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저도 너무 예민하고 까탈스러운 사람이라
이것저것 많이 찾아봤는데, 인본주의 심리학 신비주의에 물든 책들이 많더라구요
추천책으로 올려두신 세 권 중 일부도 그렇다던데,
지나치게 가릴 필요없이 일단 읽어도 괜찮을까요
이게 성경적인지 하나님이 동의하실 내용인지, 어느 정도 분별이 되는 사람들이 읽는 게 좋지 않을까요
다윈, 마르크스, 니체, 프로이트라니 ㅠㅜ
하필 사탄의 사천왕이로군요
토마토님이 저보다도 훨씬 더 자세하고도 정확하게 답변을 달아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굳이 한 가지만 덧붙이자면 저는 신자라도 가능한 다른 사상들도 많이 접해봐야 성경의 진리됨을 더욱 확신할 수 있고 또 불신자들의 기독교신앙에 대한 비평과 반발에 적절히 대응 변증할 수 있다는 주의입니다. 그러나 믿음이 연약한 신자가 섣불리 그랬다간, 유니별님은 이미 그런 수준은 훨씬 넘어서신 것 같지만, 오히려 오염될 수 있으므로 성경의 진리와 기독교의 정통교리들부터 먼저 확실하게 정리해두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추천책으로 올려두신 세 권 중 일부도 그렇다던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마도 예민한 사람들을 위해 추천한 세 책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소개의 글에서도 밝혔듯이 저랑 십년 이상 정식적 질환에 대해서 상담을 계속해왔고 수년 전부터 완치된 한 크리스천 형제가 추천한 책들입니다. 이 홈피에서 많은 청년들이 자기와 비슷한 아픔을 겪는 것을 보고 안타까이 여기며 자신이 직접 도움을 받았기에 참고하라고 저에게 먼저 알려왔습니다.
저는 심리학적인 책이라고 해서 무조건 도외시(사탄의 작품?)하지 않고 이 형제처럼 실천적인 측면에서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일반은총에 해당되는데 물론 그런 은혜를 받으려면 더더욱 위에서 말한대로 성경적인 분별력을 갖춰야 할 것입니다. 마침 제게 추천한 그 형제는 십년 가량 구원의 확신에 관해 강박증적인 염려가 있어서 저와 개인적으로 이메일, 카톡 등으로 수도 없이 상담한 결과 신앙의 기본 골격을 갖췄기에 자기에게 필요한 부분만 치유의 차원에서 응용하여 도움을 받았던 것입니다. 때 맞춰 미처 생각지 못한 점을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제가 추천사를 다시 조금 더 보완해야겠습니다. 샬롬!
아래의 글도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목사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참고로 강박적 염려와 관련된 심리학 책을 읽으시길 원하시면 홈피에 게시된 책 외에 스캇펙 박사의 "아직도 가야 할 길" 이라는 책도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실제 정신과 의사인 스캇펙 박사가 강박증, 불안장애 등 환자를 치료하며 경험하고 얻은 생각들을 서술한 책입니다.
스캇펙 박사는 불교신자였지만 책 집필을 마치고 기독교로 개종했습니다. 실제 신학대(성결교계열)에서 교양 과목 서적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완전히 이 책이 성경적이다 아니다를 말 할 수는 없지만 앞서 목사님께서 말씀하신것 처럼 실천적인 측면에서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적 성장과 고통에 대한 관점, 고통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관해 쓰여져 있습니다.
앗. 목사님도 읽어보셨군뇽
그럼 저도 읽어야겠어요! ㅋㅡㅋ
저도 올해 스캇 펙 개정판 다섯 권을 샀는데(신학교에서 사용하는 교재라고 해서 믿고 샀는데)
저 개인적으로 좀 이상하다 느껴서(물론 성경적 근거 잘 모릅니다 ㅋㅋㅋ 그냥 직감상이요ㅋㅎ)
찾아봤더니
1. 책 <신비주의와 손잡은 기독교 (레이 윤겐)> 2.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b5iLoTHlqvM>에서 비판한 거 보고 일단 안 읽고 킵Keep해 놓은 상태였어요
근데 목사님께서 읽으셨고 나름 괜찮았다고 하시니 안심하고 바로 오늘부터 고고 읽으렵니다! ㅋㅋㅋ
목사님 코로나 유의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목사님께서 유튜브로, 팟캐스트로, 홈페이지 운영을 통해 인생 후반전에서도 열심을 다해 일하시는 모습 보면서, 내 인생 좋은 시절 다 끝났다 불평했던 거 반성하고ㅠㅠ 무슨 일이 주어지든 감사하며 최선을 다하는 하루를 주님께 드려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본이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꼭 건강지키셔서 저희와 오래오래 함께 해 주세요^0^~*
p.s. <우울증을 신앙으로 고칠 수 있나요?> 출력 완료!
