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시하시는 하나님 각성하는 인간 (5) - 특별계시(2)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이 실존하고 선하신 분이라는 사실은 모든 종교가 가르칩니다. 종교가 없어도 인간의 이성으로 알 수 있습니다. 이를 일반 계시라고 말합니다.
인간에게는 그것만으로 부족합니다. 하나님이 개인의 인생과 인간 공동체의 역사에 직접 개입하셔서 선하게 이끌으셔야 하고 또 그 사실을 인간으로 알게 해주어야만 합니다. 이를 특별계시라고 말하는데 첫째는 지난주에 알아본 성경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당신의 택한 백성들의 삶을 실제로 이끌었다는 기록입니다.
오늘은 특별계시의 두 번째로 예수님을 들 수 있습니다. 하나님 당신이신 예수님이 이 땅에 직접 오셔서 하나님이 어떤 분임을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이 왜 하나님인지는 나중에 다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다는 것이 단순히 기독교만의 종교적 교리가 아닙니다. 인류의 역사는 예수님 오시기 전과 후의 두 시대로 나뉩니다. B. C.(before Christ)와 A. D.(anno Domini, 라틴어로 주님 탄생한 이후) 둘로 구분되었고 지금도 전 세계에 그대로 통용됩니다. 예수라는 한 인물의 출생이 인류의 역사를 완전히 달라지게 했습니다.
말하자면 역사상 최강 제국인 로마제국 전과 후로 나누지 않습니다. 로마는 일부 지역만 다스렸기에 다른 민족들이 그것을 인정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요즘으로 치면 컴퓨터나 인터넷이 발명되기 전과 후는 세상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최근에는 펜데믹 사태로 New Normal 시대가 시작되어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영향을 끼치고 사람들의 생활방식이 완전히 바뀌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럼에도 그런 것으로 연대를 바꾸지 않습니다. 예수님처럼 한 인물이 세상의 역사를 뒤바꾸고 전 세계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미친 적은 전무후무한 일입니다.
그렇게 된 배경은 여럿입니다. 우선 예수님은 큰 기적들을 일으켰는데 현대 의학으로도 고치지 못하는 불치병자 불구자들을 말씀 한마디로 완전하게 치유했습니다. 귀신들린 자들을 고쳐주고 죽은 목숨을 살려주었고 나사로처럼 죽은지 나흘 된 영혼을 영계에서 되돌려주었습니다. 자연의 폭풍우도 말씀 한마디로 잠재우고 당신께서 직접 물 위를 걸었습니다. 자신의 죽음과 부활을 예고했고 예고한 그대로 실행했습니다. 이 모두는 인간의 능력으로는 도무지 불가능한 일들입니다.
더 중요하게는 인류의 종교사상을 바꿨습니다. 인간의 신이나 절대자에 대한 개념을 완전히 새롭게 했습니다. 예수님이 오시기 전까지는 각 지역별로 또는 특정한 현상에 따라 다스리는 신들이 따로 있었고 그 신들에게 인간이 바치는 치성에 비례해서 상벌을 받는다고 믿었습니다. 혹은 절대자가 이 땅과 초월해서 하늘에만 계시고 인간이 얼마나 착하게 살았느냐를 죽은 후에 점수를 매겨서 구원과 심판으로 나눈다고 믿었습니다. 신들이나 하나님은 인간에게 치성을 바치길 요구하고 대신에 선행과 수고의 멍에를 지우는 존재였습니다.
예수님은 당신이 보이신 능력만으로도 하나님이심을 입증하고도 남았습니다. 그것으로 그치지 않고 하나님이 어떤 분이지 계시해주었습니다. 너희 선행으로는 결코 하나님의 의에 도달하지 못하며 누구나 하나님 앞에 똑같은 죄인이며 너희의 선행과 공적은 도토리 키 재기일 뿐이라고 선포했습니다.
그래서 당신을 믿고 따르기만 하면 구원을 주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는 미친 사람의 헛소리이거나 그 말씀 그대로 하나님의 계시일 수밖에 없습니다. 둘 중하나는 반드시 진리이지 다른 가능성은 없습니다.
간단히 말해 지역 신들은 없고, 치성과 정성을 받는다고 구원을 주시는 것이 아니며, 하늘에 초월해 있으면서 인간이 죽은 후에 점수만 매기는 하나님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주님은 하나님으로서 직접 이 땅에 오셔서 하나님이 어떤 분이며 이 땅과 인간을 어떻게 다스리는지 계시해주셨습니다.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을 만나서 위로 치유하시고 그들의 수고와 무거운 짐을 들어내 주셨습니다. 고난과 슬픔 중에 있는 사람들의 눈물을 닦아 주셨습니다. 인간의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완전히 새롭게 해주셨고 당신께서 실제로 인간의 삶에 개입하여 선으로 이끌어주셨습니다.
지금 기독교의 교리를 재탕 삼탕으로 말씀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은 종교사상적으로 따져서 오직 둘 중 하나에 속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첫째는 이 땅에서 인간의 노력한 것으로 죽은 후의 심사를 통해 보상을 받는다고 믿는 자인데 이는 실은 예수님 오시기 전인 B. C.에 속한 자입니다. 둘째는 예수님이 보여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그분을 주인으로 모시며 사는 자인데 이는 A. D. 시대에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현존하고 있는 여러 종교 체제로 사람이 나뉘는 것이 아니라 이 둘로만 나뉠 뿐입니다. 정말로 심각하게 이 둘 중에 내가 어디에 속하는지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10/27/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