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서 많은 분들은 기도를 할 때 술술 나오고 되게 간절히 잘하시던데
저는 그게 안됩니다... 성격상 그러는것인지, 경험?이 부족해서 그런것인지... 어떻게하면 기도를 좀 더 잘 할 수 있을까요? 매일같이 많이 하는게 답인가요? 감사합니다.
알료사님이 이미 정답을 다 말씀해주셨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기도를 잘 하는 방법을 찾기보다 순전한 밈음으로 꾸밈없이 기도하시라는 것 하나입니다. 기도할 제목이 많고 또 그 제목들이 간절하면 자연히 기도할 수밖에 없습니다. 자신에게 일어나는 범사를 하나님이 주관하시고 또 자기가 계획하고 시행할지라도 그 길을 인도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라는 확신이 있다면 매일 아침 자신을 위해서 기도할 것입니다. 또 같은 관점에서 주변 사람들의 일에 관심과 애정이 많고 특별히 이웃의 불신앙이나 고난이 정말로 안타깝다면 그들을 위해서 순전한 기도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현 세태의 영적 흐름이나 민족과 국가를 위한 기도까지 그 영역이 늘어날 것입니다. 요컨대 기도 잘하는 방법을 찾아서 그대로 따르려 하지 말고 기도하고 싶은 간절한 마음부터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더 쉽게 말해서 "기도 잘하는 자"가 되려하지 말고 먼저 "매일 기도하는 자"가 되라는 것입니다. 그럼 어느 순간 기도를 잘하게 됩니다. (제가 추천하는 유일한 방법론으로는 혼자 기도할 때도 작은 소리라도 내어서 구체적이고 정리된 문장으로기도하는 습관을 들이시는 것이 좋습니다.)
엘로이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목회자가 아닌 일반 신자인 제가 생각하는 기도 잘(?) 하는 법을 짧게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매일 같이 많이 하는 것도 물론 맞다고 생각합니다.
어린 아이가 점점 언어를 사용하면 할수록 느는 것처럼
영어 회화를 하면 할수록 느는 것처럼
기도도 매일 매일 자주 자주 하다보면 제 경험이기도 하지만 기도가 입에 붙어서 술술 나오게 됩니다.
그러나 기도 잘하는 비법으로는 여기서 멈춰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기도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앞에서는 엘로이님도 잘 아시다시피 술술 나오는 기도가 전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기도의 반복 또는 훈련을 통해서 아무리 기도가 술술 나와도 하나님은 물론 사람이 듣기에도 반감을 사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기도를 잘하기 위해서는 자주 기도하는 것 위에, 깊은 기도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깊은 기도는 하나님께 대한 목마름, 간절함이 있느냐 없느냐 인 것 같습니다.
깊은 기도를 드리는 사람, 하나님의 말씀에 목마르고 하나님의 도움 외엔 소망이 없다는 간절함을 품고 있는 사람의 특징은 그 내면에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득 채워져 있거나 날마다 하나님 뜻대로 살기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는 사람일 것입니다. 한 마디로 믿음과 삶이 일치하고 있는 사람이 가장 기도를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스스로도 이런 경험이 많지 않았을까요? 삶이 엉망인 사람이 깊은 기도가 나올 리가 없을 뿐더러 삶이 엉망인 사람이 기도의 시간을 자주 확보할리도 없을 것입니다. 평소 하나님이 나에게 전혀 필요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한 사람이 하나님을 찾을 이유가(기도를 드릴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따라서 기도를 정말 잘하고 싶으시다면 날마다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사셔야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슴속에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으로 가득한 사람의 특징은 예수님 이야기를 할 때가 가장 즐겁고 행복하지 않을까요? 그런 분이라면 기도할 때 역시 하나님께 드릴 이야기가 얼마나 많을까요? 그렇다면 또 기도가 얼마나 즐거울까요? 기도가 즐거우니 기도가 술술 나오고 자주 기도하니 하나님과도 피상적인 대화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깊이 있는 기도까지 자연스레 나오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는 믿음과 삶에 모순이 없을 때만 가능한 것 아닐까요?
이와 같이 간절하고 진실된 기도를 하다 보면 폭포수 같은 성령님의 은혜에 휩싸여 기도하는 자신을 종종 경험하게 되기도 합니다. 이는 삶과 기도가 일치하기에 하나님께서 기도 중 은혜를 부어주시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기도의 생활은 더더욱 꽃피우게 되며 기도는 더더욱 잘 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사족이지만, 중보기도(남을 위한 기도) 가운데 그런 은혜가 더욱 임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여기까지 일반 신자의 경험담이었습니다. 그저 그냥 참고만 해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