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10:33-36의 해석을 어떻게 해야 하나요?

조회 수 3451 추천 수 167 2007.08.08 18:37:10
[질문]

“유대인들이 대답하되 선한 일을 인하여 우리가 너를 돌로 치려하는 것이 아니라 참람함을 인함이니 네가 사람이 되어 자칭 하나님이라 함이로라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희 율법에 기록한바 내가 너희를 신이라 하였노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성경은 폐하지 못하나니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사람들을 신이라 하셨거든 하물며 아버지께서 거룩하게 하사 세상에 보내신 자가 나는 하나님 아들이라 하는 것으로 너희가 어찌 참람하다하느냐”(요10:33-36)

정말로 하나님이 우리 인간(피조물)을 신이라고 칭하신 것이 맞는지요? 어떻게 해서 인간이 너도 나도 신이 될 수 있는 건가요? 진짜 이 구절 읽고 깜짝 놀랐습니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시지만, 우리는 죄 많고 연약한 존재이지 않습니까? 혼돈스럽습니다.

[답변]

성경을 해석하는 가장 중요한 원칙은 성경은 반드시 성경으로 풀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제기된 문제는 반드시 앞뒤 문맥과 연결해 어떤 뜻으로 말하고 있는지 세밀히 살펴야 합니다. 동시에 그 주제에 관해 성경 전체에서 일관되게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와 비교해 보아야 합니다.

지금 질문하신 초점은 “과연 인간이 신이 될 수 있는지의 여부”입니다. 일견(一見)해서 성경이 말하는 것과는 아예 상충됩니다. 인간은 비록 하나님의 형상을 닮게 지어졌어도 단지 그분의 피조물로서 유한하고 불완전한 존재일 뿐입니다. 예수님의 성육신 사건에서 보듯이 하나님이 인간은 될 수 있어도 인간이 신이 될 수는 절대 없습니다.

그럼에도 본문에선 혼돈스러워질 수밖에 없는 이유는 “너희 율법”, 즉 성경이 “내가 너희를 신이라고 하였노라”고 말했으며 또 그 구절을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예수님께서 인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이나 예수님이 틀린 말을 할 리는 없다고 믿기에 의아해집니다.  

성경을 해석할 때 잊지 말아야 할 또 다른 사항은 성경이 분명 하나님의 말씀이지만 인간이 저작한 책입니다. 단순히 인간적 지혜로 세상의 사상과 윤리를 수록한 책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시를 받아서 인간이 기록한 책입니다. “사람의 뜻으로 낸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을 입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벧후3:21)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계시를 인간의 말로 기술했기에 널리 통용되는 문학적 양식이 사용되어져 있습니다. 인간으로 오신 예수님 또한 인간의 말로서 하나님의 진리를 선포하고 가르쳤기에 그런 양식을 사용했습니다. 따라서 본문을 정확히 해석하려면 먼저 앞뒤 문맥을 연결하되 사용된 문학적 기법도 함께 분석해 보아야 합니다.  

예수님이 이 말씀을 하게 된 발단은 유대인들이 당신이 메시야인지 아닌지 분명히 밝히라는 요구로 인했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은 메시야로서 “나와 아버지는 하나”라고 답변했습니다.  만약 그 말을 못 믿겠거든 당신이 오직 하나님의 일만 하니까 그 하는 일을 가지고 판단해 보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유대인들은 하는 일을 못 믿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감히 자기가 하나님이라고 주장하니 신성 모독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따라서 지금 문맥상의 근본 주제는 예수님의 정체성에 관한 것이지 일반인의 신성 여부가 아닙니다. 문제가 된 34절은 어디까지나 예수님이 유대인들의 반박을 논리적으로 변증하기 위해 사용한 예일 뿐입니다. 그 구절 자체가 하나의 특정 진리로 예수님에 의해 선포되어진 말씀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논리 전개는 만약 성경이 ‘신’이라는 용어를 피조물에게까지 적용했다면 하나님이 보낸 독생자 아들이 그렇다고 말한 것을 가지고, 과장 혹은 가정의 뜻이 아니라 실제적 진실임에도, 너희가 감히 왈가왈부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이 인용한 율법이 성경의 어느 부분이며 또 성경은 왜 그렇게 기술했는지를 따져 보아야 할 차례입니다. 유대인들이 ‘율법’이라고 말할 때는 주로 모세 5경만을 지칭하지만 예수님이나 초대교회 사도들은 역사서, 선지서, 시가서 포함 구약성경 전체를 의미했습니다.

