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살아 계신 가장 확실한 증거 (4)
하나님의 실체를 인간이 결코 증명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인간 고유의 특성을 자세히 살펴보면 우연히 생긴 존재인지 아닌지는 추론이 가능합니다. 인간이 우연히 만들어진 존재가 아니라면 창조된 것이고 그럼 하나님은 확실히 살아계신 것입니다.
그런 맥락에서 네 번째 증거를 들자면 인간은 도덕의식을 갖고 있다는 것, 특별히 죄책감을 느낀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뇌에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나면서부터 선행과 악행을 번갈아 가며 행할 수 있습니다. 간혹 교육과 관습에 따라 훈련 받은 결과로 도덕의식이 생겼다고 말하지만 그런 도덕규정을 제정한 최초의 인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태생적으로 갖고 있었다는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습니다.
마침 이번 주 신문에 바다코끼리의 군집생활에 관한 기사가 났습니다. 최강 수컷 몇 마리가 전체 암컷을 다 거느린다고 합니다. 짐승의 세계가 일반적으로 다 그러하지만 그 정도가 아주 심하다고 합니다. 오직 욕정에 눈이 어두워져 새끼를 낳아서 기르고 있는 암컷에도 덤벼서 새끼들이 깔려죽는 일이 자주 일어난다고 합니다.
오직 강한 자만 번식하는 적자생존의 원리가 적용된 것입니다. 그런 세계에는 성적 순결은 전혀 없고 살인과 폭행이 예사로 자행됩니다. 짐승들을 보면 언뜻 진화론이 옳은 것 같으나 결코 그렇지 않으며 특별히 인간은 더더욱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은 집집마다 자식을 하나 내지 둘만 낳아서 사정이 다르지만 이전에는 여럿을 낳았습니다. 그러니 가장 먼저 형제들끼리 사탕 하나를 두고 싸웁니다. 짐승처럼 생존 기술을 터득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또 인간끼리 관계를 맺어 교제하는 원리도 배웁니다. 여기까진 인간도 적자생존의 짐승과 비슷한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형제끼리 크게 싸운 후에는 부끄럽고 두려워지면서 무엇보다 뭔가 모르지만 자신이 더렵혀진 것 같은 인식이 저절로 생깁니다. 갓난아기를 지나 스스로 이성적 판단이 가능하면 모든 이가 도덕교육을 전혀 받지 않아도 악을 행한 후에 죄책감이 생깁니다. 만약 인간이 물질에서 우연히 진화되어서 적자생존만 목표로 사는 존재라면 어떻게 부끄러움과 공포심을 느낄 수 있겠습니까?
적자생존이란 강한 자만 남아서 진보를 이뤄야 하므로 약한 자를 반드시 죽여서 도태시켜야 합니다. 반면에 도덕 윤리란 약한 자를 위해서 강한 자가 양보하고 희생하는 것입니다. 인간은 조금만 자라면 형제들끼리 서로 양보하고 사랑하게 됩니다. 물질에 생명, 소망, 영혼이 절대로 저절로 생기지 않았듯이 윤리 또한 절대로 저절로 생길 리 없습니다.
나아가 인간은 동물과 달리 직립(直立)해서 생활하는 유일한 피조물입니다. 네 발로 땅에 기던 원숭이가 점점 진화되어서 일어서게 된 것이 절대 아닙니다. 인간은 처음부터 두 발은 땅을 딛어야 하고 두 팔은 하늘을 향해 뻗을 수 있도록 창조된 것입니다.
이 땅의 모든 피조물을 하나님 대신에 다스리되 하늘로 두 팔을 뻗쳐서 기도하여 깨달은 그분 뜻대로 다스리라는 것입니다. 또 그렇게 다스린 후에 얻게 되는 풍성한 열매에 대해 감사하며 하늘로 두 팔을 벌리며 하나님을 찬양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그런 계획에 따라 창조했기에 나면서부터 선행을 행할 수도 있고 악행을 하면 죄책감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는 확실한 증거입니다.
아주 흥미로운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독일 나치제국은 가장 우월한 인종인 게르만 민족이 세계를 다스려야 하므로 유대인 같은 열등한 종족은 멸종시키려 했습니다. 바다코끼리 집단과 똑같은 모습이었습니다. 그들이 가장 먼저 행한 일이 성경을 모아서 불태우는 것이었습니다. 적자생존으로 통치하는데 가장 방해되는 창조주 하나님부터 없애려 시도한 것입니다.
지금 제가 드리는 말씀도 하나님의 실체에 대한 확실한 증거는 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신자라면 한 번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보라는 뜻입니다. 만약 하나님을 부인하고 이 땅이 전부라 남들보다 자신이 더 출세하고 형통하는 것만 목적으로 산다면 적자생존의 진화론대로 따르는 것입니다. 그럼 자신은 직립한 인간이 아니라 네 발로 기어 다니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 땅만 바라보고 사니까 하늘을 향해 뻗어야 할 두 팔도 항상 땅에 붙어있는 셈이지 않습니까?
(9/15/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