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개인 블로그의 기독교 게시판에 제목과 같은 주제를 정리 요약한 글을 올렸습니다.

공개된 공간이다보니 불특정 다수가 접근할 수 있는데, 혹시 틀린 내용이나 미진한 부분이 있어서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잘못된 이해를 심어줄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습니다. 그래서 괜찮으시다면 내용에 크게 문제가 없는지 점검 및 검토받고 싶어서 여기에 올립니다.

 

 

ㅇ내가 이해하는 의지의 자유(자유의지) : 자유의지와 믿음(구원)의 관계
 - 의지의 자유는 내가 원하는 것을 원할 자유. (어떤) 마음 먹을 자유.
 - 원하는 것을 행할 수 있는가와는 별개. (ex. 물이 없는데 물 마시고 싶은 상황, 게임 그만하고 공부해야지~) 이 경우 자유의지가 제한 받는 것이라기보단 자유의지의 실현/실행의 제한.
 - 자유의지 : 선택에 있어서 자유의지를 말할 때, 의지(선택)의 주인(주체)은 나(자아)라는 의미. (따라서 책임을 짐)
 - 한계 : 원해야하는 것을 원할 수 있는가? / 우리가 원하고 싶어서 원하는 것은 왜 원하고 싶은 것인가? (우리가 무언가를 원할 때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자아로서 원한다기 보단 여러 요인들의 영향을 받음. 본성, 기질, 환경 등 = 자유의지의 제한)
 - 우리의 선택이 환경, 성격, 기질, 무의식 등의 요소에도 영향을 받는다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선택(자유의지)의 배후에서 우리의 자유의지로 믿음을 택하도록 인도하시지 못할 이유가 없음.
 - 자유의지와 믿음 : 우리는 참 하나님 찾기를 원하지 않는다 (자유의지의 한계), 우리는 참 하나님 믿기를 원하나 믿을 수 없다 (자유의지 실현의 제한)
- 구원받는 믿음 : 믿기로 마음 먹을 수(의지의 믿음) 있으나 이는 완전한 믿음이 아니다. 믿음의 내용에 지적으로 동의할 수 있으나 믿음은 단순한 지성적 동의도 아니다. 감정적으로 믿음이 들 때가 있지만 믿음의 감정에 기대는 것은 연약하고 불안하다. 믿음은 인간의 지정의 뿐만 아니라 넘어서 전인적으로, 한 인간의 전부와 개인의 삶을 하나님께 드리고(바치고) 맡기(의지하고 신뢰하)는 것이다.
- 우리가 믿기로 마음먹고 믿어보려 할 수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믿는 것이 아니다. 믿음은 믿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믿어지는 것이다. 하나님의 선물이다.
- 구원이라는 중요/중대한 문제를 두고 하나님이 개인의 어리석은(원해야할 것을 원하지 않는) 자유의지를 존중해야할 이유가 무엇인가? (당신을 위한 로마서). 믿음은 하나님께 내 자아(자유의지)를 존중해주세요 하는 자가 아닌 하나님께 자신의 자아를 내려놓고 은혜를 구하는(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닐까? (네 뜻대로 되리라 ; 루이스)
- 반론 : 하나님께 은혜 구하는 것은 개개 자유의지의 결정(/차이) 아닌가? 이 또한 하나님이 은혜 주셔서 은혜 구하는 여부의 차이가 난다고 답할 수 있겠지만 이미 구원받는 믿음 여부 차이에서 같은 답(사실 은혜 구하는 것 자체가 믿음이라서, 같은 답이 유효하지만)을 했기에 반복하는듯해서 다른 방식의 답을 하자면 하나님께서 은혜 주실 자에게 은혜를 구하게 하신다.(=택하신 자에게 믿음 주신다.)
- 그렇다면(하나님께서 알아서 은혜 구하게 하실텐데) 우리가 왜 은혜 구해야 하는가? (택하심-믿음이 은혜로 주어진다-이라면서 왜 믿으라 하는가?) : 1) 우리는 누가 택하심 입었는지 알 수 없기 때문. 2) 하나님은 우리를 하나님의 사역에 협력/참여하게 하시는 방식으로 일하시기 때문 3) 비록 하나님께서 우리가 은혜 구하게 하시지만 인간의 편에서 볼 때 결국 우리가 은혜를 구해야 하기 때문
- 자유의지와 책임 : 의지의 자유는 자아의 주체성(선택의 주체는 -영향을 주는- 다른 요인이 아니라 자아임)을 함의하고, 따라서 인간은 선택에 책임을 진다.
- 택하심의 교리와 불공평 : 은혜는 의무가 아니라 자격없는 자에게 주어지는 값이 대신 치뤄진 선물이고, 받을 자격없는 자에게 선물 안 줬다고 불공평하다고 할 수 없다.
- 자유의지 믿음구원론의 가장 큰 문제/위험 : 구원받는 자와 그렇지 않은 자의 차이가 (은혜가 아닌) 자신에게 있게 됨. (은혜 구원이 아니라 자력 구원)


WALKER

2021.07.22 02:27:51
*.107.147.19

 아.. 지워졌네 ...

