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님 안녕하세요.

인간창조의 목적은 이미 알고 계실듯 하지만.. 하나님은 우주만물을 창조하시고 심히 기뻐하셨습니다(창1:31) 즉 창조는 그분의 기쁨을 위해서이며 특별히 인간을 창조하시고 에덴을 다스리라는 청기지로서의 직분을 주셨습니다. 인간이 그 직분을 수행하게 되면 동시에 필연적으로 에덴, 아니 우주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누리며 체험하여 진정으로 그분께 감사와 찬양을 할 수 있게끔 조건이 주어졌습니다. 즉 인간은 그분을 찬양하기 위해 창조 되었습니다(사43:21)  

1~4번은 건너뛰어 죄송합니다.

5번 질문은 저 역시도 한동안 궁금했었는데 지금은 어렴풋이 혹 이런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자유의지를 지닌 지적존재를 만들면 아담의 선악과 사건의 예처럼 그 피조물은 어떤 연유로든 언젠가는 필히 창조주를 외면 대적하게 될 것이라 조심스럽게 추측해 봅니다.(유일하게 스스로 자존하시며 완전하신 하나님 그분외에는 우주만물 모두가 그분께서 만드신 피조세상의 피조물이며 이는 피조된 객체로서 당연히 창조주이신 그분보다 못한 존재일 수 밖에 없는 즉 상대적으로 불완전한 존재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불완전한 존재가 스스로를 완전하다 생각하며 스스로 해나갈 수 있다는 착각속에서 가는 길의 종국은 시간이 얼마나 걸리던 결국은 멸망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처럼 자유의지를 지닌 지적존재의 창조는 창조주의 바람에 기계나 로보트처럼 무조건 순응한다는 보장이 있을 수 없습니다. 말 그대로 자유의지를 가졌기 때문입니다. 바로 우리 인간이 그렇습니다. 하지만 전지하신 하나님께서 이를 모를리 없으시고 우리가 성경을 통해 아는바와 같이 창조이전에 이미 십자가 구속까지 계획하셨습니다. 서두에 인간 창조의 목적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기계적이거나 형식적이 아닌 인간으로 하여금 하나님 그분을 진정으로 기뻐하며 자발적으로 기꺼이 찬양 경배토록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진정으로 나오는 경배이고 찬양인지 어떤 기준으로 알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이어집니다.

이는 굳이 다른 곳에서 증거를 찾을 필요가 없습니다. 스스로를, 내 자신을 들여다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뿌리까지 철저히 악해서 정말 바울의 고백처럼 죄인중의 괴수여서 가망이라곤 도저히 눈꼽만큼도 없어 죽어 마땅한데도 예수님께서 은혜로서 이런 저를 구원해 주셨지 않습니까? 이런 죄인을 영원한 생명으로 우주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 주셨는데, 정말 365일 밤낮으로 감사 찬양해도 부족할 판입니다.

중요한것은 하나님을 떠난 상태의 자신은 영원히 죄의 사슬에서 벗어 날 수 없는 존재임을 철저히 깨닫고 이런 상태인 나를 구원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예수님의 십자가 은혜밖에 없음을 절감하는 것인데, 이는 모든 사람이 알지 못하고 또 아는 사람중에도 지식적으로만 그치는 사람도 있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사람만이 하나님의 인간에 대한 무한한 긍휼과 사랑을 깨닫고 그 무엇과도 감히 비견 될 수 없는 예수님의 십자가 은혜를 절감한 사람이라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하나님을 기뻐하며 영원토록 찬송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비록 지금은 신묘하신 하나님의 창조경륜을 완벽히 이해 못하더라도 자유의지를 지닌 존재를 만들어야만 했다면 필히 이러한 과정을 거쳐야만 했을거라 감히 추측해 봅니다.

주신 질문들 모두가 아주 무거운 주제이네요. 따로 자세하게 답변글을 올리려다가 제가 최근에 여러모로 바쁜데다 그런 답변이 오히려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기에 댓글로 간단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1. 하나님과 천사는 영적인 존재이고 인간은 물질적 존재입니다. 영계에 계신 하나님이 먼저 영적 존재인 천사를 당신과 인간에게 수종들라고 만드신 후에 물질적 존재인 인간을 만드셨습니다. 영은 물질을 만들 수 있으나 물질은 스스로 물질을 절대 만들 수 없습니다. 

