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형제자매 여러분, 나는 영에 속한 사람에게 말하듯이 여러분에게 할 수 없어서, 육에 속한 사람, 곧 그리스도 안에서 어린 아이와 같은 사람에게 말하듯이 하였습니다.
고린도 교회는 영적인 은사가 풍성한 교회였습니다. 서신서중에 영적인 은사와 방언과 예언에 대한 내용을 상당하게 다루고 있는것을 볼 때 고린도 교회는 당시에 매우 영향력이 있는 교회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날에도 보면 사회적으로 큰 대형교회가 많습니다. 객관적으로 볼 때 규모라든가 소속된 교인들을 보아도 소위 잘나가는 계층의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유명 교회들을 비교한다면 억지일까요?
아무튼간에 그러한 유명 교회는 교인들에게 큰 자랑이며 자부심을 주고 있습니다. 누구에게 장소를 가르쳐 줄 때 'ㅇㅇㅇ 교회로 오면 되요' 혹은 'ㅁㅁㅁ 교회앞에서 내리면..'이라고 할때...너무 교통이 불편한곳에 살다보니 가끔씩은 택시를 호출해야 합니다. 그러면 콜센터 근무자가 장소를 물을때 쉽고 간단하게'◎◎교회앞입니다' 하고 말하면 아주 편리합니다. 이렇게 보편적으로 어떤 특정한 지명으로 사용할 정도라면 그 지역사회에서 교회의 위상이 어느정도인지 짐작할 수있습니다. 물론 비신자들도 자연스럽게 사용을 합니다. 그러나 단지 편리하게 이용할 뿐입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편지하면서 아주 강력하게 주장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십자가였습니다. 십자가를 전하였습니다. 고린도 교회 성도들은 영적인 은사자들이 많았습니다. 방언도 하고 예언도 하고 여러가지 능력을 행하는 교인들이 많았는데 그들에게 문제가 발생하 였습니다. 그것은 분열과 다툼과 파당이 생겨서 교회가 시끄러워진 것입니다. 분당이 생기고 또 교인들 가운데 음행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세상의 법정에까지 가서 고소를 하는 일들과 우상의 제물을 먹느냐 마느냐하는 식물로서 연약한 성도들에게 부담과 시험꺼리를 만들었다는 것을 바울이 듣고 당장에 달려가려 했지만 쉽지 않아서 결국은 편지를 먼저 보낸것입니다.
이렇게 능력자들이 많고 지도자들이 서로 대립하는등 복잡한 교회를 바르게 교육하기 위해서 던진 것이 십자가였습니다. 사실 바울로 말한다면 그도 물론 성령의 말할 수 없는 능력과 은혜를 수도 없이 경험한 사도입니다. 영적으로 본다면 결코 12사도들에게도 세상적으로 말하자면 뒤질게 없는 사도입니다. 그러므로 고린도 교회의 은사자들을 어떻게 다뤄야할지 너무나 잘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이 전한것은 오직 십자가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보라는 것입니다.
영적인 은사와 능력을 행하는 자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똑똑하게 바라 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바울이 고린도 교회를 어떻게 생각을 했는가 하면 놀랍게도 '어린아이'와 같이 안타깝게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영적인 어린아이라고 진단한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뜨거운 감자로 논쟁이 식지 않는게 '방언'에 대한 내용입니다. 좀더 심각한 것은 성령을 받은 증거가 곧 '방언'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개인적인 경험이나 신앙관을 확대 해석해서 일반화 시켜버리는 것입니다. 어느 목사님의 주장은 정말 당황스럽습니다. 모든 성도들은 당연히 방언을 해야 하고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단지 스스로가 잘 몰라서 그렇다고 합니다.
오순절계열이나 장로교회도 지금은 별로 차이가 없는것 같습니다. 성령은 곧 방언으로 연결되는 인식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그만큼 방언에 대한 기대치가 사실은 성도들의 인식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며 마치 방언을 하는 사람은 영적으로 신령하고 그렇지 못한사람들은 육에 속한것이나 덜 신령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방언을 받으려고 애를 쓰는것을 봅니다. 은사집회에서 회중들이 기대하는것이 방언을 받는것입니다. 그리고 받았다고 기뻐합니다. 그러나 그래서 그 다음에는 어떻게 신앙 생활을 하는지요? 계속 방언에만 몰두하는것은 아닌지요?
바울사도는 이와같이 영적인 신비한 체험이나 은사자들이 많은 고린도 교회를 향하여서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렇게 말합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나는 영에 속한 사람에게 말하듯이 여러분에게 할 수 없어서, 육에 속한 사람, 곧 그리스도 안에서 어린 아이와 같은 사람에게 말하듯이 하였습니다. ' 결론은 그들을 향하여서 육에 속한 사람이라고 말한것입니다. 진정으로 영에 속한 사람은 성령의 열매를 맺는 삶이며 그의 인격이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으로 녹아서 나온다는것을 영에 속하였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들이 아무리 많은 능력과 방언을 하고 은사를 행한다 해도 영에 속한 사람이 아니라 육에 속하였다는 것입니다.
