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이번에는 단순히 숫자(연도)에 관련된 가벼운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질문 드리는 것이니
목사님께서도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답변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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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2:1은 “느부갓네살이 위에 있은 지 이 년에 꿈을 꾸고 그로 인하여 마음이 번민하여 잠을 이루지 못한지라.”라고 기록하고 있는데, 느부갓네살 제2년이라는 기록은, 오류라고 단정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나, 결코 이해하기 쉬운 기록은 아니다.
○ 성경을 기초하여 학자들이 연구한 성경연대기를 참조할 경우, 유다의 포로 경과는 대략 아래와 같다.
- 1차 포로(BC 605년) : 갈그미스 전투 결과에 따라 포로로 잡혀감. 이때는 여호야김 4년이며 느부갓네살 원년임(렘46:2). 다니엘 포로.
- 2차 포로(BC 598년) : 여호야긴 원년(3월)이며 느부갓네살 8년임(왕하24:12). 에스겔 포로.
- 3차 포로(BC 586년) : 시드기야 11년이며 느부갓네살 18년임
○ 단1장에 의하면 느부갓네살은 유다 원정 귀환 직후, 1차 포로 중에서 다니엘을 포함한 여러 명의 영재를 발탁하여 3년간의 특수교육을 시키고 교육이 완료된 다음에 왕의 측근 관리로 임명한 것 같다(단1:19). 성경 기사 내용대로라면 영재교육이 완료된 때는 느부갓네살 제3년 내지 제4년에 해당된다고 보아야 한다.
○ 그런데 2장에서는 갑자기 ‘느부갓네살 2년’이라고 기록되고 있다(기록 형식상으로는 창세기 1장 및 2장과 비슷한 경우인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 물론 2장의 사건이 다니엘 등이 영재교육을 받는 도중에 일어난 일로 간주하면 의문은 쉽게 해소될 수 있다. 그러나 영재교육 중이라면 2장 12-13절의 피교육생까지 죽이라는 느부갓네살의 조치는 과도한 면이 있다 하겠다. 왜냐하면 다니엘 등은 아직 박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왕의 생각은 절대적이므로 이런 명령(박사 후보생들까지 죽이라는 명령)을 내렸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 의문 :
- 1장의 기록이 이루어진 후(영재교육이 완료된 후)에 2장의 사건이 발생했는가? 만약 이 경우라면 2:1절의 ‘느부갓네살 2년’이라는 표현은 오류가 확실하다.
- 위에서 추정한 대로, 2:1절의 사건이 다니엘이 교육받는 도중에 발생한 것인가? 만약 이 경우라면 2:1절의 ‘느부갓네살 2년’ 표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하지만 이 경우, 1장의 기록 내용과의 연결상 매끄럽지 못한 인상을 설명하기 어려우며, 또 교육기간 중의 사건이라고 확신할 만한 증거가 취약하다. 어느 것이 맞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