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목사님
눅21장24절에 이방인의때와 롬11장26절에 이방인의 충만한수가 들어오기까지 이두구절이 같은 의미인가요?
이방인의 때가 충만한 때가 예수님의 재림을 설명한 것인지요..
그럼 이방인의 충만한수가 차면 이스라엘에게 구원의 계뢱이 이루어 진다는 해석이 맞는지 궁금합니다..
"이방인의 충만한수의 구원이 있은후 이스라엘의 구원이 있다"
바울 당시에 있었던 반론에 대한 변증입니다. 성경의 예언은 장래 일을 구체적으로 미리 보여주는 것은 거의 없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그 종들이 대언하는 것입니다. 로마서9-11장은 사실상 이방인과 유대인을 어떤 순서로 얼마를 구원하든 오직 하나님의 절대적 주권에 속한 것이라는 진리를 밝히는 내용입니다. 유대인들이 가장 늦게 복음을 받아들이는 민족이 될 것이라는 뜻입니다. 그 시기와 숫자는 아무도 모릅니다. 이방인 전도도 지구상의 전 종족을 다 포함하는 것인지, 그리고 한 민족이나 나라를 전도한다는 것이 인구의 몇 %까지를 말하는 것인지도 아무도 모릅니다. 주님 재림 때에는 이스라엘은 물론 지구 상의 민족이나 나라의 개념이 많이 달라져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롬9-11장은 바울이 변증하고자 하는 원리에 집중하시면 됩니다. 또 그래서 하나님의 절대적 주권에 따른 예정 교리를 변증하는데 더 귀중한 말씀이 됩니다.
"재림전 이방인이 구원 받는것 보다 이스라엘 민족 사람들이 구원받는 일들이 더 많아 진다는 의미인가요/"
다시 강조하지만 이방인의 충만한 숫자는 아무도 모릅니다. 이방인이든 유대인이든 하나님이 당신의 절대적인 인류구속계획대로 역사를 이끌어가시는데 충분한 숫자일 뿐입니다. 누가 더 많다 적다고 판단할 문제가 절대 아닙니다.
개혁주의는 세대주의자들의 예수님의 두번 재림과 성도들의 공중휴거를 믿지 않습니다. 천년왕국은 상징적 의미로 예수님 승천 후의 재림 때까지의 시기를 뜻한다고 해석하는 무천년설을 지지합니다. 재림 직전에 마지막 적 그리스도에 의한 대환난은 있지만 예수님이 오셔서 멸하시고 백보좌 심판으로 이땅의 구원과 심판을 완성한다는 것입니다. 저도 이 무천년설을 적극 지지합니다.
두 구절이 같은 내용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눅21:24는 성경예언의 특징상 당시의 임박한 미래와 먼 장래의 일을 이중적으로 예언한 것입니다. 그래서 1) 예루살렘이 로마에 의해 정복될 때(AD70에 로마 디도 장군에 의해 함락됨)와 2) 이방인에게도 복음이 전해지는 때(롬11:11,24, 25-32) 둘 다를 의미합니다.
말씀하신 대로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차면 이스라엘에게 구원도 실현되며 그럼 예수님이 다시 오십니다. 그런데 로마서 10-11장은 단지 구원이 실현되는 순서만 말하지 구체적인 연대와 숫자와 모습까지는 설명해주지 않습니다. 바울 당시에 예수님이 유대인인데도 왜 동족들이 십자가에 매달고 또 이방인보다 믿는 숫자가 적느냐는 비평 반발에 대해서 변증을 하는 내용입니다.
구원은 어디까지가 개인적으로 이뤄지는 데다 이젠 이스라엘이 인종적 문화적 종교적으로 그 고유의 정체성을 잃었기 때문에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는다는 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이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유대인은 물론 이방인의 충만한 숫자가 어느 정도인지도 아무도 짐작조차 못합니다. 오직 하나님의 절대적 주권에 달린 것입니다.
이참에 바울 서신서의 구조적 특징을 알아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대체로 전반은 하나님이 계시한 영적 진리를 설명하고 후반은 그 교리를 삶에 실천하는 가르침입니다. 로마서의 경우는 8장까지가 전반의 교리이고 12장부터가 후반의 실천입니다. 9-10장은 일종의 삽입부분으로 설명드린대로 유대인의 구원이 지연되고 있는 것에 대한 변증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종말의 순서가 그러하다고만 이해하시면 됩니다. 신자는 예수님이 직접 명하신 대로 세상 끝날까지 땅끝까지 세상 모든 족속에게 즉, 구태여 이스라엘만 집중해서 선교할 것이 아니라, 복음을 전하고 가르쳐서 지키도록 하는 일에 헌신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