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국에 살고있는 장로교 소속 교회에서 주일학교 교사를 하고 있는 세딸의 엄마입니다.

주일학교 공과준비할 때 궁금증이 많아 검색하던 중 쓰신 글에 도움을 받아 가입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제목처럼 저희 9살 딸 아이의 질문을 이어받아 여쭙습니다.

 

하나님은 온 세상을 말씀으로 창조하시며

그 중에서 사람은 하나님께서 흙으로 지으셨다고 성경책에 기록되어있습니다.

 

어린 아이의 시선에서 궁금함이 생겼나봅니다.

 

'엄마, 하나님은 눈에 안보이지?'

'하나님은 살아계시지만 우리처럼 눈에 보이지 않지?'

'그럼 하나님이 사람을 만들었다고 했는데, 하나님은 안보이면 손도 없고 발도 없는데 어떻게 사람을 만들어?'

 

라고 물어보는 딸에게 어떻게 이야기를 해주어야 할까요? ㅎ

 

'하나님이 말씀으로 창조하셨다' 와 '흙으로 지으셨다' 이 두개의 차이점이 있을까요?

창조와 지으심은 동등하고, 생기를 불어 넣어주시며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됨으로 초점을 맞춰야 할까요?

창조와 지으심을 동등하기엔 이미 오랜 시간 저도 어려서 교회학교에서 배운 내용으로는

하나님은 사람 이외에는 모두 말씀으로 창조하시고

사람만 특별히 하나님이 흙으로 직접 빚어 지으셨다 하셨으니 이 차이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상상력을 동원해서 아이와 이야기 하다가 흙이 스스로 뭉쳐서 사람의 모양이 되었을까? 라고 생각도 해봤습니다ㅎㅎㅎ

 

 

주일학교 교사 30년차임에도... 이런 질문은 처음 받아봅니다

귀여운 딸 아이에게 어떻게 쉽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마음근육

2025.02.18 04:43:11
*.132.49.166

정확한 답변은 목사님께서 해주시겠지만..

아이의 순수한 질문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

master

2025.02.18 04:52:14
*.115.242.104

기억님 주님의 이름으로 환영합니다.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복음의 기초를 가르치는 것은 하나님이 아주 기뻐하시는 너무나 소중한 일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계속 귀하게 쓰임받기를 기원합니다.  제가 주일학교 교사 경험도 없고 지금껏 복잡하게 따지는 어른들만 상대해와서 제대로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하나님은 안보이며 손도 없고 발도 없는데 어떻게 사람을 만들어?" - 참으로 아이다운 발상입니다.

 

하나님이 안 보이는 이유가 (영이시기 때문이지만 이는 어른 용 설명임) - 너무나 커서 도무지 보여줄 수 없고 보여 주어도 제대로 알 수 없기 때문이라고 우선 설명해 보시지요. 그리고 하나님은 인간과 도무지 비교가 안 될 만큼 너무나 큰 태양, 별, 달, 지구도 만들었는데(넷째 날) 인간은 더 쉽게 만들 수 있지 않겠느냐고 설득해 보시지요. 무엇보다 하나님은 인간이 풍요롭게 살아갈 수 있는 모든 환경(지구, 산과 바다, 동식물, 물, 공기, 식량 등)을 조성한 후에 마지막으로 인간을 만드시고 심히 좋아하셨다고 강조해 주십시오. 그만큼 인간을 사랑하신다고 말입니다.

 

말하자면 하나님은 너무나 광대하시고 전지전능하시므로 손과 발이 없어도 무엇이든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시면 될 것입니다. 하나님에게 손과 발이 있으면 하나님이 아니라 인간이나 동물 수준으로 떨어진다고도 깨우쳐 주십시오. 또 인간을 만드는 문제를 직접 설명하기보다는, 눈에 보이지 않고 손과 발이 없어도 엄마 아빠 세 딸, 우리 가정을 만들었지 않느냐고, 혹은 최근에 하나님이 해주신 좋은 일을 예로 들어서 그런 일도 해주시지 않았느냐고 하십시오. 그분은 그래서 지금도 분명히 살아 계시며 그만큼 우리를 사랑한다고 강조하십시오. 

 

마지막으로 네가 기도하는 일을 보이지 않고 손과 발도 없는 분이 응답해 줄 수 있다면 얼마든지 인간도 만들 수 있는 분이지 않겠느냐고 설명해 보시지요. 

master

2025.02.18 05:18:19
*.115.242.104

'하나님이 말씀으로 창조하셨다' 와 '흙으로 지으셨다' 이 두개의 차이점이 있을까요? -  이 둘째 질문은 알고 보면 간단한 내용이나, 신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가장 기본적인 교리이므로 간단히 정리하여 '성경문답' 사이트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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