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의 글들을 읽다보면 예리한 통찰력에서 우러나오는 깊은 맛을 느끼곤 합니다.
'거꾸로 읽는 성경'의 "여리고성의 함락에 숨겨진 비밀"도 같은 맛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도 수년 전, 갈렙의 정탐보고를 살펴본 바가 있습니다.
그런데 목사님과 제가 거의 비슷한 관점에서 성경을 해석하는 것 같아 기쁩니다.
물론 그 깊이에 있어 제가 어찌 감히 목사님과 비교할 수 있겠습니까만,
단지 보는 관점의 측면에서 조금 유사하다는 뜻일 뿐입니다.

그렇습니다.
목사님 말씀대로, 우리는 성경을 볼 때(해석할 때), 너무 앞서서 우리 상식을 대입시키는지도 모릅니다.
마음을 가다듬고 차분하게 읽으면 조금은 더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는데도 말입니다.

아무튼,
목사님의 권면의 말씀을 기억해 두었다가
성경을 읽을 때 크게 참조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래에는 저의 묵상을 올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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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렙의 정탐보고(민13:30-14:10)

▣ 들어가기
   ◉ 성경의 아름다운 말씀 중의 하나는 갈렙과 여호수아의 믿음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오늘 본문은 출애굽 2년 후, 가나안 땅 정탐 결과를 보고하는 장면입니다. 대부분의 정탐꾼들은 매우 부정적인 보고를 하는데 반하여, 갈렙과 여호수아는 믿음의 보고를 합니다. 그 결과 이 두 분은 1세대로서는 유일하게 가나안에 들어가게 되고 또 정복 전쟁에서 대단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정말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 그런데 가만히 살펴보면 갈렙의 보고 내용은 무언가 이상합니다. 정확한 보고라기보다 좀 무모한 보고가 아닌지 의심되는 면이 있는 것 같기만 합니다. 우리는 그냥 갈렙의 믿음이 대단했다고 여기며 지나치기 일쑤이므로 여간해서는 드러나지 않는 그런 것입니다. 과연 무엇이 이상했을까요? 오늘은 이 점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 재미동포의 중국 정벌 이야기(?)
   ◉ 성경을 살피기 전에, 본문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하나의 가상적 상황을 설정하여 생각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그래야 본문의 정확한 정황을 알 수 있게 됩니다. 현재 미국에 살고 있는 재미동포의 정확한 숫자는 확인해 보지 않았습니다만, 그냥 약 300만 명 정도라고 치고 이야기를 진행하겠습니다.
   ◉ 미국은 소수 민족인 한국 사람을 상당히 차별 대우합니다. 하나님께서 한국 사람을 너무 사랑하시기 때문에, 아마존 밀림에 숨어사는 모모세(모세의 333대 후손)를 불러서 한민족 구출작전을 지시하십니다. “너희의 고통소리를 내가 들었다. 너희를 미국에서 구출하여 내가 네게 주는 땅으로 인도하겠으니 너는 미국으로 가서 이 일을 수행하라. 출미국 경로는 알레스카를 지나고 시베리아를 통과하여 중국본토에 들어가는 것이다. 담대하라. 내가 너와 함께 하겠다” 이것이 하나님의 명령이었습니다. “전 못 합니다”라며 도망 다니던 모모세는 결국 억지로 총사령관의 임무를 맡게 됩니다. 많은 고생 끝에 드디어 중국과 시베리아 국경에 이릅니다. 그리고는 12명을 선발하여 중국을 정탐하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 이 정황을 조금 부연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우리 재미동포는 무기가 전혀 없습니다. 기껏해야 호신용 권총 한 자루씩을 가지고 있을 뿐입니다. 미사일 같은 것은 전혀 없습니다. 이에 비해 중국은 최신 탱크와 전투기와 전투함들로 무장한 세계 제3위의 강국입니다. 이 상태에서 중국을 정벌하라는 것이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재미동포에게 대등한 전투력을 갖춘 상태에서 정복하라고 하신 것이 전혀 아님을 미리 밝힙니다.
   ◉ 신법과 보법과 경공술과 때로는 축지법을 발휘하면서(정탐꾼들은 무공 고수들입니다), 중국 전역을 상세히 살피고 돌아온  정탐꾼들이 보고를 합니다.
      ○ 10명 : 중국은 어머 어마한 나라이다. 탱크와 전투기와 전투함이 매우 많다. 미사일 하나 없는 우리가 상대할 나라가 아니다. 중국 정벌은 불가능하다.
      ○ 2명 : 중국은 아무 것도 아니다. 우리의 밥이다. 얼마든지 이길 수 있다. 걱정 말고 쳐들어가자(이 2명은 갈렙과 여호수아의 후손들인 것 같습니다?).
   ◉ 이것은 오늘 본문을 현대적 상황으로 각색해 꾸며낸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거의 흡사합니다. 자, 이제 여러분은 10명과 2명의 보고 내용 중 어느 것이 정확하고 믿을 만하다고 판정하시겠습니까? 성경처럼 2명이 더 정확하다고 확신하시겠습니까? 여러분이 출애굽 당시의 모세라면, 또는 중국 정벌 당시의(?) 모모세라면, 2명의 손을 그냥 들어 주시겠습니까? 믿음이 적은 저는 그러지 못할 것만 같습니다. 최종 결심은커녕 상황판단도 하지 못할 것만 같습니다. 저만 그런 것이 아니고 우리 조상들도 그랬습니다. 임진왜란 발발 2년 전인 1590년 왜국의 동태가 심상치 않으니 가서 정탐하고 오라고 통신사를 보냅니다. 정사는 황윤길이요 부사는 김성일입니다. 돌아와 보고한 내용은 정반대입니다. 즉, 정사는 ‘왜국이 쳐들어온다’, 부사는 ‘쳐들어오지 않는다’라고 보고합니다. 그리고 온 조정이 양분되어 서로 싸웁니다. 열심히 싸우고 있을 때(우리 조상들은 정말로 열심히 당파 싸움을 했습니다!), 왜놈들이 쳐들어 와서 수백만 명이 죽고 온 국토가 초토화되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이 말을 하는 것은 출애굽시든 중국정벌시든 아니면 임진왜란시든 정확한 상황을 판단하여 옳은 결정을 내리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리기 위해서입니다.
   ◉ 어찌되었든, 중국을 정탐한 수색대의 보고 중 어느 것을 선택할 것인지를 물으면서 다음으로 넘어가겠습니다.