육에 속한사람의 특징이 무엇입니까?
3 여러분은 아직도 육에 속한 사람들입니다. 여러분 가운데 시기와 싸움이 있으니, 여러분은 육에 속한 사람이고, 인간의 방식대로 살고 있는 것이 아닙니까? 4 어떤 사람은 "나는 바울 파다" 하고, 또 다른 사람은 "나는 아볼로 파다" 한다면, 여러분이 육에 속한 사람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5 아볼로는 무엇이고, 바울은 무엇입니까? 아볼로와 나는 여러분을 믿게 한 일꾼들이며, 주께서 우리에게 각각 맡겨 주신 대로 일했을 뿐입니다. 6 나는 심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자라게 하셨습니다. 7 그러므로 심는 사람이나 물을 주는 사람은 아무것도 아니요, 자라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 뿐이십니다.
성령에 속한 사람들은 그 마음에 사랑이 흐르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사랑이 뭐냐하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랑입니다. 십자가의 사랑의 본질은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하나님의 사랑의 보증이 우리가 연약하였을 때 우리가 아직 죄가운데 있었을 때 우리가 하나님과 원수되었을 때 우리가 어두운 가운데 있었을 때 그 아들을 보내사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심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확증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말하기를,
1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방언으로 말을 할지라도, 내게 사랑이 없으면, 울리는 징이나 요란한 꽹과리가 될 뿐입니다. 2 내가 예언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을지라도, 또 내가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가지고 있을지라도, 또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을 가지고 있을지라도, 내게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3 내가 내 모든 재산을 나누어 줄지라도, 자랑스러운 일을 하려고 내 몸을 넘겨 줄지라도, 내게 사랑이 없으면, 내게는 아무런 이로움이 없습니다. 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고린도 교회에서 분쟁하는 자들이 누구냐하면 은사자들이며 리더들입니다. 성령의 은사를 교회의 덕을 위하여 사용하도록 선물로 받은것을 모르고 자기의 의를 힘써 행하는 것으로 변질되어버린 것입니다. 그들에게 사랑의 마음이 충만했더라면 미움과 시기와 다툼과 변론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과 십자가로 자기 몸을 버리시고 피 흘려 죽으심으로 한몸으로 부른 교회와 지체들을사랑으로 섬겼다면 어떻게 나는 바울이니 아볼로니 게바니 하며 눈에 보이는 지도자들을 추종하며 그들을 이익의 재료로 사용하겠습니까?
그러므로 은사를 선물로 받은자들이라면 먼저 주님의 사랑으로 형제자매들을 존귀하게 대하여야 합니다. 내가 방언도 하고 예언도 하고 믿음이 탁월해서 병고치는 능력의 은사가 있다해서 다른 형제자매들을 없수이 여긴다면 그는 아직도 육에 속한 사람이라는 자기 표현임을 알아야 합니다. 자기가 자기를 증거하는 것입니다. 형제를 미워하고 비난하고 실족하게 하는것을 행하는자가 아무리 신령한 은사가 있다해도 육에 속한자이며 어린아이라는 뜻입니다.
교회에서 사역하는 동역자들이 품어야할 자세와 태도는 '나는 아무것도 아닌 무익한 종'이라는 것입니다. 심는이나 물주는이나 아무것도 아니며 오직 하나님만이 생명을 자라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내가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나 아니면 교회가 살아남지 못한다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고린도 교회의 수준이 겉으로 아무리 웅장하고 여러가지 은사집회가 나오고 능력이 나온다해도 열매가 증거하듯이 서로 나뉘고 분쟁하고 시기하며 다툼이 나타난다면 영에 속한사람이 아니라는 증거임으로 우리는 스스로를 잘 분별하고 살펴서 영에 속한 사람으로 자라기를 간구해야합니다. 바울이 결코 고린도 교회 성도들을 무시하거나 미워해서 악담하는게 아닙니다.
1 형제자매 여러분, 나는 영에 속한 사람에게 말하듯이 여러분에게 할 수 없어서, 육에 속한 사람, 곧 그리스도 안에서 어린 아이와 같은 사람에게 말하듯이 하였습니다.
그 사람의 수준에 맞춰서 이야기를 해야 알아듣기 때문에 육에 속한 옛 사람에게 말하듯이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린아이에게 어른에게 하듯 말을 하면 도저히 못알아듣기 때문입니다. 어린아이기 때문에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사랑으로 권면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육에 속했는가 영에 속했는가를 분별할 수 있는 좋은 기준을 성경을 통해 보여주신 주님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2009/02/16.ⓒ주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