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안에 있는 확실한 증거

조회 수 813 추천 수 47 2009.11.04 19:08:00
예수 안에 있는 확실한 증거


우리를 너희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견고케 하시고 우리에게 기름을 부으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저가 또한 우리에게 인치시고 보증으로 성령을 우리 마음에 주셨느니라.”(고후1:23,24)  


바울은 고린도 교회의 일부가 여행계획을 변경한 믿지 못할 자라는 비난을 하자 자신을 변호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 변경이 성령의 인도를 받은 것이기에 그리스도 안에서 행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신자가 그리스도 안에 있다는 또 다른 의미는 성령을 따른다는 것입니다. 무슨 일이든 기도하여 결정하고 시행해야 그리스도 안에 있는 것이지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예수를 열심히 믿어도 그리스도 밖에 있을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물론 일상적인 세세한 일까지 기도해 시행 할 수는 없습니다. 또 자신의 소원을 일단 포기 내지 유보하고 하나님의 분명한 응답을 받고 하라는 뜻도 아닙니다. 그러다 자칫 아무 일도 못할 수 있습니다. 자신만의 결정으로 어떤 일을 시행할 수 있지만 그 일에 주님이 함께 해주기를 항상 기도하되 혹시 다른 인도가 있더라도 따를 태세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어떤 일을 결정 시행하는 것과 기도하는 것의 시간적 전후관계를 따지는 단순한 의미가 아닙니다. 신자는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을 하던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해서 자기의 모든 것을 바칠 수 있어야 하며 또 그런 목적으로만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비록 때로는 미숙하거나 인간적 욕심에 치우쳐 섣부르게 결정했더라도 바로 잡도록 하나님이 기도 중에 지혜를 주십니다. 신자가 자칫 그것마저 못 알아들어도 계속 기도하고 있으면 당신께서 합력하여 선으로 결말지어 주십니다. 만약 신자 스스로 어떤 일을 결정해 시행하면서 기도마저 하지 않으면 당연히 합력하여 선으로 이끄는 결과를 보지 못합니다.  

설령 혼자서 한 일이 자기 바라는 대로 이뤄졌다 해도 기도하지 않았다면 그 안에 하나님의 뜻은 결여됩니다. 또 그 일이 선하여 하나님 뜻에 반(反)하지 않는다 할지라도 그분의 풍성한 은혜를 전혀 체험하지 못합니다. 그러지 않도록 성경은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요구한 것입니다. 신자에게 성령을 내주케 해주신 이유도 신자가 어떤 일을 어떤 경로로 하게 되었던 쉬지 말고 기도할 때에 당신께서 직접 상담자(Counselor)가 되어주시기 위한 것입니다.

바울은 본문에서 성령의 역할을 크게 세 가지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그리스도 안에서 인을 치신 것이라고 합니다. 쉽게 말해 신자가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면 하늘의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되고 또 그 증거로 성령을 내주케 해주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천하보다 더 귀한 존재가 되었기에 세상의 어떤 악한 세력도 그 신분과 특권을 방해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신자가 이미 과거에 얻은 구원의 확실성을 담보하는 것입니다.

둘째로 그리스도 안에서 견고케 하신다고 합니다. 예수를 믿고 이 땅에 사는 동안 신자의 모든 것을 책임지신다는 것입니다. 현실적인 어려움을 없애주고 재앙이나 악령에서 막아준다는 단순한 차원이 아닙니다. 신자를 견고케 하는 것이 근본이지 신자의 외부를 견고케 해주는 것은 이차적인 문제입니다. 신자의 외부는 오직 신자 자신을 견고케 할 목적에 적합하도록 하나님이 전적주권으로 풍요든 궁핍이든 처하게 하십니다.  

신자를 견고케 하는 것은 그 존재와 삶과 인생 전부를 당신의 거룩한 뜻 안에 거하고 자라게 해서 열매를 맺게 해 준다는 뜻입니다. 신의 성품에 참예하여 그리스도를 닮아가며 하늘의 영광만 소망케 해줍니다. 비록 머리 둘 곳이 없더라도 평생을 두고 세상을 거부하고 오직 주님만 따르게 하는 것입니다. 신자가 가는 곳마다 예수님의 빛을 반사하여 하나님의 거룩한 통치가 그곳에 임하도록 합니다. 신자가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을 하던 지금 이 땅에서의 구원을 완성해 나가도록 성령을 내주케 하신 것입니다.  

성령의 세 번째 역할은 성도를 보증하는 것입니다. 성도의 이 땅에서의 삶이 종결되면 천국에서 주님과 얼굴과 얼굴을 맞대면 하여 영원토록 그분을 찬양하고 경배할 것입니다. 종국에는 새 하늘과 새 땅에서 그분과 세세토록 함께 왕 노릇하게 됩니다. 신자는 하나님과 그 보내신 아들 예수를 앎으로써 이 땅에서부터 영생을 이미 소유한 자입니다. 성령은 성도가 미래에 누릴 구원을 이 땅에서부터 체험하고 전하여 확장하는 삶을 살게 만듭니다.

결국 성령의 역할은 신자가 과거에 얻은 구원으로 바뀐 존재와, 그리스도 안에서 사는 현재의 삶과, 미래에 천국에서 누릴 영광스런 인생 셋을 다 하나님 당신께서 완성시켜 주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신자를 처음부터 끝까지, 아니 영원토록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묶어 둡니다. 하나님이 신자의 아빠가 되었으니 다시는 실패가 절대 없음을 신자에게 보장합니다.

그래서 신자는 하나님의 뜻이라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서 얼마든지 따를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인치셨고, 견고케 하시며, 보장해주실 것인데 세상에 두려울 것 하나 없으며 또 그분의 뜻을 따르는데 주저할 이유도 하나 없습니다. 바울로선 여행 계획 변경을 아무리 인간적 관점에서 비난할 지라도 자신은 하나님의 이런 보장 안에 있기에 아무 염려 없었던 것입니다. 대신에 그분의 선한 뜻이 반드시 드러날 것이라고 변호 아니 장담한 것입니다.

특별히 그는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이 “너희와 함께” 견고케 해주실 것이라고 했습니다. 일정 변경이 바울 자신의 편의와 무관하게 혹은 동시에 고린도 교인도 함께 견고하게 해주실 것을 확신한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의 거룩한 통치가 신자가 가는 곳마다 이뤄지도록 성령 즉 하나님이 보장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요컨대 신자가 그리스도 안에 있다는 것은 단순히 기도 하여 어떤 일을 하는 차원도 넘어섭니다.  하나님이 신자의 모든 것을 처음부터 끝까지 절대적으로 보장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확신의 바탕에서 언제 어디서든 그분의 영광이 드러나도록 자신의 모든 것을 기꺼이 바치며 따르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주위도 성령 안에서 함께 견고케 하는 것입니다.

당신은 지금 그리스도 안에 있습니까? 쉬지 말고 기도하면서 성령의 인도를 받고 있습니까? 나아가 하나님이 당신을 보장하고 있다는 것을 철저하게 믿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을 만나든 자신이야 어떻게 되든 그분의 영광만 드러나기를 소원하고 그렇게 사십니까?

10/9/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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