예수님은 시82:6를 인용했습니다. “내가 말하기를 너희는 신들이며 다 지존자의 아들들이라 하였으니.” 이 구절에서 신으로 불린 너희가 누구인지에 대한 해석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1) 법정에서 공의를 집행했던 이스라엘의 재판장들을 빗대어 표현한 것으로 봅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율법을 통해 재판장들에게 신적 권위를 부여했습니다. “재판은 하나님께 속한 것인즉 너희는 재판에 외모를 보지 말고 귀천을 일반으로 듣고 사람의 낯을 두려워 말 것이며 스스로 결단하기 어려운 일이거든 내게로 돌리라.”(신1:17)

본 시편의 주제가 바로 하나님이 공의를 실현할 것을 촉구한 내용입니다. 그러나 1절에서 “하나님이 하나님의 회 가운데” 서시어 말씀하신 것으로 기술하고 있기에 재판장에만 해당되는 사항이 아니라 신자 전체를 말합니다. 세상의 굽어진 공의를 바로 세울 책임이 신자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2) 그에 따라 시82편을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 시내 산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율법을 수여할 때의 상황으로 해석합니다. 신자는 거룩한 율법을 성실하고도 엄격하게 준수하여 세상에 공의가 실현되도록 해야 될 뿐 아니라 또 그렇게 실현하는 신자를 “신들” 혹은 “지존자의 아들들”로 불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3) 마지막으로 ‘신들’이 타락한 천사(창6:2 참조)를 가리킨다는 견해입니다. 세상의 공의가 굽어진 것은 하나님을 배반하여 악을 세상에 들어오게 한 사단과 그 부하들에게 책임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시82편 전체 내용에 비추어 볼 때는 가장 설득력이 떨어지는   해석입니다.    

구약성경 해석에 권위를 가진 유대교 랍비들도 이 부분에 대해선 명확한 해석을 꺼립니다. 그러나 구약시대에 하나님의 일을 대행하던 사람들이 ‘신’으로 불린 관습을 바탕으로 단순히 ‘하나님의 대리자’라는 뜻으로 표현했다는 의견에는 대체로 일치합니다.

이어지는 “너희는 범인같이 죽으며 방백의 하나같이 엎어지리로다.”(시82:6)는 말씀에 따라도 불사(不死)하는 신을 의미하지 않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렇다고 원래는 불사였는데 잘못하여 죽게 되었다는 뜻도 아닙니다. 아무리 하나님의 일을 하는 종이라고 해도 공의를 실현하지 못하면 일반인들이 심판받는 모습과 똑 같이 벌 받을 것이라는 뜻입니다.  

결론적으로 본문에 예수님이 인간을 신이라고 혹은 신이 될 수 있다고 인정한 의미는 전혀 없습니다. 또 성경이 그렇게 말한 적도 없습니다. 예수님의 의도는 오히려 그런 의미를 부인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더 분명히 드러내려는 것이었습니다.  

“모세를 비롯한 많은 선지자들이 하나님께 말씀을 받았기에 ‘신’이라 칭함을 받은 적이 있지만 그들은 모두 하나님께 쓰임 받은 일군이었을 뿐이다. 그러나 나는 하나님께 직접 보냄을 받은 그분의 아들이다. 내가 하는 일 전부가 하나님이 하는 일이다.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 하나님이 아닌 인간도 너희들은 신이라 칭했는데, 하나님의 아들인 내가 나를 메시야라고 하는데 왜 믿지 못하느냐? 그렇게 믿지 못하겠거든 내가 하는 일과 소위 신이라 불린 그들이 했던 일을 서로 비교해 보아라.”

당신의 정체성을 선지자나 세상의 술사가 도저히 일으킬 수 없었던 놀라운 기적으로만 판단해 보라는 단순한 뜻이 아닙니다. 더 확실한 예로 선지자들은 “여호와가 가라사대”라고 하나님 말씀을 대신 전언(傳言)하는 데 그쳤습니다. 반면에 예수님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라고 당신이 계시를 직접 주는 형식으로 말씀을 시작했습니다. 또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 올 자가 없느니라”(요14:6)고 자신이 바로 진리라고 선언했지 않습니까?  

