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글 참 은혜가 되었습니다

조회 수 1051 추천 수 57 2005.11.18 05:33:12
메인 페이지에 한줄씩 올라가는 란에,

오늘 글 참 은혜롭게 보았습니다.

(지옥까지 따라가 심판하시는 하나님)

믿는 자에게 요구하시는 축복의 제사장직을 잘 수행하지 못 할때,

공의의 하나님께서,

한국과 미국을 심판하실 것이며,

또한, 그 안에 있는 믿음의 신앙인이 아모스처럼

그 불의와 무자비함을 회개하도록 외치지 못할 때,

하나님의 징계가 임하실 것이라는 말씀...

참 무겁고 귀하게 다가 옵니다.

나태한 무릎을 다시 일으켜 세워 주시니 감사를 전합니다.

더 강건하셔서, 하나님께서 이시대와 나라에 하시는 말씀을 들려 주세요.

참,

그리고 목사님의 홈 게시판이 요즘 더욱 활발하여져서 참 보기 좋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코너에

데이비드 박의 단순하면서도 아름다운 이미지가,

목사님 글과 잘 어우러져

머리속에 오래 남는 잔상을 만들어 주었고, 신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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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의 글 전문

지옥까지 찾아가 벌주는 하나님

오늘 새벽 구약의 "아모스" 선지서를 읽었습니다. 읽을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정말 아모스의 그 담대한 메세지 앞에 고개가 절로 숙여지고, 나아가 하나님의 엄위하심에 무릎이 떨릴 정도로 두려웠습니다. 특별히 최근에 제가 몸담고 사는 미국이나 언제나 마음이 가 있는 한국의 실정에 비추어 보면 말입니다.

많은 나라들이 죄 때문에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이웃의 나라들은 전부 다른 나라를 침략 수탈하면서 저지른 만행에 대해 심판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만은 하나님의 율법을 위반한 죄 때문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은, 가나안 정복 전쟁을 제외하고는, 항상 주위의 침공만 받은 약소국이라 이웃 나라들 같이 전쟁의 죄를 지을 여지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이유를 하나님이 직접 밝히셨습니다. “내가 땅의 모든 족속 중에 너희만 알았나니 그러므로 내가 너희 모든 죄악을 너희에게 보응하리라”(암3:2) 언뜻 보면 이웃을 침공하여 온갖 잔혹한 행위를 한 것도 아닌데도 당신이 직접 택한 백성을 저울 눈금 조금 속이고, 율법에 따르지 않고 겉옷까지 저당 잡은 정도를 가지고 벌을 준다니 너무 가혹하지 않는가 싶습니다.

나아가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무리 그 심판을 피하려고 음부로 내려가든 하늘로 올라가든 벌을 주겠다고 합니다. 심지어 “그 원수 앞에 사로잡혀 갈찌라도 내가 거기서 칼을 명하여 살륙하게 할 것이라”(9:4)고 합니다. 원수한테 멸망 당해 포로로 잡혀 가 있어도 그곳까지 또 찾아 가서 끝까지 주목하여 화를 내리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판 원칙은 분명합니다. 당신의 택한 백성에 대해선 주목하여 보시다가 모든 죄악에 대해 벌을 내리는 것입니다. 반면에 택하지 않은 백성은 주목하여 보시지 않습니다. 그들의 더러움과 정욕과 상실한 마음대로 하게 버려 두십니다. 그러나 신자는 다릅니다. 알기 때문에 더 벌을 주겠다고 합니다. 비유컨대 미워하는 자식은 떡 하나 더 주고 사랑하는 자식은 매를 하나 더 때리는 원리입니다.

한국도 이스라엘처럼 약소국이라 고구려 때를 제외하고는 이웃나라를 침공한 적이 없습니다. 순박한 백의의 민족이었습니다. 항상 주변 나라로부터 핍박을 받았습니다. 의인은 세상에서 환난을 당하게 마련인 것입니다. 그래서 의인이 세상의 환난을 이겨내는 길은 오직 믿음으로 사는 길 뿐입니다.

한국이 최근에 예수를 믿는 백성이 많아진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닐 것입니다. 그런 어려움 가운데도 믿음으로 살아라는 하나님의 축복인 것입니다. 말하자면 하나님의 주목 받는 백성이 된 것입니다. 그런데도 저울을 속이며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돈을 버는 데는 어느 나라에도 뒤지지 않습니다. 심지어 동족이 처절하게 굶어 죽어가며 인권이 온갖 형태로 유린되는 상황마저 외면하고 있습니다. 아모스 때의 북 이스라엘 왕국과 모든 상황이 같아졌다는 뜻입니다.