 

 다시 적겠습니다

 

 여기 사이트의 박 목사님과 많은 사람들이 구원과 구원의 확신을 구분하지 않고 있습니다

 

 구원과 구원의 확신은 다릅니다

 

 다시 말하면 믿는 것과 믿음의 확신은 다릅니다

 

 믿는 것은 우리도 모르게 믿을 수 있습니다

 

 택자가 믿었는데 스스로 믿음이 없는지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구원의 확신을 주시도록 구원의 확신에 대한 믿음을 주시면 그 택자는 비로소 구원의 확신을 가집니다

 

 여기서 구원의 확신이란 것은 구원 받은 택자가 하나님을 믿고 있다는 것을 믿는 것을 의미 합니다 

 

 다시 말하자면 구원의 확신이 바로 믿어지는 것을 뜻 합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하나님이 주시는 믿음이란 것은 구원에 이르는 믿음이 아니라 구원의 확신에 대한 믿음 입니다 

 

 그렇면 믿음에 대해서는 무엇이냐고 물을 수 있지요

 

 요약해서 말씀 드리자면  회개와 순종과 구원에 이르는 믿음은 ( 믿음의 확신이 아니라 )

 

 모두 수동적이면서도 능동적 입니다

 

 성경에서도 순종한 것은 내가 했지만 순종하게 하신 분은 하나님이시라고 합니다

 

 그렇므로 순종은 하나님의 은혜에 의해서 내 마음이 참되게 반응하여 행하게 됫다는 것이지요 

 

 따라서 순종도 수동적이면서도 동시에 능동적 입니다 

 

 그리고 회개도 마찬가지로 성경에서는 하나님이 회개함을 주신다고 기록되어져 있습니다

 

 회개를 주신게 아니라 회개함을 주신다고 기록되어져 잇으므로

 

 회개 또한 하나님이 은혜로  자발적으로 회개하게 하는 은혜를 주셔서

 

 그 은혜에 의해서 택자의 마음이 참되게 반응하여 자발적으로 회개를 하게 되는 것을 뜻 하지요 

 

 따라서 회개함도 수동적이면서도 동시에 능동적 입니다 

 

 마지막으로 구원에 이르는 믿음 또한 수동적이면서도 능동적 입니다

 

 로마서 10장 10절 말씀에서 (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

 

 이 말씀에서 " 믿어 " 는 헬라어로 중간태로써 " 믿게 되어 " 라고 표현해야 정확합니다

 

 왜냐하면 믿음은 하나님이 구원에 이르는 믿음을 강제적으로 신자의 마음에 창조해서 믿게 하는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믿음이 창조되서 믿는게 아니라 우리이 마음이 하나님의 은혜에 의해서 참되게 반응하여 자발적으로 예수님을 믿게 되어 구원을 받는 것 입니다 

 

 따라서 믿음 또한 수동적이면서도 능동적 입니다

 

 그리고 믿음의 확신이 바로 하나님이 주시는 믿음이라고 볼 수 잇습니다 

 

  에베소서 2장에서도 은혜에 의해 믿음으로 라고 적혀져 있지

 

  은혜에 의하여 믿어짐으로 라고 적혀져 있지는 않습니다

 

 

 

 

 

 

  

master

2021.07.22 04:52:04
*.16.128.27

WAKER님 오랜만입니다. 여전히 건강하시지요? 그 사이에 영적으로 조금 더 성숙해진 것 같습니다. 정확하게 잘 지적해주셨습니다. 전체적으로 제 의견과 동일합니다만 굳이 첨언(해명?)하자면;

 

- 구원은 하나님이 처음부터 끝까지 주관하는 것이며 구원의 확신은 신자 쪽에서 구원 받았음에 의심하지 않는 것이므로 둘이 같을 수는 없고 단어 자체가 의미하는 뜻부터 다릅니다. 

- 구원은 신자의 확신 여부와 상관없이 하나님이 택한 자에겐 반드시 그분의 때와 방식으로 일어납니다. 

- 그래서 어떤 이는 평생 동안 그런 확신이 없이도(신학적 교리적으로 명확한 정리가 되지 않았어도라는 뜻임) 구원 받을 수는 있습니다.

- 그러나 구원은 반드시 자신의 능동적인 믿음의 결단과 삶과 인생의 극적인 전환이 따르기 때문에 본인으로선 그런 체험이 있고 현재 그대로 실천하고 있다면 구체적으로 인지하거나 말로 설명할 수 없어도 구원의 확신을 갖게 된 것입니다. 

- 구원에서 하나님의 구원을 선물로 주시는 은혜(수동적믿음)가 먼저이고 그에 합당하게 반응 결단하는 것(능동적 믿음)이 뒤인 것은 분명합니다. 

- 이런 맥락에서 하나님이 선물로 주셨다는 것이 믿어지게 된다고 표현하는 것이며, 그럼 또 당연히 적극적 능동적으로 믿게 되는 것입니다.  

-  하나님이 신자는 가만히 있는데 기계적 강제적으로 "뿅"하고 순간적으로 믿게 만들지는 않습니다. 