영원부터 영원까지 하나님은 성삼위 일체 밖에 없습니다. 흔히 신이라 불리는 사단도 그분의 피조물인 천사가 타락한 것일 뿐입니다. 심지어 불멸의 존재도 아닙니다. 영적인 존재라 인간과  다른 영역에서 인간 수명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오래 존재할 수는 있겠지만 어디까지나 하나님의 묵인 하에 그럴 수 있을 뿐입니다. 궁극적으로는 마지막 심판의 때에 하나님은 사단마저 영원히 멸할 것입니다.

하물며 인간은 더더욱 신이 될 수 없습니다. 비록 예수를 믿어 둘째 사망을 면하고 영생하는 존재는 될 수 있을지언정 말입니다. 그런데도 인간이 신이 될 수 있다고 가르치는 이단이 꽤 많습니다. 선악과를 범하여 신의 위치에까지 오르고자 시도했던 원죄에서 구원하기는커녕  더 크게 조장하는 셈입니다. 하나님에게 이만한 큰 죄는 없으며 아담을 유혹했던 사단이 아직도 생생하게 살아서 이단의 배후에서 조종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모든 피조물이 상천하지의 유일한 신이신 하나님께 돌릴 반응은 세세토록 오직 경배와 찬양과 감사뿐입니다.

8/8/2007

사라의 웃음

2012.12.28 23:07:02
*.109.85.156

지금껏 이렇게 배워오지 않았습니다. 신자의 자존감을 한껏 높여주는 그런 말씀으로만 배워왔더랬습다. 예수를 믿어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으니, 예수님도 인정해 주시는 하나님처럼..으로 이해되도록 배웠었는데요.

세세하신 설명으로 지금껏 알고 있었던 내용들의 잘못된 부분들을 수정할 수 있게되어 감사합니다. 오직 이런 티끌과 같은 존재를, 이런 피조물을 구원해 주시려 오신 우리 주 예수님만을 찬양함에 있어있어, 점점 더 그 찬양의 몸짓이, 찬양의 노래가, 찬양의 춤이 되어 오로지 예수님만을 높이는 자로 자라가길 또 기도하게 됩니다.

