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해본적이 없는데...

조회 수 148 추천 수 0 2021.05.03 04:06:28

 

 

 저는 살면서

 

 누구를 사랑해본적이 없습니다

 

 저는 저만을 사랑하면서 살아왔어요

 

 그런데 구원을 받으려면 예수님을 알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성경에서는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지 않으면 예수님을 알 수 없다고 적혀져 있더군요

 

 제가 세상에서 제일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는게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랑하는 것인데 ...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master

2021.05.03 04:42:53
*.16.128.27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지 않으면 예수님을 알 수 없다고 적혀져 있더군요"라고 하셨습니다. 

 

보충 설명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첫째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면 예수님을 제대로 알게 되고, 또 그러면 이웃을 사랑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을 사랑하고 예수님을 아는 자가 이웃을 사랑하면 예수님과 하나님에 대해서 더욱 깊이 알게되어서 이전보다 더 친밀한 교제와 동행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기를 어느 누구보다도 심지어 하나님보다 높이려는 본성에서 자유로울 사람은, 예수를 믿은 후에도, 아무도 없습니다. 이웃을 차별하지 않고 내 몸처럼 사랑하는 것은 모든 신자가 평생을 믿음으로 싸워나가야 할 씨름입니다. 이전에 비슷한 주제로 다룬 적이 있습니다. 아래의 글을 참조하십시오.  

 

어떻게 하면 이웃사랑을 잘할 수 있습니까?

 

amazing_grace

2021.05.03 16:54:05
*.144.113.166

하나님은 다른 여러 것들 중에 왜 굳이 '사랑'을 가장 강조하실까하고 심각하게 고민한 적이 있었습니다. 또 어떻게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고 원수를 (!) 사랑할 수 있는지, 형제를 일흔번씩 일곱번 씩이라도 용서할 수 있는지, 다른 뺨을 댈수 있는지 아무도 지킬수 없을듯한 너무나도 불가능한 명령을 하신 것 같아 그 숨겨진 의도(?)가 무엇일까 고민하였었습니다.

 

사랑을 강조하신 것은 하나님 자체가 사랑이고 그분이 가장 큰 사랑을 보여주셨으며 또 원래의 창조질서가 그러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람으로서는 위의 저 사랑의 계명들을 지킬 수 없지만 성령을 받으면 할 수 있다라고 개인적으로는 받아들였습니다. 내 의지로, 아무리 수양을 쌓아도, 사랑의 계명을 지키는 척 흉내낼 수 있을지는 몰라도 하나님의 은혜를 입지 않고 성령의 능력을 통하지 않고는 다른 이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긍휼히 여길 수 있을지 적어도 저는 스스로 못할 것 같습니다.  

 

예전에 아파트에 살때 윗집에 정말 골치아프던 타인종 이웃이 있었는데 매일 밤 부부가 큰소리로 싸우고 물건 던지는 것은 물론 평소에도 음악도 크게 틀고 베란다에서 담배도 피우고 참 매일매일 신경 곤두서게 하였지요. 저는 교회를 나가는 교인이었지만...부끄럽게도 그 사람들을 속으로 미워하며 빨리 이사나가기만을 손꼽고 지냈습니다.  어느날 교회 모임을 가지고 나서 소위말하는 성령충만하였을 때라고 생각하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가득찬 마음으로 감사함으로 집으로 돌아온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그 사람들을 바라보았을때 그동안의 미움이 싹 없어지고, 그 사람들이 이해가 되고 왜 저렇게 매일 싸울까 측은하고 불쌍한 마음이 들고, 하나님을 모르는 영혼의 불쌍함을 느끼고 위해서 기도하는 제 자신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 자신의 선함이나 노력으로는 불가능한 것들이 성령의 힘으로 가능한 것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웃을 사랑하려고 스스로 노력하여야 합니다.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그말을 더욱더 성령이 제 마음속에 역사하도록 하나님을 의지해야 한다는 것으로 받아들였습니다. 

낭여

2021.05.04 14:19:15
*.164.183.50

- C.S. 루이스는 '순전한 기독교'에서 '사랑하는 것처럼(사랑한다 치고) 행동하면 사랑하게 된다'고 말합니다.

 

- 팀 켈러는 이웃을 잘 사랑하기 위해서 하나님께 내가 받은 사랑을 깊이 묵상하기를 권합니다. 자격 없는 자를 구원해주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예수님을 통해 보여주신 그 사랑과 자비를 깊이 알고 반복해서 기억할 때, 그 분에 넘치는 은혜에 감격하고 감사하며, 이웃을 사랑할 수 있는 자원을 얻는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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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 말한 C.S 루이스의 순전한 기독교 내용 본문 발췌입니다.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사랑 (C.S.루이스의 순전한 기독교 중에서...)

