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무덤에 들어가서 흰 옷을 입은 한 청년이 우편에 앉은 것을 보고 놀라매

6. 청년이 이르되 놀라지 말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나사렛 예수를 찾는구나 그가 살아나셨고 여기 계시지 아니하니라 보라 그를 두었던 곳이니라

7. 가서 그의 제자들과 베드로에게 이르기를 예수께서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시나니 전에 너희에게 말씀하신 대로 너희가 거기서 뵈오리라 하라 하는지라

8. 여자들이 몹시 놀라 떨며 나와 무덤에서 도망하고 무서워하여 아무에게 아무 말도 하지 못하더라

(막16:5~8)

 

세 여인은 무덤에 들어가서 흰옷 입은 한 청년을 만났습니다. 천사임을 직감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나오는 천사는 요한계시록과 다니엘서에 나오는 천사와는 전혀 다릅니다. 사방으로 온 몸에 눈만 달린 천사 등 이런 천사를 보았다면 여인들은 기절하고 혹은 심장마비로 죽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두 번째 주님께서 직접 세 여인을 만나지 않으시고 천사를 통해 주님의 부활을 알리게 하셨습니다. 다른 복음서에 여인들이 주님을 만지려 했을 때 주님께서 아직 하나님을 뵈옵지 못했다고 여인들이 자신을 만지려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런 이유로 천사를 남겨 놓으시지 않았을까요?

세 번째 천사를 남겨 놓으시어 예수님의 부활과 사랑을 알게 하셨습니다.

여인들이 무덤을 찾아 왔을 때 무덤에 아무도 없었으면 예수님의 부활을 어떻게 알 수 있었을까요? 절망으로 무덤에 찾아 온 여인들에게 큰 기쁨의 복된 소식을 전하여 줌으로써 예수님의 부활과 사랑을 알게 하셨습니다.

네 번째 왜 갈릴리로 가신다 하였을까요? 전혀 감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전에 너희에게 말씀하신대로'라는 말씀을 따라 이전 구절을 찾아보았습니다.

예수께서 잡히시기 전날 밤 마지막 만찬을 하면서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이었습니다.

 

27.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 이는 기록된 바 내가 목자를 치리니 양들이 흩어지리라 하였음이니라

28. 그러나 내가 살아난 후에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리라

(막14:27~28)

이 말씀을 찬찬히 살펴보니 대략 갈릴리로 가신다는 말씀의 뜻이 무엇인지 감이 잡힙니다.

인터넷도 찾아보았습니다. 역시 그런 의미였습니다.

‘너희는 나를 버렸지만 나는 먼저 갈릴리로 가겠다.’

'갈릴리'

연인들 사이에 가장 많은 사랑의 추억의 장소가 있는 그 곳.

처음 예수님에 대한 사랑을 고백한 곳.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향한 당신의 사랑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곳.

그곳이 바로 갈릴리입니다.

 

예수님의 가장 절체절명의 순간에 제자들이 자신을 버리고 도망갔기 때문에 제자들에 대한 배신감으로 다시는 예수님께서 자신들을 찾지 않으리라 생각하고 있을 것을 먼저 아시고 계신 주님께서 먼저 다 용서하시고 여전히 제자들을 사랑하고 계신다는 것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장소, 그 곳이 갈릴리입니다.

거기서 예수님은 우리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그리로 오라고 우리를 부르고 계십니다.

 

인간 세상에 살면서 우리는 결코 완전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죄를 짓고, 짓고, 짓고, 또 짓습니다.

아무리 용서받아도, 아무리 은혜 받아도, 아무리 성령 충만해도 우리는 여전히 죄를 짓습니다. 세상 끝 날까지 여전히 우리는 죄를 지을 것입니다. 그것을 아시는 주님께서 먼저 갈릴리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우리가 죽을 때까지 죄를 먼저 용서하시고 먼저 갈릴리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무리 큰 죄를 지었다 하더라도 갈릴리로 가야합니다.

그곳에서 예수님의 용서와 사랑을 힘입고 다시금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서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의 법도를 선포하며 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다른 의미로 갈릴리로 갔습니다. 예수님에 대한 희망을 완전히 포기하고 예수님을 만나기 전 어부였던 자신의 모습, 옛날 그 모습으로 돌아가려고 갈릴리로 갔습니다.

갑자기 다윗의 모습과 오버랩 됩니다.

왕이 된 다윗은 목동이었던 자신을 왕으로 불러 세워 주신 하나님께 항상 감사드립니다.

자신의 처음 모습이 어떤 모습이었는지를 항상 기억하고 자신이 왕이 된 것은 자신의 노력 때문에 된 것이 아니라 순전히 하나님의 은혜임을 늘 기억하면서 겸손히 왕의 업무를 수행한 다윗.

다윗이 왕의 업무가 힘들다고 다시 목동으로 돌아가고자 했다면 그 모든 것이 얼마나 엉망진창 이었을까요?

예수님께서 제자로 삼아 주신 그 신분이 왕이 된 다윗보다 훨씬 귀한 자리임을 알았더라면 다시 어부로 되돌아가고자 마음을 과연 먹었을까요? 제자들에게 있어 갈릴리는 완전한 절망으로 가는 자리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곳에서, 새 소망, 새 희망, 새 비전을 주셨습니다.

마치 아브라함과 사라에게 조금의 희망도 없을 그 때에 이삭을 주셨던 것처럼...

하나님의 일하시는 방식은 언제나 동일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절망의 상황에 전혀 절망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 제가 지을 죄를 미리 아시고 제가 죽을 때까지 죄를 미리 다 용서하여 주신 은혜 감사드립니다. 제가 범죄할 때 마다 주님께서 기다리시는 그 곳, 절망할 때마다 주님께서 기다리시는 그 곳 갈릴리로 항상 돌아갈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그 곳에서 당신께서 허락하신 은혜와 사랑에 감격하여 다시금 회복하여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서 하나님 나라의 법도를 따르며 다시 한 번 살아갈 수 있는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정보부장

2020.10.11 22:07:11
*.38.140.2

그분께서 이같이 큰 사망에서 우리를

건지셨고

건지고 계시며

또 여전히 건지시리니 

우리는 그분을 신뢰하노라. 아멘 (고후1-10, KJ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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