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 감사 인사 올립니다.

조회 수 657 추천 수 31 2011.12.01 12:37:22
지난 10월 초부터 약 2개월간, 건강문제로 정신없이 보냈습니다. 위 2/3 절제로 일단락되었습니다.

다행인 것은, 전이 없는 초기로서, 이후 음식관리만 잘하면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싶습니다.

선으로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이번 사건을 겪으면서, 그예다 식구들의 사랑의 빚을 너무 많이 졌다는 사실이, 한편으로는 너무나 기쁘면서, 또 다른 한편으로는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

기쁘다는 것은 사랑으로 중보해 주신 기도의 덕으로 좋은 결과로 나타났기 때문이며, 부담이 된다는 것은 이 큰 사랑과 은혜를 보답할 방법이 묘연하기 때문입니다.

아직은 몸과 마음이 완전히 안정되지 않았기에, 좀더 시간을 두고 생각해 보기로 하고, 오늘은 먼저 입원기간 중 문병하여 주신 그예다 성도님들께 우선적인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자 합니다.


구동서 형제님과 김순희 자매님 부부!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바쁜 일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짬을 내어 직접 방문하여 위로해 주셨습니다. 두 분의 인상이 어찌 그리도 평안하고 화사했던지요!

더욱이 김 자매님께서 미리 말씀하신 대로, 마치 오랜 친구를 만난 듯한 감정이 들 정도로 친숙했습니다. 처음 만난 서먹함이 전혀 없었습니다. 참 편한 분들이었습니다.

가식없는 위로를 듣고 피로가 다 풀렸습니다. 재삼 감사드립니다.


정 에스더 자매님! 정말로 감사합니다.

전혀 예상치 못한 문병이었습니다. 참하고 아름다운 아가씨가 다가올 때, 전혀 제 문병인이라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저를 찾았습니다!

마치 천사와 같은 얼굴에, 다소곳한 목소리, 찬찬한 몸가짐하며, 천생 기독교인이었습니다.

제 아내의 다소 무리한 기도부탁에도 기꺼이 응하여 힘이 되는 기도를 받기도 했습니다. 부모님들의 양육의 결과가 그대로 나타나는 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시 감사드립니다.


공문수 형제님! 진짜로 감사합니다.

환하게 웃으며 병실문을 들어섰습니다. 바로 “공 형제님?”이라는 말이 튀어 나왔습니다.  

나다나엘을 보시고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처럼, ‘아~ 참 순수한 사람이구나!’하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순수한 인상이었습니다.

이후 대화에서 이러한 직감적 느낌이 그대로 증명되어 얼마나 감사하던지요.

바쁜 일정 때문에 좀더 많은 교제를 나누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다시 감사드립니다.


이선우 형제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그 짧은 귀국 일정 속에, 수많은 공적인 미팅 가운데, 아주 잠시의 짬을 내어 들러 주셨습니다. 이미 사진으로 봤던 얼굴이라 첫 눈에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마침 공 형제님과 함께 있던 차라, 자연스레 3인 교제가 이루어졌습니다. 아주 오랜 지기들처럼 화기애애한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역시 후속 일정 때문에 곧바로 일어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감사합니다.


그예다라는 온라인 모임이 오프라인 모임으로 결실맺는 모습은 또다른 아름다움이었습니다.

박 목사님께서 의도하셨든 아니 하셨든, 성령님께서는 그예다를 이러한 또다른 모습으로 발전시키시는 것 같기도 합니다.

앞으로의 발전을 기대하고픈 마음이 절실합니다!


아직은 몸 상태가 완전치 못하기 때문에 오늘은 이 정도 선에서 우선 감사의 인사드리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그예다 가족 모든 분들의 중보기도와 방문 위로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추신 : 옆에 이 모든 일을 지켜보았던 제 아내는 너무나 감격하여 어떤 말로 감사를 표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감사의 말씀을 대신 전합니다!

운영자

2011.12.01 13:57:54
*.104.239.214

할렐루야!!! 감사 감사 감사 ^^
특별히 정에스더 자매까지 문병가주셨다니 더더욱 감사하네요.

"피차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에게든지 아무 빚도 지지 말라
남을 사랑하는 자는 율법을 다 이루었느니라."(롬13:8)

역으로 말하면 성도 간에 사랑의 빚은 얼마든지 져도 된다는 뜻 아닙니까?
건강한 모습으로 회복하는 것 외에는 아무 부담 안 가져도 될 것입니다.

미국에 사는 가장 큰 단점이 바로 가족이나 지인의 어려움에 동참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부모님의 경우마저 불효할 때가 많습니다.
이번 경우도 그런 안타까움이 있었는데
하나님께서 오히려 더 아름답고도 놀라운 모습으로 이끄셨습니다.
또 다시 감사드리며 쾌차하시길 기원합니다. 샬롬!

사라의 웃음

2011.12.01 23:15:37
*.172.59.236

사랑의 빚으로 치자면 저는 입이 만개여도 할 말이 없습니다.

갑자기 방문했기에 준비없이 저희를 맞게 되셔서 너무 죄송했습니다.
그러나 연대장님의 지성적인 모습은 환자복 속에서도 오롯이 보였답니다.
속히 쾌차하시길 지속 기도하겠습니다.

mskong

2011.12.01 23:58:20
*.226.142.23

처음 뵙는 순간부터 연대장님의 지성적인 모습 저도 보았습니다.
그런데 사실 저는 순수하고는 거리가 한참 멀고...
오히려 어리숙한면은 왕창 있습니다.^^
연대장님의 주님의 은혜가 지속되고 빠른 회복을 기도합니다.

저희 장인어른께서도 그 병원에서 같은 병으로 수술을 계속해서 권면을 받고 있습니다.
생각 나실때 기도 부탁드립니다. 샬롬

이선우

2011.12.03 09:14:45
*.223.2.3

순태 형님,
그동안 수차례 통화만 하다가 이번에 뵙게 되어 너무나 반갑고 좋았습니다.
형수님과 너무도 서로 닮아 잠시 남매지간으로 착각..ㅋㅋ
빠른 회복을 위해 지속 기도하겠습니다.
언젠가 창원으로 쳐들어갈 테니까 단단히 준비하고 계십시요.^_____^

김유상

2011.12.05 21:12:49
*.192.190.255

이렇게 감사의 글을 쓰실 수 있게 된 것을 감사합니다. 여러 그예다 가족의 사랑의 방문을 받고 기쁨과 감사의 교제를 나누셨다니 부럽고 그 또한 감사한 일입니다. 쾌차를 위해 계속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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