▣ 모세의 지시내용과 정탐꾼들의 보고 내용 검토
   ◉ 오늘 본문에 나오는 모세의 정탐중점을 개념적으로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첫째는 땅의 후박입니다. 즉, 농사짓기 좋은 땅인지 황무지인지 알아오라는 것입니다. 둘째는 군사력입니다. 즉, 병력수(거민의 강약과 다소)와 군사기지(진영 또는 산성)를 살펴보고 오라는 것입니다.
   ◉ 정탐꾼의 보고 내용은 일부는 합치되고 일부는 상이합니다.
      ○ 땅의 후박에 대해서는 양 진영이 모두 ‘매우 기름진 땅이다’라고 보고합니다. 증거로 가져온 포도송이가 얼마나 큰지 두 명이 들어야 할 정도였습니다. 젖과 꿀이 흐르는 땅임은 확실하게 확인되었습니다.
      ○ 군사력에 대해서는 양 진영의 보고 내용은 상반됩니다. 먼저, 10명은 ‘거민은 강하고 성읍은 견고하며 크고 거인족이 산다’라고 했습니다. 부정적인 내용으로서 우리는 가나안의 싸움 상대가 못된다는 것입니다. 다음, 2명은 ‘거민은 우리 밥이다’라고 했습니다. 성경에서 수없이 칭찬받고 있는 긍정적인 내용으로서 무조건 쳐들어가자는 것이지요.
      ○ 자, 여기서 10명과 2명은 상황을 판단함에 있어서 서로 다른 관점을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관점의 차이가 무엇인지는 조금 후에 살펴보기로 하고(이것이 오늘 묵상의 주제입니다), 지금은 이들의 보고의 신뢰성 문제를 생각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여러분은 누가 더 정확하게 관찰하고 올바른 판단을 하여 보고했다고 생각되십니까? 갈렙과 여호수아입니까? 아니면 너머지 10명입니까? 성경과 같다구요? 진심이라면 이는 참으로 대단한 믿음입니다. 그럼 다시 묻겠습니다. 중국정탐꾼의 보고는 어느 편을 믿으시겠습니까? 그것도 성경과 동일하게 중국정벌이 가능하다는 보고를 믿으신다구요? 정말로 못 말릴 정도로 엄청난 믿음입니다. 저도 이런 믿음 갖기를 원합니다.
      ○ 그런데요, 성경은 부정적인 보고를 했던 10명의 관찰이 정확했다는 사실을 증거해 주고 계십니다!!! 10명의 보고핵심이 무엇입니까? ‘이스라엘의 공격 대상인 가나안은 아주 강한 나라로서 이스라엘 능력으로는 정복이 불가능하다’라는 것입니다.
      ○ 부정적인 보고를 하여 죽임까지 당한 10명의 보고는 아주 정확한 것이었습니다!!! 정말입니다. 가나안은 이스라엘보다 훨씬 강한 나라였습니다. 아니라구요? 성경이 아니라고 합니까? 아닙니다. 성경은 가나안이 강한 나라임을 수없이 증거하고 있습니다.