 

....대개의 경우에는 자연스럽게 좋아하는 마음이 생길 때 그 마음을 북돋워야 마땅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가만히 앉아 인위적으로 애정의 감정을 만들어 내려고 애쓰는 것이 곧 사랑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착각입니다. 어떤 이들은 기질적으로 '냉정'합니다. 그것은 불운한 일이기는 해도 죄는 아닙니다. 소화불량이 죄가 이닌 것과 같지요. 그런 기질을 가졌다고 해서 사랑을 배울 기회가 없거나 사랑을 배워야 하는 의무에서 면제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법칙은 아주 간단합니다. 자신이 이웃을 사랑하나 사랑하지 않나 고민하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마심시오. 그냥 그을 사랑한다 치고 행동하십시오. 그러면 곧 위대한 비밀 하나를 발견할 것입니다. 어떤 사람을 사랑한다 치고 행동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진짜로 그를 사랑하게 된다는 비밀 말입니다. 어떤 사람이 싫다고 해서 상처를 주면, 점점 더 그가 싫어집니다. 그러나 싫은 사람이라도 잘 대해주면, 점점 덜 싫어집니다. 한 가지 예외는 있습니다. 하나님을 기쁘게하며 사랑의 법을 따르기 위해 잘 대해 주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얼마나 너그러이 잘 용서해 주는 사람인지 과시하거나 상대방이 마치 빚진 사람처럼 자기를 찾아와 '감사'를 표하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에 잘 대해 주는 경우에는 실망을 면치 못하게 될 것입니다. 사람들은 바보가 아닙니다. 그들은 어떤 것이 과시이고 선심인지 금방 알아챕니다. 그러나 그가 단지 하나님이 지으신 자아이기 때문에 나의 행복을 바라듯 그의 행복을 바라는 마음으로 잘해 준다면, 그때마다 우리는 조금씩 더 그를 사랑하게 될 것이면, 아니면 적어도 덜 싫어하게 될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기독교적인 사랑은 머릿속이 감상으로 가득 찬 사람들에게는 아주 냉정해 보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애정과 아주 구별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결국 애정을 낳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몇몇 사람들만 친절하게 대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모든 사람들을 똑같이 친절하게 대하려고 애쓰며, 그렇게 하는 가운데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을 - 처음에는 자기가 좋아하게 되리라 상상조차 못 했던 사람들까지 포함해서 - 좋아하게 된다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똑같은 영적 법칙이 정반대 방향으로 무섭게 작용하기도 합니다. 독일인들은 처음에 유대인들이 미웠기 때문에 학대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나중에는 그들을 학대했기 때문에 점점 더 미워하게 되었습니다. 잔인해질수록 더 미워하게 되고, 미워하게 될수록 더 잔인해지는 법입니다. 이런 악순환은 영원히 계속됩니다.

 

   선과 악은 모두 복리로 증가합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과 제가 매일 내리는 작은 결정들이 한없이 중요한 것입니다. 오늘 아주 작은 선행을 하는 것은 마치 전략적 요충지를 점령하는 일과 같아서, 몇 달 뒤에 꿈도 못 꾸었던 승리를 가져다 줄 수 있습니다. 반면에 오늘 겉보기에 사소한 정욕에 빠지거나 화를 내는 것은 적에게 고지나 선로나 교량을 내주는 일과 같아서, 바로 그 길을 통해 적의 공격을 받게 될 수 있습니다.

 

   어떤 저자들은 이 사랑이라는 말을 인간들 사이의 기독교적인 사랑 뿐 아니라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하나님을 향한 인간의 사랑을 묘사하는 데에도 사용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인간이 이렇게 하나님을 사랑해야 한다는 데 대해 종종 난색을 표합니다. 자기 마음속에서는 그런 감정을 찾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대답은 똑같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 치고 행동하십시오. 가만히 앉아 억지로 사랑의 감정을 만들어 내려고 애쓰지 마십시오. "만일 내가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무엇을 할까?"라고 스스로에게 물어보십시오. 그래서 떠오르는 일을 가서 하십시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사랑'보다 훨씬 더 편한 마음으로 생각할 수 있는 주제입니다. 끊임없이 경건한 감정만 느끼며 사는 사람은 없습니다. 설사 그렇게 살 수 있다 해도 감정은 하나님의 주된 관심사가 압니다.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든 인간을 향한 사랑이든, 기독교적인 사랑은 의지will의 문제입니다. 하나님의 뜻will을 행하려도 노력한다면 곧 "주 너희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계명에 순종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원하신다면 사랑의 감정을 주실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스스로 감정을 만들어 낼 수는 없으며, 또 우리에게는 이런 감정을 달라고 요구할 권리도 없습니다.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중요한 사실은, 우리의 감정은 있다가도 없어지는 것이지만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절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 사랑은 우리의 죄나 무관심에 지치는 법이 없습니다. 그 사랑은 우리에게 어떤 대가를 치르게 하는 한이 있더라도, 또 하나님께 어떤 대가를 치르게 하는 한이 있더라도, 우리 죄를 치료하겠다는 결심을 완수할 때까지 단 한 걸음도 뒤로 물러서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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