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살아 계신 가장 확실한 증거 (3)
제가 불신자 시절에 교회 다니는 친구가 저를 전도하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매번 저는 “하나님을 내 눈 앞에 보여 봐라 그러면 믿겠다. 하나님의 실체도 증명하지 못하면서 나더러 더 이상 믿으라고 강요하지 말라”고 대들었습니다.
한참 지나도록 그 말이 얼마나 무식하고 잘못되었으며 엄청난 의미인지 전혀 몰랐습니다. 우주를 만드신 광대하신 존재를 인간이 어떻게 보여줄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은 또 절대적으로 선하신 존재이므로 조금이라도 추악한 것과는 일초도 함께 공존하지 못합니다. 죄로 찌든 인간이 그분의 실체를 맞닥트리면 곧바로 순식간에 소멸되어 버립니다. 그분의 실체를 일개 피조물에 불과한 인간은 절대로 증명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지금 감히 하나님이 실존하는 가장 확실한 증거라는 이름의 시리즈를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그럴 수 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실재 한다면 인간은 절대로 물질에서 우연히 진화된 존재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인간의 실체를 규명하다 보면 역으로 하나님의 실존한다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물질로 이뤄진 자연계에서 아주 특이한 존재입니다. 생존의 필요성과 상관없이 다른 종(種)은 물론 같은 종인 인간을 죽일 수 있는 유일한 종입니다. 단순히 자기 개인적인 여러 이유들로 미워하고 다투고 분노하며 저주하고 살인합니다. 무조건 사람을 죽일 수 있습니다. 또 그 반대로 자기 개인적인 여러 이유로 좋아하고 사랑하고 섬기며 존경하고 순종합니다. 아무 이유 없이 사랑할 수 있습니다.
생존이란 자기에게 유익하면 협력하고 자기에게 손해가 되면 다툰다는 뜻입니다. 인간에겐 그 법칙이 전혀 먹히지 않습니다. 나아가 자기 마음에 들고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공동체를 만들어서 지도자를 세우고 규칙을 제정해서 질서를 잡아가며 그 집단의 유익과 목표를 이루려 최선을 다합니다.
이를 두고 권력의지라고 표현하는데 그런 의지를 인간만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 권력의지로 인간사회에 유익한 일도 하지만 반대로 다른 집단과 그 의지가 부딪히면 그 집단을 없애버리는 아주 사악한 일도 자행합니다.
반면에 동물은 생존 목적이 아닌 이상 다른 종을 죽이지 않습니다. 특별히 자기 종을 죽이는 법은 거의 없습니다. 물론 동물 중에도 벌과 개미가 질서 잡힌 군집생활을 합니다. 사자 왕(Lion King)이 그 집단의 지도자 노릇을 합니다. 그러나 오직 생존과 번식의 목적이지 어떤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을 전혀 창출해내지 못합니다.
인간만이 의미와 가치 있는 일을 창출해 내는데 인간이 그런 고급한 차원을 지니고 있는 것에 대해 진화론자들은 전혀 설명할 수 없습니다. 기껏해야 리처드 도킨스 같은 세계적인 무신론자도 자연 안에 반드시 더 진보하고 개선되고 선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인자가 이미 심겨져 있다고 변증합니다. 그 인자에다 ‘밈’이라는 용어도 제정해서 붙였습니다.
진화론 자체의 의미는 반드시 선한 방향으로 나아간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이론은 크게 두 가지 점에서 말이 안 됩니다. 첫째는 우연이 왜 꼭 한쪽 그것도 좋은 방향으로만 나아가야 합니까? 우연이란 럭비공처럼 어느 쪽으로 튈지 모르는 것입니다. 그래서 진화가 진화다우려면 악화도 되고 어정쩡한 상태도 있고 전혀 발전이 없는 것도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원래 그 이론의 취지에 합당합니다.
둘째는 인간의 지난 모든 역사를 보면 선과 악이 교차해서 발생했다는 것입니다. 특별히 권력의지는 거의 다 악한 결과를 낳았습니다. 인간과 인간의 역사에 진화론이 개입 성립될 여지가 없습니다. 물질에서 우연히 진화되었다는 이론은 인간에게만 절대로 해당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오히려 거꾸로 인간을 말할 때에 진화되었다고 더욱 고집하고 있습니다.
설령 그들 주장을 인정해서 인간에게 좋은 방향으로만 발전하는 요소가 이미 심겨져 있다고 칩시다. 그럼 그 요소를 심어준 외부의 절대적으로 선한 힘이나 존재가 있다는 사실을 오히려 반증하는 것 아닙니까?
너무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습니다. 여러분 자기 자신에 대해서 물질에서 우연히 진화된 존재인지 혹은 짐승에 불과한 존재인지 곰곰이 따져보십시오. 그럼 하나님이 살아계신다고 인정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9/8/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