임화평

2012.12.29 04:26:15
*.92.77.107

의문과 궁금함을 풀어 주시어 감사합니다 ^^

배승형

2012.12.29 12:51:07
*.234.165.213

사라의 웃음님께서 굳이 이 질문, 답에 대한 글로 저의 글에 대한 답변을 달아 주셨다고 생각하고 여기에 댓글을 쓰겠습니다.
이 글을 통해 저의 어떤 생각에 대해 염려 해 주시는 지 잘 알겠습니다.
저의 묵상법은 성경은 정확무오하며 일점일획도 틀린 바가 없다고 굳게 믿고(다른 말로 보수 신앙 안에서)
그 안에서 성경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을 마음껏 의심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 보았자 신학을 하지 않은 사람으로서 신학을 한 사람이 보면 오히려 우스운 것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성경의 극히 일부분에 대하여 새롭게 이해 하게 되었지만
저는 이 방법-목사님께 배워서 아는 수동적인 믿음이 아니라 스스로 성경을 이해하는 방법-을 통해서 맹목적인 신앙과
좋을 때는 불같이 뜨겁다가 안 좋을 땐 한 없이 시험 당하는 믿음의 습관을 벗어나
주님을 더 깊이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으며 믿음이 조금 더 성장할 수 있어서 이 방법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야기하는 여러 가지 중 하나님의 자녀=하나님 이라는 부분이 염려되어서 이렇게 저에게 말씀하시는 부분인 줄 압니다.
염려하여 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영적 세계(하나님, 하나님 나라, 천사, 사탄 등의 활동하는 세계)에 대하여는 성경에서도 워낙 계시하는 부분이 작아
이 부분이 오해할 소지가 많고 그렇기 때문에 영적 세계에 관하여 논하여 보았자 답도 없고 논란만 일으킬 뿐이며,
저 또한 몇가지 추측과 가정과 가설그리고 논리 이런 것을 가지고 나름대로 생각 해 본 것에 불과합니다.
이러한 영적인 것을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 창세기와 요한계시록에 집중되어 있어 이 부분을 묵상할 때에는 자연히 이런 부분(영적 세계)과 연계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얼마전 우연히 자유주의 신학하는 사람과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 데
제 이야기를 듣고는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선배님이 신학의 신자도 몰라서 그러는 데 보수주의 신학이나 자유주의 신학이나
그 베이스에는 인간(구원받은 인간 포함)은 불완전하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저도 그것을 알고 있으며(인간이 어떤 존재가 되든지 오직 하나님의 은혜에 의해서만 가능하며, 하나님께서 떠나가시면 극단적으로 천국에서라도 지옥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애당초부터 멸망받을 존재라는 것을 알며)그 전제하에 다시 제 생각을 정리 해 보겠습니다.
제가 생각 해 본 것은 하나님 나라에 있는 구원받은 백성의 성격에 대해서 입니다.
구원받은 백성은 하나님 나라에 가면 영원히 죄를 짓지않는 존재가 됩니다.
영원히 죄를 짓지 않는 존재가 된다는 것은 불완전성이 완전히 사라진 상태라고 저는 이해합니다.
불완전성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다면 언젠가 죄를 지을 수 밖에 없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영원히 죄를 짓지 않는 존재가 되게 하신다는 것이
불완전자의 성격을 완전자로 바꾸어 영원히 죄를 짓지 않게 하실는 지,
불완전 자에게 영원히 하나님의 능력이 덮어 영원히 죄를 짓지 않게 하실런지
아니면 다른 어떤 방법으로 영원히 죄를 짓지 않게 하실런지 알 수 없지만
결과적으로 어떤 경우이든지 구원받은 백성은 영원히 죄를 짓지 않는 자이며
이는 곧 불완전이 제거된 상태 즉 완전자로 이해를 한 것입니다.
또 한 가지
주님의 재림으로 완성된 하나님 나라는 완전한 하나님 나라입니다.
완전한 하나님의 나라는 물론 하나님에 의해서만 가능한 것인데
이것도 결과적으로 어떤 방법이든지 하나님 나라의 구성원 하나 하나가 완전할 때 가능한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 나라가 삼차원, 사차원, 오차원, 백차원이 아니라 무한대 차원의 나라이며, 하나님의 능력이 무한 하시기 때문에
삼차원의 한계에서는 하나님만이 유일하신 완전 자이시지만
무한대차원의 하나님 나라에서 하나님께서 하나님 아닌 자에게 어떻게 완전 자(영원히 죄 짓지 않는 자)로 존재케 하실런지 하나님 나라에 가면 자못 궁금합니다.
여러분께서는 영원히 죄 짓지 않는 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순태

2012.12.29 13:52:07
*.142.126.91

사라의 웃음님 덕분에 오래된 문답을 다시 읽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구절은 매우 난해한 구절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목사님께서 밝혀 주셨듯이 여러 견해들이 존재합니다.
그 중에는 시편82편이 '불의한 통치자들에 대한 경고'로 해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말은 '신'이라는 단어가 매우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었음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구절은 엘리바스의 말을 인용한 고전3:19절과 더불어 매우 어려운 신약 난제 중의 하나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지요.

이 두 구절에 대한 학자들의 견해는 다양합니다. 그리고 확정적이고 단정적인 것을 골라내기가 여간 어렵지 않습니다.
아직까지는 완전한 답을 접하기 어렵다는 현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을 듯하고
그 중에서 가장 성경적인 설명을 택해야 하겠지요.........

이런 의미에서 배승형 형제님의 성경공부 방식은 매우 권장할만한 방법일 것입니다.(제가 즐겨 쓰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

형제님의 마지막 질문,
"이 세상에서는 아무리 거듭난 자라 할지라도 죄 짓지 않을 수는 없는데
천국에서는 어떻게 가능해질 것인지?"
지식과 지성으로 답할 수 있는 사람이 존재할는지요?
저는 이처럼 완벽하게 하나님의 영역으로 분류할 수밖에 없는 부분은 과감하게 하나님께 맡겨 드립니다.
비록 무모하게 보일지 몰라도,
모르는 것 또한 은혜의 한 형태가 아닐는지요!

