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5장 22절에서 형제에 대하여 노하는자마다 심판을 받고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혀가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자는 지옥불에 들어간다고 하는데, 저는 이 말씀이 바리새인들이 율법적으로 행동으로만 살인을 안하면 된다고 여기니까 예수님께서 바리새인들의 그러한 완악한 마음을 꾸짖으시는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 말씀구절을 놓고 많은 신앙의 선배들이 형제를 미워하는 것은 마음으로 살인하는 죄이기때문에 지옥불에 떨어지는 죄라고합니다.
그리고 이 말씀이 동일하게 성도에게 적용이 된다는것입니다.
이미 구원받은 성도가 회개하는것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원활히하기 위함이며 죄를짓는다해서 구원이 취소되는것이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성도가 구원받았는데도 형제를 미워함으로 지옥에 떨어질 죄를 지어서 회개해야한다고 하니까 너무 힘이 들고 기도도 안되고 그 생각때문에 무서워서 어찌할바를 모르겠습니다.ㅜㅜㅜ
물론 형제를 미워하지않고 용납하고 사랑하고 용서함이 성도로서 마땅하지만 이것이 성도가 지옥가는 죄라고 하니까 앞으로도 조금이라도 미움이 들어오면 '내가 이러면 안되지. 형제를 사랑해야지'가 아니라 지옥갈까봐 무서워서 회개할것 같아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ㅜㅜ
그리고 이 말씀구절을 가지고 형제간에 욕만해도 지옥간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문맥상 그런 의미가 아닌것 같은데 이런저런 얘기를 들으니 너무 생각이 매이고 힘드네요ㅜㅜㅜ
그동안 운영자님 글을 읽으면서 많은 도움이 되어서,,, 너무 힘들고 간절히 도움을 받고싶은마음에 용기내어 글 올립니다. ㅜㅜㅜ
하늘평강님 주님의 이름으로 환영합니다. 회원가입하자 바로 질문 주셔서 감사합니다. 코로나 사태를 건강하고도 은혜롭게 잘 이겨내시길 기원합니다.
만약 신자가 된 후에라도 형제를 마음으로 미워하고 말로 욕한 것으로 지옥가야 한다면 그 지옥문의 제일 앞에는 저부터 서있어야 할 것입니다.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정말로 아무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그런다고 구원이 취소되는 것도 아닙니다.
물론 미워하고 욕해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은혜를 더하게 하려고 죄에 거하겠느뇨 그럴 수 없느니라 죄에 대하여 죽은 우리가 어찌 그 가운데 더 살리요.."(롬6:1,2) 당연히 그런 죄와는 끝까지 피 흘리며 싸워야 합니다. 그러나 기독교 신앙은 세상 어느 누구도 예수를 믿고난 이후로도 초등학교 도덕교과서 하나도 온전히 지키지 못하는 너무나 연약한 존재임을 겸손히 인정하는 데서 출발하고 그것이 본질입니다.
만약 우리가 얼마든지 그런 죄에서 자유롭고 의로워질 수 있다고, 즉 그래야만 하고 그럴 수 있기에 지옥에 다시 안 떨어진다면, 그것은 선행 행위 구원이 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복음과 정반대의 자리에 서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다시 매다는 엄청난 죄이기도 합니다. 그런 식의 다른 복음을 전하면 천사라도 하나님의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바울은 선언했습니다.(갈1:9)
다시 말하지만 절대로 이 문제로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두려워하는 마음을 들게 하는 것은 사탄이 바라는 바이고 그 흉계에 빠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근신하는 마음"(딤후1:7)입니다.
실제로 예수님의 상기 말씀을 비롯한 산상수훈 전체를 잘 살피면 죄가 얼마나 끈질기고 교묘하며 파괴적이라 극복하기 힘든 강력한 것인지를 가르치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산상수훈을 "심령이 가난해야" 천국을 갈 수 있다고 선언하며 시작합니다.(마5:3) "심령이 가난하다"는 뜻이 영적으로 너무 연약하여 죄를 지을 수밖에 없고 하나님의 긍휼이 없으면 살 수 없음을 인정하는 마음입니다.
이 주제에 대해서 제가 이전에 쓴 글 아래의 셋을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바로 그 팔복의 첫째 복인 심령이 가난해지는 것이 무엇인지, 또 마태복음5:22을 본문으로 설교한 것과, 마지막으로 예수 믿은 후에 죄를 짓는 것과 구원의 관계를 밝힌 글입니다. 이 글들을 천천히 묵상하면서 읽으면 의문도 풀리고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글들에 대해 추가로 의문이 생기거나 따로 질문할 것이 있으면 언제든 부담갖지 마시고 다시 글을 올려 주십시오. 샬롬!
가난에도 두 종류가 있다.
쪽집게 같은 예수님(마5:21-24)
예수 믿은 후에 짓는 죄와 구원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