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13:8&13) 천국까지 갖고 가는 것

조회 수 1188 추천 수 60 2007.09.13 21:2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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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까지 갖고 가는 것

사랑은 언제까지든지 떨어지지 아니하나 예언도 폐하고 방언도 그치고 지식도 폐하리라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결혼한 지 50년이 넘은 노부부가 각기 췌장암과 파킨슨씨병으로 죽어가면서도 더욱 서로를  사랑했습니다. 곧 육신은 썩어 없어지고 해로한 50년의 기록도 무덤에 함께 묻힐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마지막까지, 그것도 말할 수 없는 고통 가운데 서로를 아껴준 그 사랑만은 천국까지 갖고 갈 것입니다.

아취볼드 맥클리쉬 시인은 “사랑도 빛과 마찬가지로 어두울 때에 더욱 간절해진다.”라고    말했습니다. 삶이 고달플 때에 가장 아쉬운 것은 돈이 아니라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그는 또 그 사실을 인생을 정리할 때에서야 겨우 깨닫는 마지막 지혜라고 덧붙였습니다.  

은사를 서로 뽐내며 교만에 빠졌던 고린도 교회에 대해 바울은 방언, 예언, 지식도 다 폐하지만 사랑은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일부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완전한 계시인 성경을 주었으므로 이제는 방언, 예언의 은사 같은 것은 필요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온전한 것이 올 때에 부분적으로 하던 것이 폐해질”(13:10) 것입니다. 온전한 때는 교회적으로는 예수님이 재림할 때이며 성도 개인적으로는 죽어서 천국 갈 때입니다.

말하자면 예언, 방언, 지식 같은 은사를 하나님이 폐할 시기에 관한 언급이 아닙니다.  아무리 많은 은사를 받은 성도라도 온전하지 않으므로 오히려 더 폐하시지 않을 것입니다. 이 땅이 어두워질수록 하나님의 은사는 오히려 더 절실해지기 때문입니다. 사도의 뜻은 어떤 은사라도 부분적이라 온전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온전해지려면 반드시 사랑이, 그것도 신적 기원을 둔 사랑이 함께 따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찌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라고 말한 것입니다.

바꿔 말해 신자가 궁극적으로 받아야 할 은사는 사랑의 은사라는 뜻입니다. 방언, 예언, 지식 같은 은사가 필요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아무리 성령님이 당신의 주권으로 각 사람에게 나눠줄지라도 신자는 이미 받은 재능 외에도 그런 영적 은사를 받으려 소원해야 합니다. 성도들을 사랑하고 교회의 유익을 세우려는 소원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받은 은사를 오직 사랑에 근거하여 사랑으로 실천하고 사랑의 열매를 이뤄내야 합니다.

믿음과 소망은 성도에게 속하지만 사랑은 오직 하나님께 속합니다. 전 우주에서 온전하고 영원한 것은 하나님의 사랑뿐입니다. 그 온전한 사랑을 인간에게 온전하게 보여주신 것이 바로 예수님의 십자가입니다. 신자가 믿어야 할 것은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 외에는 이 땅에 온전하고 영원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진리입니다. 또 신자가 바라야 할 것도 그 십자가 사랑이 자기의 존재, 삶, 인생을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주관하여 달라는 것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믿음, 소망, 사랑은 항상 있어야 하되 그중에 제일은 사랑인 것입니다.  

성도가 천국에 가면 남는 것도 사랑뿐입니다. 그곳에선 이 땅에서 가졌던 믿음과 소망이 온전한 모습으로 실현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이제는 거울로 보는 것같이 희미하나 그 때는 얼굴과 얼굴로 대하여 볼 것이요 이제는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 때에는 주가 나를 아신 것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

혹시 어둡고 힘든 가운데 있습니까? 당신의 종교적 실력에 의지하지 말고 오직 주님의 온전한 십자가만 바라보십시오. 혹시 주위에 어둡고 힘든 가운데 있는 성도들이 있어 안타깝습니까? 당신의 영적은사로 도우려 하지 말고 십자가 사랑으로 섬기십시오. 세상에서 절대 실패로 끝나지 않는 유일한 것은 예수님의 사랑뿐입니다.  

9/14/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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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구

2007.09.14 08:06:05
*.141.162.175

조재춘

2007.09.14 08:25:18
*.29.165.87

삶이 고달플 때에 가장 아쉬운 것은 돈이 아니라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아멘!!

Junglan Pak

2007.09.14 08:38:24
*.132.166.140

마침 저와 제 주변에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입니다.
제가 그렇게 하려 했다기 보다 오히려 그것을 요구하는 것에 분노하여~~~~ 제가 시험에 빠졌습니다.
어쨌던 제게 시작된 동기부여가 있었을 것입니다.

이 글을 통하여 은혜 베푸시는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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