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적으로 식사기도를 꼭해야 하나요?

 

[질문]

 

회사든 학교든 어디든 식사기도를 꼭 제대로 된 형식을 갖춰 교회나 기독교단체내에서 하듯이 눈감고 기도해야하나요? 엄연히 기도를 눈을 감고 하던 안하든 하나님은 진심을 아는데 그게 그렇게 중요한가요?

 

[답변]

 

당연히 하나님은 우리의 진심을 아십니다. 단순히 아시는 것이 아니라 심령의 맨 밑바닥까지도 속속들이 아십니다. 우리가 미처 몰랐던 우리의 모순되고 왜곡된 생각까지 우리보다 더 잘 아십니다. 우리 생각에 이 정도면 진심이라고 여기는 가운데도 부지불식간에 위선이나 죄의 본성이 배어나올 수 있습니다.

 

주일 예배의 경우 어려 형식을 갖추고 각각의 형식마다 의미가 있습니다. 이처럼 겉으로 격식에 맞고도 예의바르게 표현되지 않는 진심은 사실상 위선이거나 부족한 진심일 수 있습니다. 또 그런 표현을 등한시 하다보면 자칫 그 일에 대한 진심은 줄어들고 나중에는 아주 나태해지기 쉽습니다. 나아가 역설적으로 말해 겉으로 표현하지 않으려는 그 자체가 실은 또 다른 위선적 형식으로 전락할 우려마저 있습니다. 마음을 형식에 담아 표출하는 것이 좋다는 것은 신앙생활뿐 아니라 일반 인간관계에도 적용될 수 있는 진리입니다.

 

무엇보다 작금 기독교 신앙을 겉으로 당당하게 자랑하는 자들이 아주 드물어졌습니다. 남들 앞에서  식사 기도하는 모습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이 한 가지 이유만이라도 신자는 식사기도를 정식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전에 삶의 다른 모든 분야에서 신자답게 거룩하게 살아야 하는 것이 필수이고 더 중요함도 너무나 당연합니다.

 

식사기도를 남에게 보이려는 신앙이라고 무시 오해할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기독교 신앙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으며 지금도 식사 때마다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는 자가 있음을 세상 앞에 보일 필요가 있다는 뜻입니다. 불신자들이 무시 오해 질시 멸시해도 그 가운데 단 몇 명이라도 그런 모습에 마음에 잠시 찔림을 받는 사람도 반드시 있게 마련입니다. 최소한 기독교 신앙을 부끄러워하는 다른 교인들로 회개케 만들 것입니다.

 

물론 이 문제는 형제님 마음에 닿는 대로 할 자유는 있습니다. 하나님도 형제님의 진심을 아십니다. 그럼에도 작금 세태가 워낙 반 기독교적이고 신자들마저 신앙을 부끄러워하기에 이왕이면 공개된 장소에서 잠시 눈을 감고 기도하는 것이 좋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다른 이들이 식사하는데 방해가 되지 않도록 요란법적하게 해선 안 됩니다. 또 종교적 의무감에서 형식적으로 쫓기듯이 너무 간단하게 해치워서도 안 됩니다. 다른 모든 경우와 마찬가지로 형식 자체가 우선되지 말아야 합니다. 정말로 순전한 진심을 담아서 기도하면 언제 어디서 누구와 어떤 상황에서든 그 순전한 신앙이 겉으로 우러나와 다른 이에게 감동을 줄 수 있습니다.

 

식사 기도란 가장 기본적인 신앙고백입니다. 나의 모든 필요한 것들을 하나님이 공급해주시고 그분이 나의 주인임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먹고 마시는 것에는 그분이 내 인생을 주관 책임지신다는 의미가 가장 잘 드러납니다. 하루에 세 번씩 식사 때마다 기도함으로써 자연스럽게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중요하고도 근본적인 의미를 지닙니다. 나아가 짧은 기도이긴 하지만 자신을 위해 꼭 해야 할 기도나 다른 이를 위한 긴급한 기도도 함께 간단히 기도할 수 있기에 더욱 좋습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도에 행하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시128:1,2)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日用)할 양식을 주옵시고.”(마6:9,10)

 

3/27/2017


master

2017.03.27 06:00:26
*.50.22.237

한국의 한 청년과 오늘 새벽에 카톡으로 간단히 질의 응답한 것이지만

많은 신자들이 같은 궁금증을 가질 것 같아서 

조금 보충해서 함께 나누고자 올립니다. 샬롬!

모루두개

2024.06.29 15:48:45
*.97.127.172

아멘.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구원의 확신이 없는 청년들에게 master 2023-04-30 2389
공지 질문하시기 전에 이 차례부터 보십시오. master 2019-04-23 6243
공지 예수 믿은 후에 짓는 죄와 구원의 관계 [8] 운영자 2015-01-28 30179
451 신자가 눈썹 문신을 해도 되는지요? master 2017-06-23 1987
450 주일예배를 드리기 힘든 직업입니다 [5] master 2017-06-06 1809
449 마귀와 귀신에 대한 질문입니다 master 2017-06-02 1653
448 신학을 해야 할까요? [1] master 2017-04-19 785
447 거듭난 신자와 율법의 관계 master 2017-04-19 655
446 거듭남이란? master 2017-04-19 1882
445 초대교회를 계승한 교회는? master 2017-04-18 1293
444 삼위일체 신관의 기원은 무엇인지요? master 2017-04-17 946
443 신자가 문신과 주식투자를 해도 되는지요? [3] master 2017-04-07 2720
» 공개적으로 식사기도를 꼭해야 하나요? [2] master 2017-03-27 973
441 고기는 주면서 왜 벌주셨는가요? master 2017-03-22 615
440 공의의 하나님이란? master 2017-03-14 795
439 할례는 장남만 받는지요? master 2017-03-13 384
438 예수님의 종말예언이 모순되는데요? [1] master 2017-03-08 737
437 왼뺨까지 대야 하나요?(간디와 예수의 비교) master 2017-03-06 602
436 사탄이 광명한 천사로 위장한다는 뜻은? master 2017-03-05 614
435 성경이 성령의 감동으로 써졌다는 뜻은? [1] master 2017-02-24 782
434 창세기 3장의 뱀에 대한 추가 질문 master 2017-02-23 452
433 창세기에 나오는 뱀에 대해서 [2] master 2017-02-22 2937
432 욥기를 어떻게 이해 적용해야 하나요? master 2017-02-16 7123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