미국도 최근까지 남의 나라를 침공한 적이 없었고 기독교 신앙 위에 세워진 나라입니다. 하나님이 알고 있는 나라입니다. 그러나 작금의 상황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 대해 아무리 테러를 응징하는 차원이지만 일방적인 침략을 단행했습니다. 그것도 자칭 신자 대통령이 나서서 한 것입니다. 나아가 기독교계 안에 배교 현상은 두드러지고, 온갖 사회 악 특별히 성적 범죄는 이제 죄로 취급당하지도 않게 되었습니다. 아모스 때의 아버지와 아들이 한 젊은 여자에게 다녔던 것과 방불해졌습니다.

그런데도 두 나라 모두 성문에서 책망하는 자를 미워하며 정직히 말하는 자를 싫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점차 지혜자들이 잠잠해지고 있습니다. 때가 악하기 때문입니다. (5:10-13) 아모스 같은 선지자를 찾아 보기 힘들어졌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가운데도 계속해서 주목하여 어떤 사람들을 찾고 있습니다. “허무한 것을 기뻐하며 이르기를 우리의 뿔을 우리 힘으로 취하지 아니하였느냐 하는 자”(6:13)이겠습니까? 아닙니다. 그들은 어차피 하나님의 관심 밖에 있기에 필연적으로 멸망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오히려 신자들 가운데 진리의 말씀을 전하지 않고 잠잠히 있어서 세상에 영적 기갈을 불러 일으키는 자들을 주목하고 있을 것입니다.(8:11) 아모스 같은 선지자가 있는가 없는가 찾고 있다는 말입니다.

세계에서 한국과 미국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가장 많이 부르는 대표적 두 나라입니다. 하나님의 심판 원리대로 모든 죄악에 벌을 받을 것입니다. 그러나 임박한 심판만 두려운 것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우리 주위에 아모스 같은 참 선지자가 없는 것이 더 두렵습니다. 아니 제 자신이 과연 그런 자리에 제대로 서 있는지 영원한 하나님의 진리에 비춰 볼 때에 무릎이 떨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내 백성 중에서 말하기를 화가 우리에게 미치지 아니하며 임하지 아니하리라 하는 모든 죄인은 칼에 죽으리라”(9:10)고 분명히 선언하고 있습니다. 예수 믿었다고, 주일을 잘 지킨다고, 세상의 어떤 재앙이 닥쳐도 나는 무사할 것이라고 마음 놓고 있는 자들입니다. 그러면서 세상을 향해선 진리를 선포하기는커녕 오히려 그들과 타협하거나 아니면 불신자들은 죄악으로 벌 받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자들입니다. 땅을 만져 녹게 하시고 그 전을 하늘에 세우신 만군의 여호와가 바로 그런 자들을 음부에까지 가서 다시 취하여 내어 벌을 준다는데 어찌 두렵지 않겠습니까?

11/16/2005

운영자

2005.11.18 15:47:15
*.108.170.228

이 글을 다른 블로그에도 올렸더니 어떤 분이 답글로 너무 겁을 주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간혹 축복을 받고 힘든 문제 해결 받으려고 믿는 자도 있지 않느냐라는 코멘트와 함께 말입니다. 같은 글도 읽는 이의 생각에 따라 전달 의미가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지옥까지 따라 간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강조를 위한 수사학적 표현이지만 그만큼 하나님이 죄를 저주하시고 대신에 당신의 백성이 거룩한 제사장의 자리에 서는 것을 간절히 원한다는 뜻일 것입니다.

그 분의 심정도 충분히 이해하고 또 하나님이 진정으로 겸비한 자라면 복도 주시고 문제도 해결해 주십니다. 그러나 정말 죽을 수 밖에 없었던 우리를 그렇게 복 주시는 이유가 결국 아모스처럼 세상과 죄악과 사단 앞에 제사장으로 서라고 하는 것인 줄 믿습니다. 우리 모두 전선곤님처럼 다시 한번 자신부터 되돌아 보아야 할 줄 믿습니다. 부족한 글 은혜로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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