▣ 가나안은 이스라엘이 넘볼 수 없을 정도로 강한 나라였다.
   ◉ 성경을 조금 상세하게 살펴보면, 가나안의 강성함을 하나님도 알고 계셨고 모세나 여호수아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너무나 분명한 불문가지의 사실이었습니다.
   ◉ 오늘 본문이 나오는 민수기 다음의 성경은 신명기와 여호수아서입니다. 제가 대충 세어보니 가나안의 강대함을 확인하는 구절만도 10여 곳이 넘습니다.
      ○ 신4:38절은 가나안이 이스라엘보다 강대한 열국이랍니다(11:23도 같습니다).
      ○ 신7:1절은 가나안이 이스라엘보다 많고 힘이 있다고 합니다(17절도 같습니다).
      ○ 신9:1절도 가나안이 이스라엘보다 강대하며 그 성읍들은 크고 성벽은 하늘에 닿았다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 수14:12절에서 갈렙은 성읍들이 크고 견고했음을 뒤늦게 토로하고 있습니다.
      ○ 수17:18절은 가나안 사람들은 철병거로 무장했고 강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 수23:9절은 가나안은 강한 나라였음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 가나안이 이스라엘보다 훨씬 강했음을 단적으로 증거 하는 곳은 바로 사사기입니다. 여호수아가 죽은 이후 약 450년간의 역사인 사사기를 보면 항상 이스라엘이 가나안 족속들(때론 동방족속)에게 압제를 당합니다. 형편없이 당합니다. 상대가 안 될 정도입니다. 이럴 때마다 하나님께서 간섭하셔서 가나안 족속을 물리치시고 구원해 주십니다. 이게 사시기의 전부입니다. 어쨌든 가나안 족속은 이스라엘보다 훨씬 강대한 나라라는 것이 성경의 증거입니다.  
   ◉ 이제 그렇다면 약한 나라가 강한 나라를 이길 수 있다고 한 갈렙의 보고의 신빙성에 심각한 의문이 제기되어야 마땅합니다. 잘못된 판단에 따른 허위 보고는 아니었을까요? 예, 지금까지 살펴본 바로는 갈렙의 보고는 무언가 잘못된 것 같기만 합니다.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부정할 수가 없어 보입니다. 무모했고 마치 돈키호테를 보는 것 같기만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갈렙은 왜 사실과 다르게 보고하였을까요? 그 이유는 바로 갈렙의 관점에 있었습니다. 갈렙은 가나안을 전혀 다른 측면에서 보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러한 보고를 서슴없이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게 무슨 관점일까요?  

