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통독을 잘 할 수 있는 방안이 없나요?
[질문]
성경을 통독하려고 여러 번 결심했지만 창세기-출애굽기까지는 넘어가지만 항상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부분에서 막힙니다. 어떤 때는 사무엘상까지 읽은 적도 있지만 곧바로 주일학교에서 많이 다룬 신약 복음서로 넘어갑니다. 이런 식으로 띄엄띄엄 읽다보니 앞의 책들과 연결해야만 이해가 가능한 부분도 있으니 항상 성경을 제대로 이해 못한 채 그냥 덮게 됩니다. 통독에는 무조건 참고 순서대로 읽는 방법밖에 없나요?
[답변]
성경통독을 시도할 때마다 대부분의 신자가 겪는 고충입니다. 간단하게 두 가지 방안이 있습니다.
우선 처음에는 단순히 족보 이름 숫자 등이 반복되는 구절은 자세히 읽지 말고 건너뛰고 읽으십시오. 잘 이해가 안 되는 복잡한 진술도 대충 읽으십시오. 그렇게 읽어도 된다는 뜻이 아니라 매일 성경을 읽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가장 우선이고 더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혹시 바빠서 하루 빠지면 그 전날 읽을 할당량을 생략하고 새롭게 오늘 분만 읽어도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꾸 읽을 양이 많아져서 통독을 지속하기 힘듭니다. 비록 중간에 빠진 부분이 있어도 어쨌든 한 번이라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냈다는 것이 큰 힘이 되고 두 번째 세 번째 통독에 대한 자신감이 생깁니다. 또 그렇게 계속 통독하다 보면 지루하거나 어려워 건너 띈 부분들도 차츰 읽어지고 이해도 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앞의 사건과 연결해야만 정확히 이해되는 말씀이 많기에 반드시 순서대로 통독할 필요가 있습니다. 성경의 모든 기록을 신구약 66권의 체계와 달리 사건의 발생 순서에 따라서만 편집 기록한 특별한 성경이 있습니다. “연대기성경”(두란노 출판)을 대표로 들 수 있는데 이 성경을 따로 구입해서 읽어보십시오. 통독하기에 훨씬 편하고 성경 전체의 스토리를 죽 이어서 배우고 기억하기에도 용이합니다. 이 성경부터 먼저 통독한 후에 다시 일반 성경의 통독에 도전해 보십시오.
2/16/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