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이 왜 하나님의 책인가? (2)
성경은 과연 믿을만한 책인가? (2)
예수님의 십자가 구원 진리는 성경으로만 알 수 있습니다. 성경을 모르면 구원은 불가능합니다. 그럼 성경이 하나님의 절대적인 진리임을 확신해야 하고 그 전에 성경은 과연 믿을만한 책인지 살펴봐야 합니다. 고대에는 손으로 베껴서 쓴 필사본뿐이었으니까 원본과 상이하지 않는지 따져봐야 합니다.
오늘은 그에 대한 두 번째 기준을 살펴보겠습니다. 원본이 저작된 시기와 현존하는 사본 간의 연대 차이가 적으면 적을수록 원본에 비해 오류가 적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신약이 완성된 것은 AD 55-100년 사이입니다. 그런데 현존하는 최초의 사본의 연대는 신약 27권의 완본으로는 AD 200년이며, 부분적으로 책 한 권으로 따지면 현존최초사본이 AD 125 년경의 것이 남아 있습니다. 그 편차는 최대 100여년 밖에 안 됩니다.
지난주에 남아있는 필사본의 숫자로 비교할 때에 예로 든 책들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호머의 일리어드는 BC 900 년경에 저작되었으나 현존최초사본은 BC 400 년경으로 그 편차는 약 500년인데 성경의 다섯 배입니다. 플라톤의 대화는 BC 400 년경에 집필되었고 현존최초사본은 AD900 년경의 것으로 편차는 무려 1300년 성경의 13배가 됩니다. 그렇다면 현존하는 고대의 다른 어떤 문학작품보다 성경이 가장 정확하게 가장 오래 전부터 잘 보존 계승되었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Bruce Metzer라는 성경신학자가 조사해본 결과 신약성경이 약 2만 절로 구성되는데 사본 간에 일치하지 않는 구절은 약 40개뿐이라고 합니다. 그 오류도 대부분이 의미의 흐름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 토씨, 접속사, 철자, 일부 숫자에 관한 것들이라고 합니다. 요컨대 현존하는 성경이 원전과 똑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성경을 하나님의 절대적 진리의 말씀이라고 철저히 믿었기에 필사하는데 오류가 없도록 세밀하게 신경 썼습니다. 필사자들은 목욕하고 정결한 옷차림을 갖추고 올바른 자세로 한 자 한 자씩 정성껏 옮겨 적었습니다. 중간에 조금이라도 피곤하거나 의식이 흐트러지면 다시 세수하고 기도하여 자세를 가다듬은 후에 계속했습니다. 필사자들은 자기들 일을 평생을 바칠만한 성스러운 직업으로 인식했습니다.
요한계시록 22:18,19은 기록된 말씀에 한 자라도 더하거나 빼면 하나님의 생명책에서 제거될 것이라고 선언합니다. 그 일차적인 뜻은 하나님이 인간 특별히 신자와 그 공동체에 계시한 영적인 절대 진리는 계시록으로 종결되었다는 것입니다. 필사자들은 성경을 베껴 적으며 조금만 실수해도 이 말씀이 자기들에게 적용될 수 있다고 엄격하게 받아들였습니다. 한마디로 성경의 필사 과정에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원천적으로 없었던 것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그렇게 성경을 보존하는데 최대한 조심했던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아주 간단합니다. 기록된 그대로 역사적 사실이자 절대적 진리로 실제 체험했기 때문입니다. 후손에게 기록을 남겨서 반드시 전해주어 알게 해서 그대로 따르게 하려는 목적이 있었던 것입니다. 인간이 지어낸 이야기라면 그렇게까지 보존하는데 신경을 쏟지 않았을 것입니다.
출애굽 할 때 하나님이 애굽에 열 가지 재앙을 내리면서 이스라엘이 거주하는 고센에는 전혀 피해가 없게 했습니다. 마지막에는 홍해를 가르고 맨 땅을 건너는 은혜를 체험했습니다. 어떻게 기록으로 남기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또 후손에게 그대로 전승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결코 그럴 수는 없습니다.
이처럼 원전과 필사본의 연대 차이를 다른 책들과 간단하게 비교해본 것 하나로 성경이 왜 하나님의 말씀인지 확신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그 보존 유지는 물론 필사하는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성령 하나님이 충만하게 간섭하고 인도하셨습니다. 이스라엘로선 너무나 엄청난 은혜의 체험을 했기에 반드시 기록 보존 계승해야겠다고 마음먹게 되었고 그대로 했습니다. 그럼 하나님이 그들더러 기록 보존 전승하지 않고는 안 되게끔 모든 일을 주관하셨고 또 그런 마음까지 심어준 것입니다. 성경은 그래서 하나님의 절대적 진리의 말씀이며 당신께서 보존 유지하신 것이라 절대적으로 믿을만한 책인 것입니다.
(11/17/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