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지몽(豫知夢)에 대한 하나님의 뜻은?
[질문]
꿈에 겪었던 일을 현실에서 똑같이 겪을 때가 많은데요. 하나님은 왜 이런 꿈을 꾸게 하시는 걸까요? 불신자도 이런 꿈을 꾸나요?
[답변]
꿈은 거의 대부분이 신자든 불신자든 믿음과 상관없이 자신의 개인적 과거 체험과 현재 겪고 있는 사건과 미래에 닥칠 일에 대해서 누워 자면서도 회상, 생각, 계획, 소망, 예상, 상상 등을 연장해서 행하는 현상입니다. 말하자면 현재 행하고 있는 일이나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자꾸 생각하면서 그림으로 보이니까 마치 장래에 대한 경고나 계시를 받은 양 여겨지는 것입니다. 요컨대 꿈은 하나님의 계시는 물론 자신의 신앙과도 아무 상관이 없기에 거의 다 무시해도 된다는 뜻입니다.
정말로 하나님이 예지해 주시는 꿈이라면 요셉의 경우에서(창37:1-11) 보듯이 반드시 그 내용이 몇 번이라도 똑같고 선명해야 합니다. 꿈의 전개가 뒤죽박죽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일관되어서 그 의미를 해석하는 데에 혼선이 없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 의미도 하나님의 이름이 높아지며 당신의 거룩한 역사가 실현되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이 확장되는 것이어야만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애굽의 바로나(창41장) 바벨론 왕에게도(단2장) 당신의 백성들을 향한 거룩한 역사에 대해서 꿈으로 계시해 준 것입니다. 요셉에겐 당시에 당신의 뜻을 밝혀놓은 성경이 없었기에 또 이방인들은 아예 당신을 모르니까 꿈이라는 직접적인 방식을 사용한 것입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이 주시는 꿈은 아주 비상한 경우에 꼭 그런 방식으로만 계시해 주어야 할 필요가 있을 때 한해서 아주 드물게 일어납니다. 그리고 다시 강조하지만, 요셉의 꿈처럼 아주 오랜 시간 뒤에라도 반드시 그대로 실현됩니다. 만에 하나 점쟁이 식으로 하나님과 전혀 무관한 개인적인 사안에 대해서 당장이나 가까운 장래의 일을 꿈으로 알려주고 그대로 실현되었다 해도, 앞에서 설명드린 꿈의 일반적인 기능대로 되었거나 어쩌면 사탄의 훼방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신자는 자기 인생에 대한 거룩한 계획을 갖고서 당신의 때와 방식으로 선하게 인도해 주고 계시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만 온전히 믿고서 장래 일은 쉬지 말고 기도하면서 그분께 전적으로 의탁하면 됩니다. 말하자면 신약 시대 신자는 꿈같은 비상한 방식이 아니라 매일 기도와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과 교제 소통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더 중요하게는 성경에 계시 된 그분의 뜻대로 살아가면서 자기가 하는 일을 통해 주님이 맡겨주신 소명을 실현하면 되기 때문에 굳이 장래에 대해 궁금증을 가질 필요가 없으며(약3:13-15 꼭 참조하십시오), 하나님 쪽에서도 신자에게 따로 예지몽을 주실 필요가 없습니다.
(8/22/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