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지체들에게 인사드립니다. 이번 2023년도 주 예수그리스도의 은혜와 사랑 안에서, 지체들의 사랑과 기도에 힘입어 부족한 종이 과테말라에 복음을 전하고 가르치는 사역을 잘 감당했습니다. 하나님께 영광 올려드리고, 지체들에게 감사 인사드립니다. 올해는 조금 일찍 사역을 정리하고 미국으로 12월 13일에 돌아갑니다. 왜냐하면 지난 9월, 10월에 한국에 계신 장모님과 장인어른이 연달아 소천을 하셨는데 이 곳 사정상 제가 갈 수가 없었습니다. 한국인 정서로 불효를 한 것 같은 불편한 마음에, 이번에 미국을 잠간 갔다가 한국을 잠시 방문하려합니다. 십수년만에 한국 방문이지만, 1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여러 곳의 새로운 수업으로 인하여 급하게 과테말라로 돌아와야 합니다. 

 

   사랑하는 지체들에게 지난 일 년간의 사역과 2024년의 사역을 나누며 기도를 부탁드리려 합니다. 지난 2022년에 시작하여 2년간 진행해 온 산페드로 아얌푹의 교회리더들의 성경개론 수업이 11월 말에 끝났으며, 팔링 발코네스 교회의 매주 목요일 바른 복음 수업을 1년간 마치었으며. 이종범선교사님의 산 안드레아 익사파 선교센터에서는 매주 수요일 바른복음 수업이 시작되어 지속되고 있습니다. 2022년 시작되었던 쉘라 오스툰칼코 이삭교회의 청년과 교사들과 함께한 복음과 교리 공부는 연초에 잘 끝내었습니다. 그리고 특별히 감사한 것은 주님의 은혜로 신동훈선교사님과 함께 동역을 시작한 사역들의 확장입니다. 과테말라로 이십오륙년전에 이민을 오셔서 사업을 하시면서 하나님의 감동으로 선교지들을 품고 섬기다가, 오륙년 전에 온전히 자비량으로, 과테말라에서 얻은 모든 물질을 다시 이곳에 환원해야한다는 철학으로, 한의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전임 선교사로 선교지 땅 끝까지 섬기시는 귀한 동역자입니다. 신선교사가 십수년 섬겨온 쉘라보다 많이 북쪽에 있는 산마르코스 안티구아 뚜뚜아파에서 시작된 사역이 확장되고 있습니다. 중심이 되는 보수적인 센트로아메리카노 교단 소속의 살렘교회에서 지난 한해 거의 매월 성도들과 청년들에게 바른복음 공부를 진행해 왔습니다. 그리고 살렘교회의 18개 지교회들을 순차적으로 방문하며 의료선교를 신선교사님과 함께 진행해 왔습니다. 더 나아가 미래의 사역을 위하여 북쪽의 바리아스를 포함 국경근처의 여러도시들을 탐방하였고, 남쪽의 탁시스코, 치키물리야, 마사구아 지역을 방문 설교를 진행하였습니다.

 