▣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능력으로 가나안과 싸우라고 명령하신 적이 한 번도 없었다.
   ◉ 출애굽과 가나안 정복에 있어서 이스라엘의 능력으로 적을 이긴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가나안은 너무 강했기 때문에 이스라엘이 전쟁을 할 수 없는 상대였습니다. 마치 재미동포가 중국을 상대로 싸울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였습니다. 혹시 너무 혹평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드십니까? 아니요. 결코 혹평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성경에 나오는 사실을 말하는 것일 뿐입니다. 길게 설명할 필요도 없이 두 곳만 말씀드리지요.
      ○ 오늘 본문 조금 뒤로 가 봅시다. 민14:39-45에 보면, 정탐꾼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과 그에 대한 징계(40년간의 광야생활)가 선포되자 이스라엘 족속은 모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고집 피우면서 가나안을 치러 올라갑니다. 비참하게 패하여 꽁지가 빠지도록 도망합니다. 이스라엘의 마음이 녹을 정도로(엄청난 공포를 느낌) 가나안 족속은 강합니다.
      ○ 요단강을 건너 이제 본격적인 정복전쟁이 시작되고 난공불락의 요새인 여리고성은 쉽게 함락시켰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아이성을 공격합니다. 3천 명 정도만 올라가도 이길 것이라던 조그마한 성인데 어찌 되었습니까? 역시 패하여 꽁지 빠지게 도망쳤습니다. 물론 이 전투의 패인은 아간의 죄 때문입니다만, 여하튼 이스라엘의 힘은 조그만 아이성 하나조차 이길 수 없었던 것입니다. 가나안은 그만큼 용감하고 강한 민족이었습니다.  
      * 물론 오늘날의 우리는 성경을 통해, 이스라엘이 패한 진짜 원인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지 않았기 때문이었음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민14:42).
   ◉ 사실 하나님은 가나안 정복이 시작되기 훨씬 이전부터 이 전쟁의 주체를 여러 번 밝혀주십니다. 이스라엘은 전쟁의 주체가 전혀 아님을 말입니다. 전쟁은 오직 하나님께서 하시는 것입니다.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입니다(삼상17:47). 몇 곳만 살펴보겠습니다.
      ○ 출23:23은 “나의 사자가 네 앞서 가서 너를 아모리 사람과 헷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가나안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에게로 인도하고 나는 그들을 끊으리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나’는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이 앞서 가셔서 가나안 족속들을 멸절시키겠다는 의미입니다(28, 29, 30, 31절에서 4번 더 반복하십니다).
      ○ 출34:11절에서도 하나님이 직접 쫓아내시겠답니다(...쫓아내리니...)
      ○ 레20:23절은 “너희는 내가 너희 앞에서 쫓아내는 족속의 풍속을 좇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서도 ‘나’는 하나님이십니다.  
      ○ 신3:22절도 “너희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 하나님 여호와 그가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라 하였노라”고 하십니다. 여기서 ‘그들’은 가나안 7족속입니다. 그들과 싸운 주체는 하나님이라는 말씀인 것입니다.  
      ○ 신31:3절에서 모세가 최종적으로 당부합니다. “여호와께서 이미 말씀하신 것과 같이 여호수아가 너를 거느리고 건널 것이요 네 하나님 여호와 그가 네 앞서 건너가사 이 민족들을 네 앞에서 멸하시고 너로 그 땅을 얻게 하실 것이며”라고 유언합니다.
      ○ 결국 무엇입니까? 강한 가나안 족속들과 싸우는 이가 누구라고 합니까? 예, 이스라엘이 아니고 하나님 당신께서 직접 싸우시겠다는 것입니다. 아주 여러 번 반복하여 알려주신 내용인 것입니다.  
   ◉ 이제 갈렙은 가나안이 이스라엘보다 훨씬 강한 나라라는 사실을 눈으로 보며 직접 확인하기는 했으나, 다른 관점에서 이를 해석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갈렙의 마음속에는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참 믿음이 자리 잡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는 눈에 보이는 현상만으로 판단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는 믿음으로 판단했던 것입니다. 45년이 지난 다음에 갈렙은 이러한 당시의 심정을 담담히 밝히고 있습니다.
      ○ 여호수아서 14:6-15절을 봅시다.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라는 복음성가의 출처가 되는 곳입니다. 시간 관계상 7절만 읽어 보겠습니다. “내 나이 사십세에 여호와의 종 모세가 가데스 바네아에서 나를 보내어 이 땅을 정탐케 하므로 내 마음에 성실한 대로 그에게 보고하였고”라고 하십니다. ‘내 마음에 성실한 대로’라는 말은 ‘믿음대로’라는 뜻입니다. 갈렙 자신의 ‘믿음대로’라니요? 무슨 뜻입니까?
      ○ 앞에서 살펴본 것 그대로 입니다. 즉, 이 전쟁의 주체는 하나님이시며 이스라엘은 단지 명령에 순종만 하면 된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가나안이 강하든 약하든 그것은 아무 고려사항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으니 우리는 그냥 올라가기만 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갈렙의 눈에도 가나안의 요새들과 거인들이 다 보였습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이러한 관찰 사실에 주눅 들었지만, 갈렙과 여호수아는 눈에 보이는 것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더 신뢰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진군하자고 건의했던 것이며 이것이 바로 갈렙의 칭찬받은 믿음이었던 것입니다!!!
      ○ 조금 더 시간이 지난 후, 여호수아가 가나안 정복상황의 진면목을 설명해 줍니다. 수24:12절입니다. “내가 왕벌을 너희 앞에 보내어 그 아모리 사람의 두 왕을 너희 앞에서 쫓아내게 하였나니 너희 칼로나 너희 활로나 이같이 한 것이 아니며”라고 하십니다. 결국 무엇입니까? 갈렙이 붙잡았던 하나님을 향한 신뢰가 전적으로 옳았다는 선포인 것입니다. 우리보고도 이러한 믿음을 지니라는 권고인 것입니다.

▣ 나가기
   ◉ 갈렙은 눈에 보이는 현실을 뛰어넘어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을 줄 아는 참 믿음의 소유자였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그 믿음인 것입니다(다윗의 믿음).
   ◉ 험한 세상을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세상은 너무나 강합니다. 우리 믿음으로는 싸울 수 없을 만큼 강합니다. 그런데 주님은 우리보고 믿고 순종하라고 하십니다. 전혀 안 될 것 같은데도 주님의 요구는 집요합니다. 우리가 많이 헷갈릴 수밖에 없는 것 같으나, 오늘 갈렙을 묵상해 본 결과, 이는 참 말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 이제, 비록 우리 눈에는 강해 보일지라도 주님의 말씀만 의지하고 나아가겠다는 갈렙과 같은 믿음을 누리는 삶이되기를 기원합니다. 샬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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