배승형

2012.12.29 23:01:56
*.226.213.96

그렇습니다.
불과 삼차원 세계에 살고 있는 존재들이 무한대 차원에 계시는 하나님의 세계를
어떻게 다 이해할 수 있을까요?
아 니 성경에서 보여준 극히 일부분에 한해서 알 수 있을 따름입니다.
저도 다만 성경에 나타난 부분에 한해서 이러지 않을까 추측해 보았을 따름입니다.

사라의 웃음

2012.12.29 23:27:51
*.109.85.156

배승형 형제님.
우선 오해하시는 부분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전, 아주 오래도록 기복주의에 물들여져 있던 신자였습니다. 이 곳에 와서 말씀을 읽으며 많이 혼란스러웠습니다. 그간 배워왔고 알고있던 부분들이 참 많이 잘못되어진 방향이였고, 저에게 고착되어진 기복주의들이 얼마나 태산처럼 많은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어려웠지만 조금씩 조금씩 배우며 고쳐나가려 노력하였고 지금도 지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방법의 하나가 매일 순서대로 말씀을 읽고 있습니다. 마침 어제 읽을 차례의 말씀이, 그동안 알고 있었던 말씀으로 구원받은 신자로 혹여 우쭐한 맘이 없었는지, 그저 찬송하고 또 찬송하여도 부족한 죄인을 구원하여 주신 예수님 앞에 얼마나 또 교만하였는지를 되돌아 보며 회개하였드랬습니다. 그 감정을 댓글로 달았던 것인데, 형제님의 맘에 혹여 상처를 입혀드리지 않았는지 죄송스러워 집니다. 정말 저는 오래도록 해 왔던 방법대로 순서대로 읽었고 댓글을 달았던 것입니다.

신학적 지식이 많이 부족합니다. 또 배운 것도 돌아서면 쉬이 잊는 저입지요. 다만 이런 티끌같은 존재, 죄만 만지고 죄만 즐기는 죄인을 사랑하시어 대신 죽으신 예수님의 사랑 이야기가 너무나 좋습니다. 이렇게 구원해 주셨건만 또 돌아서면 솟아나는 생래적 죄인임이 절감될 때 마다, 다시 십자가에 구푸릴 수 밖엔 없는 저이기에, 그래서 우리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이야기가 저의 태산만한 죄만큼이나 좋기에, 이 곳의 십자가 사랑의 말씀이 너무도 좋습니다.

형제님의 글을 신학적으로 따져 볼만한 지식에 저에겐 없습니다. 다만 어느 글에서던 우리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이야기가 보이면 그저 가슴 뭉클허니 좋기만 합니다.

가르쳐 주신 블러그에 자주 들러 보겠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교제할 수 있도록 인도하신 우리 주님께 다시금 감사를 드립니다.

정순태 형제님.
반갑습니다. 그리고 고견, 감사 드립니다. ^^

배승형

2012.12.30 13:46:26
*.234.165.213

오늘 한 해 마지막 주일 예배를 드리고 왔습니다.
오늘은 우리 아이들이 청소년 목장 축제를 하여 좀 더 늦게 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정확무오하셔서
사라의 웃음님께서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비록 흘러갔을지라도
제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에 대하여 적정한 시기에 정확하게 지적 해 주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토론이라는 부분에서도 비록 지면이라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지만 아주 바람직한 방향이라 생각합니다.
비록 아직까지는 만남 자체가 짧아서 서로를 다 알 수 없고, 또 만남의 한계도 있지만
감히 정순태형제님, 사라의 웃음님께 이제껏 서로 쓴 글들을 보면서 믿음 안에서 동지적 의식을 느낍니다.
이 소중한 만남을 계속 이어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샬롬^^

사라의 웃음

2012.12.30 23:15:03
*.109.85.156

참 어눌하기 짝이 없는 제 말을 이해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확무오하신 하나님, 정말 소를끼칠 정도로 세밀하시고 자잘한 생각까지도 다 헤아리시고 어찌하던 하나님의 선하심으로 인도하여 주시는 우리 하나님께 감사를 올려드립니다.
예수님 안에서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생명에서 생명으로 더더욱 풍성케 되어지는 우리 모두가 되어지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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