2. 천사와 인간이 타락했다고 해서 완벽한 창조가 아니라고 말해선 안 됩니다. 하나님은 절대적으로 완전하신 분입니다. 만약 타락하지 않는 존재로 만들려면 하나님 당신과 동일한 존재를 만들어야만 합니다. 크게 세 가지 점에서 그 창조는 완벽합니다. 1) 인간이나 천사를 자유의지를 지녀서 타락 가능성이 있는 존재로 만드신 것 자체가 5번 질문처럼 인류 역사를 이끄려는 그분의 완벽하고도 종합적인 계획이었습니다. 그렇게 만드신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 완벽한 것이지 인간과 천사를 완벽하게 만들었어야 할 필요는 그분에게 없었습니다. 도리어 그렇게 만들었어야만 했다는 의심 내지 불만은 인간이 하나님 자리를 대신 차지하려 했던 원죄의 잔재입니다. 2) 처음 만든 상태가 인간이나 천사가 각자 맡은 정체성과 직분을 그분의 뜻에 합당하게 실현할 수 있는 차원에서 전혀 부족함이 없기에 완벽한 창조입니다. 3) 타락할 가능성을 미리 아셨기에 예수님의 십자가 구원부터 창조 전에 마련해두었기에 당신의 전체적인 뜻에서 완벽한 창조입니다. 

3. 불신자나 천사의 타락은 자신들의 자유의지로 끝까지 능동적으로 완악하게 하나님을 거역 대적했기에 당연히 지옥형벌을 받아야 합니다. 인간의 자유의지와 하나님의 역사는 절대로 상충되지 않기에  하나님의 심판은 당신의 광대한 주권과 섭리 안에서 완벽하게 공의롭습니다. (요셉이나 바울의 일생을 다시 잘 살펴보십시오.)

4. 천국에 입성한 후에는 재 타락은 아예 없습니다. 천국은 죄악이 아예 존재하지도 않는 곳입니다. 이땅(사탄의 훼방과 불신자들의 죄악이 만연한 곳)에서 완성되지 못한 성화를 하나님이 순간적으로 예수님처럼 완벽하게 닮게 만들어서 영화롭게 만드는 곳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천국이 아니라 이 땅의 연장일 뿐입니다. 이단 교파들의 주장처럼 다시 구원이나 심판을 해야 합니다.

5. 이미 '날마다순종'님이 감사하게도 정답을 다 말씀해주셨네요. 바로 이 주제에 대해서 최근 제가 타락과 구원에 관한 주일설교로 계속 다루고 있으며 계속해서 이어질 것입니다. (서두에 자세히 설명하자면 끝이 없기에 간단히 답변드리겠다고 말씀드린 이유입니다.) 아주 간단하게 답변드리자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로 구원을 주시는 것이 인간에게 최고의 축복이 되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죄로 철저하게 타락한 체험을 해봐야만 십자가 구원의 참 의미와 은헤를 온전히 누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스스로 자발적으로 당신을 기뻐하고 찬양하는 자들로만 이 땅에서 천국의 모형을 이루다가 마지막 날에 주님의 재림으로 새 하늘과 새 땅으로 인간 구원을 완성시키려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하나님의 절대적 완벽한 계획이며 또 그것을 창세기3:15 원시복음으로 예고한 것입니다. 지난 2주 간의 제 설교에서 계속 강조하듯이 인류의 역사는 그 원시복음을 이뤄나가는 과정입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그런 과정에서 인간의 자유의지에 따른 행함과 그분의 계획은 전혀 모순 상충이 없습니다. 요컨대 예수로 인해 그렇게 한 것이며(골1:15,16, 엡1:3-14 꼭 참조하십시오) 그래서 예수가 처음이자 끝입니다(계22:12,13)

주신 질문 모두에 대해선 제 타락과 구원 시리즈 설교 전부를(성경의 맥을 잡자의 #36부터 혹은 그 사이트 전체) 천천히 잘 읽어보시면 더 자세한 답변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