출근 전 커피로 수혈하고ㅋㅋ 달려봅니다 >ㅡ< ♡
유니별님 아직도 가야 할 길 3~4부 관련된 챕터는 종교(개신교 아님)의 관한 내용이고 원래 저 책 집필 당시 불교도였던 영향 때문에 무아경지에 이르고 내가 사라지고 신과 같이 된다라는 이를테면 합일사상적인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링크 올리신 영상도 그 점을 지적하시는 것 같습니다만 합일사상이나 신비주의를 분별하실 수 있으시면 앞서 말씀드렸듯이 굳이 터부시하실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신학대에서 사용하는 교재라고 할지라도 교수의 강의 스타일에 따라 해석하고 배우는 내용은 정말 다르기 때문에 신학대교재=성경이 되는건 아니니까요...ㅠ 목사님 말씀처럼 성경진리와 기독교정통교리가 바로 잡혀 있다면 어떤 책을 읽을지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예전 목사님께서 올려주신 유진피터슨의 메시지 성경과 관상기도의 관한 질문글도 참조해보시길 바랍니다.
어떤 걸 읽어도 되냐, 아니냐의 문제가 비슷한 것 같아 도움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https://whyjesusonly.com/prayer/40352
유진 피터슨과 메시지 성경에 관해
지나가다 질문글을 보게 되었는데 제가 이 문제로 크게 고생을 한 적이 있어서 댓글 남깁니다...
책을 읽을때 작가의 가치관을 알고 보는거랑 아예 모르고 보는거랑 완전 다르더라구요. 일단 모르고 보면 이게 영지주의 사상인지 합일사상인지 인본주의적 사고관으로 쓰여진 책인지 깜빡 속아 넘어가고 실제 내 생활에 적용하게 된다는 게 가장 큰 문제점인거같아요
일단 책이란 게 어떤 글에 감명을 받게 되면 (그게 진리이든 비 진리이든, 인간의 타락된 본성을 따라서 매료되든 성령의 조명하심의 따른 감동이든) 그 사상을 표방, 카피해서 내 삶에 적용 및 부지중에 그런 가치관으로 행동하고 선택이 따르기 때문에 일단 그 작가가 어느 사상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걸 추구하는지 사전 지식을 알고 읽어야 하는것 같아요
제가 고딩때 헤르만 헤세의 소설에 크게 매료돼서 그 작가의 사상까지 흡수한 바람에 꽤나 오랫동안 성경을 읽어도 성경을 그런 틀에 끼워놓고 읽었었거든요. 우선 성경적인지 아닌지를 알기 위해서는 성경을 먼저 알아야 하고 안전장치로 그 작가의 사상을 먼저 찾아보시고 우선은 알고 읽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아예 그런 정보없이 무턱대고 읽었을땐 굉장히 매력적인 글이 많아 미혹될 가능성도 왕왕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 같은 경우처럼 그 사고관으로 성경을 읽을 때에도 그 틀에 가둬놓고 읽을 위험성도 있을것 같아요
저랑 성향이 비슷하신 분 같아서 말씀드리자면.. 예민하고 까탈스러울수록 쉽게 감명도 받지 않지만 혹 어떤 글에 매료되면 진리 여부 상관없이 전부 흡수 할 가능성이 있는것 같아서요 (저의 경우를 말씀드리면)헬라철학이나 헤르만헤세의 글들 중에서도 굉장히 읽다보면 매력적인 글들이 많습니다. 사람의 지적교만을 이용하고 자기숭배에 길로 인도하는 문구들이 많다고 느꼈기 때문에 타락된 본성을 따라 그 글에 매료되고 잘못된 세계관으로 성경적 세계관과 짬뽕되어 나중에 크게 방황할 수 있다고 보거든요
일단은 분별하고 읽으시는 게 저로써는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간단히 작가만 찾아보시고 이전 책이 있다면 대충 서치해서 어떤 가치관에 씌여진 책인지만 알아도 안전장치로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그런 책들도 읽어봐야 분별할 수 있는 시야도 넓어지기 때문에 아예 배척하고 읽지 않는 것보단 기독교 세계관과 말하고자 하는 점이 어디가 어떻게 다른가 분별하여 읽어보시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되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