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목사님 평안하십니까? 모든 일에 하나님의 충만하신 은혜가 넘치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천사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았는가?" 에 대한 질문입니다.

 

이는 "오직 사람만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았는가?" 에 대한 질문이기도 합니다.

 

 

칼빈은 천사 또한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았다고 말했고

 

현대 신학자들 중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의견들도 있습니다.

 

이와 같은 의견차이는 하나님의 형상에 대한 정의와 관점이 다름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칼빈은 본성적인 관점에서 하나님의 형상을 해석했고, 현대신학자들은 관계적인 요소로 형상을 해석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질문을 세 가지로 드립니다.

 

 

1. 목사님은 이와 같은 하나님의 형상, 특히 관계성에 대한 관점들에 대하여 어떻게 반응하시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이것이 정통적인 하나님의 형상에 대한 해석을 보완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대체하는 것일까요?

 

2. "천사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았나?" 에 대한 명확한 답은 무엇일까요?

 

3. 신학의 점진성에 대한 질문입니다. 성경 연구나 신학이 발전함에 따라 신학 용어나 구절의 해석들이

 

   많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설교자는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까요?  


master

2022.08.01 05:05:42
*.115.238.222

로뎀님 오랜만입니다. 섬기시는 교회에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님의 역사와 예수님의 구원의 열매가 풍성하게 넘치길 기원합니다.

 

세 질문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제 신학적인 입장부터 간단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어떤 신학 이론도 성경이 말하는 바를, 최소한 성경으로 검증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안 된다고 믿습니다. 바꿔 말해서 성경에 분명히 계시되어 있는 내용은 성경 그대로 인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래 답변은 어디까지나 제 의견이므로 참조만 하시고 같은 사역자의 입장에서 로뎀님 스스로 판단하시면 될 것입니다. 

 

1. 천사가 하나님의 형상을 닮게 지어진 것은 확실하다고 믿습니다.  현대신학자들이 그것을 부인하더라도 그 관계적인 요소에 따라서 형상을 해석했다면 일부 성경적인 해석은 받아들여도 될 것입니다. 말하자면 대체라기보다는 일부는 보완하는 것이라고 이해됩니다. 우선 인간과 하나님의 관계와 천사와 하나님의 관계는 분명히 다릅니다. 천사는 하나님께 직접 지시 받은 일을 인간을 위해서, 때로 개인적으로 섬기며, 직접 수행합니다.(마24:31, 25:31, 히1:14 등 참조) 그와 동시에 천사 또한 하나님의 형상을 닮게 지어졌기 때문입니다.(2번 답변에 설명함)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을 닮게 지으신 첫째 목적이 당신을 대신하는 청지기로 이 땅을 다스리게 하기 위해서 당신과 교통할 수 있는 존재로 만드신 것입니다. 그럼 천사는 더더욱 그래야만 합니다. 요컨대 성경은 천사의 두 가지 측면 즉, 하나님을 닮은 형상과 그분과의 관계 둘 다 말하고 있다는 뚯입니다. 

 

2. 다윗이 "저를(인간을) 천사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영화와 존귀로 관을 쒸우셨다"(시8:5)고 찬양했습니다. 인간과 천사는 닮았는데 천사가 조금 더 낫다는 것입니다. 그럼 둘 다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것입니다. 예수님은 부활 때에 신자들이 천사와 같은 존재가 된다고 했습니다.(마22:30, 막12:25, 눅20:36) 인간의 근본과 형상은 그대로 유지한 채 완전히 의롭게 되고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는 영적 존재로 바뀌므로 기본적으로 둘은 닮아야만 합니다.  

 

3. 같은 맥락에서 용어와 구절의 새로운 신학적 해석들에 대해서도 성경을 기준으로, 특별히 앞뒤 문맥과 성경 전체가 말하는 바와 일치하면 받아들이고 그렇지 않으면 참조만 하면 될 것입니다. 제 같은 경우에 성경이(특별히 성경 본문이) 말하는 진리는 이것인데 이에 대해서 이런 해석도 있고 이런 점들은 참조할 만하다고 소개합니다. 진리는 성경대로 전하고 그 진리를 삶에 적용하는 측면에선 조금 더 많은 융통성을 부여하는 방식입니다.  

로뎀

2022.08.04 23:32:09
*.1.102.50

답변에 감사를 드립니다. 저도 천사는 하나님의 형상을 닮았다는 의견에 동의합니다. 천사와 사람의 근본적인 차이는, 하나님의 유업을 물려받는 계승자의 신분이냐 아니냐의 차이겠지요. 다만 현대에 와서 하나님의 형상에 대한 신학적 관점의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어졌는데, 그에 대한 정통적인 관점을 수용하는 분들의 반응이 궁금했었습니다. 

 

시편 8편은 저도 참 좋아하는 시편인데요 요즘 개역개정과 새번역은 "천사"를 "하나님" 으로 번역했습니다. "엘로힘"을 천사로 보느냐 하나님으로 보느냐의 관점인데요. 왜 번역이 달라졌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도 "천사" 번역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귀중한 고견에 감사드립니다. 평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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