   그러나 참으로 안타까운 일은, 끼체지역의 우스판탄 죠나 레이나 선교을 시작하였으나 비포장의 열악한 산악 도로 환경(도로가 무너지고, 길이 끊기고 등등)으로 인하여 매월 하려하였던 성경공부를 2번 밖에 진행하지 못하였습니다. 아마도 통행이 가능한 건기 때에만 부정기적으로 진행을 하려합니다. 에스쿠인틀라 그랑하 파날 교도소 사역 역시, 20여년 교도소 신학교 사역을 해오신 현지인 리더 라파엘목사님의 건강과 개인사정으로 두 번의 사역후에 사역이 중단 되었습니다. 특수 환경인지라 외국인인 제가 혼자 감당하기에 어려워 하나님이 상황을 허락하시면 다시 진행을 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쉘라에서 시작한 장애인 고아원 사역의 경우는 쉘라의 선교가 끝났기에 그 후에는 방문은 못하고 아이들 식사를, 물질 만을 몇 번에 걸쳐서 지원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을 향한 마음을 하나님이 열어주셔서 좀 더 지속적이고, 유용한 사역을 고민하게 하셨고, 새로운 비젼을 열어주셨습니다. 북쪽 바리아스를 방문했을 때 놀라운 열매를 보았습니다. 40여년전 미국선교사님이 개척한 한교회가, 오직 기독교학교 교육에 40년 매진한 결과 바이아스의 2만여명의 주민 뿐 아니라 주변의 수만명의 주민들이 거의 90% 개신교화 되었습니다. 지금도 천명이 넘는 아이들이 기독교 교육 이념 아래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사역입니다. 단발적이고 부분적인 교육이 아니라, 체계적인 기독교 학교가 무척이나 큰 선한 영향력을 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최소 10년이상 매월 상당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루어 져야합니다. 그렇기에 제 개인이 하기엔 불가능하기에, 제가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소수의 어린이들의 교육을 전적으로 책임지고 지원하고 양육하는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동역하는 현지인 목사님의 손녀를 지난 수년간 대학공부를 시키어 2학기만 지나면 초급대학의 간호자 자격을 획득하여, 일반 공장 노동자의 2배이상의 소득으로 동역하는 목사님의 사역을 꾸준히 지원하게 됩니다. 또한 우연히 익사파 교회에 찾아온 15세 소녀(Nahomi,아빠는 총에 맞아 죽었고, 엄마는 전혀 교육에 관심이 없는데 너무 명석한 아이입니다)에게 사립 중학교에 등록, 입학시키었고, 필요한 학비, 교복등 모든 것을 지원하기 시작하여, 한 아이, 한 영혼에게 소망을 주고 있는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와 같은 단지 내에 살고 계시는 한 집사님의 도움으로 아구아 칼리엔테의 불우한 어린이 5명을 기독교학교에 입학시켰고, 이 곳 팔린에서도 한 목사님의 자녀를 입학시켰으며, 지속적인 학비등을 후원하여 아이들의 인생에 예수그리스도를 심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2024년 1월부터 몬투파 사카스테페케스의 16명의 원주민 목사님들(반수가 글을 읽지 못하는)과 2년 과정으로 성경개론 수업을 시작하고, 죠나 18의 알토데 시나이에서 50여명의 청년들과 바른 복음 수업을 1월에 시작합니다. 익사파 수요일 바른 복음 수업도 매주 진행합니다. 첫 사역을 시작했던 호코티요 교회와 에스쿠인틀라에 메카데쉬라는 젊은 중대형 교회에서 수업을 요청하고 있는데 기도하며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안티구아 투투아파에서는 살렘교회 5명의 목사님과 18개 지 교회 목사님들과 함께 매월 3일씩 일년 과정의 성경개론 수업을 2024년 2월 첫 주부터 시작하고, 살렘교회 성도들 바른복음 공부도 저녁에 계속 진행하며, 지 교회 선교도 지속됩니다. 더 나아가 2024년 살렘교회 건축(일층과 이층으로 된, 천 여명이 들어가는 본당)이 완성되면 기독교 학교등 여러 가지 사역들을 동역할 예정입니다.

 

   무척이나 더운 남쪽 해변 지역의 사탕수수밭 안쪽에 위치한 마사구아의 기도하는 집 교회는 가난하지만 오직 사랑과 은혜로 모이는 공동체입니다. 양철로 벽을 세우고 예배를 드리면서 오랜 동안 한푼 두푼 모아서 일 년에 벽돌 한줄 두줄씩 쌓아올려서 예배당을 건축하고 있습니다. 2023년에 우연히 방문하여 설교를 한 후에, 하나님이 도움의 손길을 보내어 주셔서 2024년 초에 건축을 완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건축 후에 마사구아 교회에서도 주중 성도님들 바른 복음 수업을 매주 진행할 계획입니다.   

 

   더 나아가 신동훈선교사님이 잘 진행하고, 준비하고 있는 2024년 살렘교회에서의 아버지학교도 진행될 것이며, 신선교사님의 큰 비젼인 쿠바선교도 동역할 예정입니다. 

 

   이 모든 사역들은 제가 찾은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이 문을 열으시고 연결하시면, 하나님이 보내시면, 계산하지 않고 무조건 순종하려 노력하는 일들입니다. 이 하나님의 일들을 통하여, 제가 하나님께서 보내신 분, 예수 그리스도를 더욱 잘 믿고 알기를 소원합니다. 한 알의 밀알 되어 빛도 이름도 없이 썩어지길 소원합니다. 무엇인가 내가 손에 열매를 얻어 세상에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주님이 열매를 맺고, 주님이 열매를 누리시길 소원합니다. 2024년도 무익한 종으로 오직 충성할 마음과 능력을 소원합니다. 사랑하는 지체들의 기도와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하나님께만  오로지 영광 올려드리고, 다시 한번 지체들에게 감사드립니다.

 

(12/4/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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