니다.
성령의 능력이 임하기를 바란다면, 하나님의 사랑으로 서로 사랑하겠다는 서약을 하나님과 해야 합니다. 그럴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그것만이 진정한 사랑이요, 사랑할 수 없고 무가치하고 견디기 어려운 하나님의 자녀들도 포용할 수 있는 사랑입니다. 곧 '성령의 열매는 사랑'입니다.
생명의 삶 [절대헌신] 이안 머레이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