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8장
1. 여호와께서 마므레의 상수리나무들이 있는 곳에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시니라 날이 뜨거울 때에 그가 장막 문에 앉아 있다가
2. 눈을 들어 본즉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서 있는지라 그가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 몸을 땅에 굽혀
3. 이르되 내 주여 내가 주께 은혜를 입었사오면 원하건대 종을 떠나 지나가지 마시옵고
창세기 19장
1. 저녁 때에 그 두 천사가 소돔에 이르니 마침 롯이 소돔 성문에 앉아 있다가 그들을 보고 일어나 영접하고 땅에 엎드려 절하며
2. 이르되 내 주여 돌이켜 종의 집으로 들어와 발을 씻고 주무시고 일찍이 일어나 갈 길을 가소서 그들이 이르되 아니라 우리가 거리에서 밤을 새우리라
3. 롯이 간청하매 그제서야 돌이켜 그 집으로 들어오는지라 롯이 그들을 위하여 식탁을 베풀고 무교병을 구우니 그들이 먹으니라
ㅡ> 아브라함과 롯이 어떻게 천사들을 알아보고 주여라고 고백하고 그들을 대접할 수 있었는지요?
아브라함과 롯 두 사람 다 처음에는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나기에 천사인줄 알아본 것이 아닙니다. 당시는 자기 집에 찾아온 나그네를 극진히 대접하는 것이 일반적 관습이었습니다. 대접하는 중에 여호와의 사자 혹은 신적인 존재가 신적 계시나 권능을 나타낸 후에야 천사인 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성경은 사건이 있은 훨씬 뒤에 기록되었기에 일일이 구분해서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난 천사 식으로 표현할 수 없어서 원어 호칭을 처음부터 '주(하나님을 칭하는 아도나이)'라고 표기한 것입니다. 전후 문맥을 잘 읽어보시면 손님인 줄 알고 대접하는 장면과 천사로부터 계시 받는 장면을 나눌 수 있습니다.
창세기 18장의 아브라함의 경우는 12절까지는 아브라함과 사라가 손님으로 접대하고 있었으나 13절 이후부터 여호와가 당신의 존재를 나타내십니다. 창세기19장 롯의 경우도 9절까지는 롯이나 소돔 성의 사람들이나 천사들을 사람으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만약 천사인 줄 알았으면 아무리 사악한 소돔 사람이라도 그런 죄악을 저지르지 못했을 것입니다. 소돔의 너무나 타락한 모습을 실제로 확인하자 천사들이 권능을 발휘해서 소돔 사람의 눈을 어둡게 했으며 롯에게 소돔의 심판을 예고해주었습니다.(10절 이하) 롯도 그 때부터 천사인줄 알게 된 것입니다. 성경에 유사한 기록을 볼 때도 이처럼 구분해서 이해하사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