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목사님..

조회 수 1386 추천 수 64 2006.07.24 17:12:34
건강은 어떠하신지요. 더불어 사모님도..( 여긴 공적인 구역인지라...)
손녀는 많이 컸겠네요...( 또 역시 공적인 구역인지라...)

자주 사이트를 찾지 못해서 좋은 말씀을 하나라도 담아가지 못한 저의 게으름을 항상 자책하고 있읍니다.

걱정한것과는 달리 아들녀석은 조금씩 유치부와 영아부를 오가며 나름대로(?)의 교회생활에 적응해나가고 있읍니다.
빨리 유치부로 매주 보내고 싶지만 제 뜻대로는 되지 않읍니다.
요즘도 계속 이상한 질문은 많이 합니다. 그래서 아는 집사님께서 아이들이 쉽게보구 이해할수 있는 문답책을 서점에서 구해주신적도 있읍니다.

요즘 자주 하는 질문은 이렇습니다.

1.  아들 : (여전히) 왜 하나님은 안보여?
    아부지:  우리한테 소중한것은 절대로 안보여..너 공기하고 바람하고 그런거 눈에 보이냐??
     아들:   .............. ( 5초뒤에 )  또 질문.

2.  아들: 엄마. 여자는 "꼬X" 가 뒤에있꼬 남자는 앞에 있잖어?  그럼 하나님은 어디에 "꼬X"가있어??
             ( 이런 공적인 구역에서 이런 미성년자 관람불가 용어 써도 됩니까????  이해하시기 어려우시면
               참고로 "X"대신에 "추" 하는 말을 넣어서 다시 보시면 됩니다.ㅋㅋ )
     엄마:  ..........................글쎄다...............

3.  아들 : 아빠.. 진짜 하나님은 내가 기도하는거 다 들어줘??
     아부지:  그럼. 다 들어주시고 말고......

뭐 이런 식입니다. 헤헤헤...


참. David에게도 안부전해주십시요.
그럼 건강히 계시고  좋은 말씀 많이 담아갑니다.

운영자

2006.07.24 19:49:52
*.105.216.200

저희 사이트가 좀 무겁다는 평이 있지만 사실 따지고 보면 아주 재미, 글쎄 정확하게는 흥미롭지 않습니까?
거기다 가끔 이렇게 진짜 재미 있는 글도 올려 주시는 분(공적인 자리라 ^0^)도 계시는데 말입니다.

그런데 그참 역시 고X 달린 놈이라 질문도 예리하기 짝이 없고 아주 뼈가 있는 질문입니다(남성우월주의자라 욕 듣겠는데...) 다른 질문들은 제가 어지간히 답하겠는데 위의 세 질문에는 저도 도저히 대꾸할 말이 적당히 없는데요,
누구 대답 잘 해주실 분 글 좀 올려 주시죠.

서로 기발난 아이디어로 웃기도 하고 또 은혜도 받게 말입니다. 헤헤헤....

김문수

2006.07.25 02:51:22
*.91.18.37

채현이가 저에게 질문을 하였습니다.
채현: 아빠 하나님 어디계셔?
아빠: 머뭇거리다가 음.. 채현이 배속에 계시지
채현: 그럼 아빠 배속에도 하나님계셔?
아빠: 그럼 당연히 계시지.
이말 끝나자마자 채현이가 제 상의를 벗기려고하며 하나님 어디계셔? 안보이는데?
이후 도망다니는 아빠

채현: 아빠 에버랜드가 어디야? 에버랜드 가고싶다.
아빠: 머뭇거리다가 교회 옆 놀이터를 발견한후 저기가 에버랜드지.
채현: 놀이터에서 재미있게 놀면서 하는말 에버랜드 참 좋다.
아빠: 그.. 그래
다음날아침 채현: 아빠 에버랜드가자?
아빠: 헉******
-채현이는 못말려-


김문수

2006.07.25 03:41:27
*.91.18.37

박옥자님의 비밀기도
채현 아빠 나..누구한테 말하기곤란한 기도했는데
채현아빠에게만 말할께 무슨기도하셨는데요.
아무에게도 말하지마. 말하면 나 화낼꺼야.
네. 비밀지킬게요.
어저께 생각해보았는데, 하나님께서는 맨날 교인들이 이거해달라 저거해달라 이거주세요 저거주세요
그소리 듣고 처리하시느라 너무힘드실것같아서 하나님 아버지 제발 한주동안 휴가 다녀오세요 라고 기도하셨다고하시고 씩 웃으시며 나 잘했어 채현아빠....... 경악 그자체 역시 지상최고의 고수 박옥자님 ㅎㅎㅎㅎㅎㅎ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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