- 그 전에 택한 자의 삶의 모든 측면에서 간섭하시고 나아가 신자의 마음 속에 신비롭고도 은혜롭게 작용하여서 신자가 적극적으로 반응할 수 있도록 인도하시는 것입니다. 신자로선 믿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 구원에서 믿음을 수동적 능동적으로 나눌 때도 조금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구원을 선물로 주실 때는 하나님이 능동적으로 역사하시고 그 때는 신자가 수동적이 되나, 신자가 그 은혜를 받고서 능동적으로 반응 결단할 때는 하나님은 수동적이 되는 것입니다. 샬롬!

 

 

낭여

2021.07.22 06:31:48
*.164.183.41

 우선, 회개, 순종, 구원에 이르는 믿음(믿음의 확신이 아니라)이 수동적이면서도 능동적이라는 것이 무슨 이야기인지 알겠습니다. 저는 그걸 다르게 표현한다는 차이가 있지만, 그 핵심 내용(ex. 믿음이 강제로 창조되서 믿는게 아니라 우리이 마음이 하나님의 은혜에 의해서 참되게 반응하여 자발적으로 예수님을 믿게 되어 구원을 받는 것이므로 믿음은 수동적이면서도 능동적이다)에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다른 몇몇 부분에는 의아하게 생각합니다.

 

- 대부분 구원과 구원의 확신(또는 믿음과 믿음의 확신)을 구분합니다. 두 개념은 확연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다만 구원의 확신에 그다지 초점을 맞추지 않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쓴 글에서도 '믿음/구원'은 '믿음/구원의 확신'과 다른 의미로 쓰였습니다. 단지 제 글의 주제는 '믿음/구원의 확신'이 아닐 뿐입니다. 따라서 왜 굳이 주제와 상관없는 '확신' 이야기를 하시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 '성경에서 말하는 하나님이 주시는 믿음이란 것은 구원에 이르는 믿음이 아니라 구원의 확신에 대한 믿음 입니다.'
 : 댓글 전체 내용을 고려했을 때, 일단 앞 부분의 '구원에 이르는 믿음이 하나님이 주시는 믿음은 아니라는 것'은 ['구원에 이르는 믿음'은 '수동적, 능동적'의 능동적인 면이 있으므로 '완전히 수동적인' 믿음이 아니다]라는 의미로 이해했습니다. 반대로 뒷부분의 '구원의 확신에 대한 믿음이 성경에서 말하는 하나님이 주시는 믿음이란 것'의 의미는 ['구원의 확신의 믿음'은 '수동적'일 수 밖에 없으니까 '성경에서 말하는 하나님이 주시는 믿음'이다]라고 이해했습니다.
 워커님이 사용하시는 '수동적, 능동적'이라는 표현의 맥락 상 '구원에 이르는 믿음은 수동적, 능동적'이고, '구원의 확신은 수동적이다'라고 나눈 것이 맞다면 동의할 수 있습니다만, '성경적으로, 하나님이 주신 믿음은 구원에 이르는 믿음을 이르는 것이 아니다'라고 하는 것에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워커님의 표현대로 비록 구원에 이르는 믿음에 능동적인 면이 있다고 하더라도, 수동적인 면, 하나님이 주셨다는 점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궁극적으로 박목사님께서 지적하신 것처럼 수동적, 능동적의 구분을 하는 것이 더 정확할 것입니다.

WALKER

2021.07.22 06:41:37
*.107.147.19

 제가 말을 잘못 했네요

 

 구원에 이르는 믿음은 수동적이면서도 동시에 능동적이고 , 구원의 확신은 수동적이다

 

 => 이 부분이 제가 주장하는 것 입니다

 

 

 

master

2021.07.22 04:35:18
*.16.128.27

낭여님께서 신학적으로도 가장 어렵고 가장 설왕설래가 많은 주제를 과감하게 블로그에서 공개적으로 다루시겠다는 용기(?)가 가상합니다. 전체적으로 정확한 내용을 진술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조금 더 풀어서 쉽게 설명해주시는 것이 블로그 방문자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미 잘 아시겠지만 상기와 다르게 믿고 가르치는 쪽이 이젠 다수가 되었기에 많은 반발이 있을 것이므로 용어 선택과 표현에 극도로 신중해야 함은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샬롬!

낭여

2021.07.22 06:05:55
*.164.183.41

 전체적으로 큰 문제가 없다니 다행입니다. 간단하게 요약 정리한 것이기 때문에 나름 쉽게 쓰였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아 보이는 면이 있나 보네요.

사실, 조나단 에드워즈의 '의지의 자유'를 독서를 앞두고 (조나단 에드워즈의 책을 읽은 후의 현재의 이해가 변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현재 제가 이해하고 있는 '의지의 자유'와 구원(믿음)과의 관계에 대해서 정리해보고자 올린 것이였습니다.

  '부족한 저의 이해를 적은 것이기 때문에 틀리거나 미진한 부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냥 받아들이지 마시고 비판적으로 수용 또는 거부하시길 바랍니다'라는 안내를 달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방문자가 적기도 하고요.) 검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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