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 죽으셨기에 우리의 죄가 용서받고, 구원을 얻었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근데 그 구원의 과정에서 왜 고통을 당하셔야했을까요?
그 당시 최고형이었던 십자가형을 받고 돌아가셔야했던 이유, 채찍질을 받으셔야했던 이유가 뭔지 궁금합니다...
답변 감사드려요! 저는 모태신앙이었고, 진정으로 예수님을 믿고, 신앙생활을 시작한지는 3년정도 밖에 안된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성경공부를 교회에서 하지 않고[설교 때 복음적인 말씀이 아니라 구약 성경만 인용해서 하기 때문], 개인적으로 배웁니다. 즉 목사님의 이 사이트에서 가장 많이 배우고, 아무튼 기독교 사이트를 통해 가장 많이 배운 것 같습니다. [이단 분별은 문제없습니다]
교회에서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죽으셨는데, 왜 죽으셨는지는 교회에서 가르쳐주지 않았습니다. 단순히 우리 죄값을 치루시기 위해 죽으셨다고만 말하지, 죄값을 치루기 위해 왜 희생이 이루어져야하는지는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구원을 위해 죽으셨다는게 불신 혹은 의심이 된다는 것은 전혀 아닙니다. 전적으로 신뢰하고, 믿습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구원을 위해 그토록 왜 고난을 당하셔야 했는지, 제 의견을 갖고 있는데, 이게 전적으로 맞는 것인지, 아니면 오류가 있는 것인지 고민이 되어서 확실히 알고 싶어져서 질문 드린 것입니다. 아래는 저의 의견입니다.
"불의한 자들, 즉 우리의 죄값을 치루시기 위해, 우리를 값없이 구원하시기 위해, 의로운 분이 대신 죽으셨는데, 사실 이 원칙은 에덴동산에서 부터 세워졌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아담이 짓게 된 원죄의 부끄러움에 대해 동물을 대신 희생케 하여, 그 가죽옷을 통해 그 부끄러움을 가려주신 것 처럼, 예수님도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으로서, 우리가 받아야 할 벌을 그가 십자가를 통해 대신 받으시고, 그분으로 인해 우리 죄값이 치뤄진 것이고, 그분이 대신 희생하심으로 죄에 대한 부끄러움을 가려주신 것이다... 따라서 우리를 구원하신 것이다...."고 생각되는데, 뭔가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Elroy님 진솔하게 형제님의 신앙여정과 또 어제의 질문을 조금 더 자세히 풀어주셔서 참으로 감사합니다. 어제 질문을 언뜻 "예수님은 왜 꼭 고통스런 십자가 처형을 당해야했는가?"의 제한되는 의미인 줄 오해했는데, 사실은 대속 죽음 전반에 관한 알고 싶어 하셨네요.
제가 "성경의 맥을 잡자"라는 사이트를 의욕적으로 개설하고 창조-타락-구원-완성이라는 네 주제로 글을 쓰려다 중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형제님의 상기 질문과 비슷한 내용의 질문을 개인적으로 많이 접해서 그 시리즈를 다시 재개하려고 마음 먹었습니다. 단순히 한 번의 답변으로는 십자가 복음에 대한 궁금한 점이 부분적으로 해소는 되겠지만 여전히 다른 질문들이 꼬리를 물고 생길 수 있기에 그런 분들에게 그 시리즈의 글로 구원 전반에 관해 성경을 함께 배워나가자고 답변을 미뤄왔습니다. (아래의 링크 참조)
그런데 "알기 쉬운 예정론" 연재에 묶여서 그 약속 이행도 지금 상당히 지체되고 있습니다. 어쨌든 예정론을 나름대로 최대한 빨리 끝을 내고 그 시리즈를 이어나가겠습니다. 형제님도 이왕에 성경을 배우고 대속구원에 대해서 더 깊이 알고 싶어하니까 조금 더 기다렸다가 그 시리즈로 함께 배워나가면 어떨까요? 제 뜻은 이참에 예수님의 십자가 구원에 대해서 성경이 말하는 바를 체계적으로 정리해보자는 것입니다. 샬롬!
예수님을 영접한 후에 십자가의 길을 묵상하면서 성령께서 "예수님께서는 인류의 하나님을 떠난 죄를 온전히 지시기 전에 죄 때문에 들어온 모든 것들을 먼저 짊어 지셨구나" 하는 생각을 주시며 이사야 53장을 온전히 이해하게 하셨습니다.
"우리의 멸시를 받고, 우리의 버림 받음을 받고, 우리의 간고를 격고,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고, 우리의 허물을 짊어지시고, 우리의 죄악의 징계를 받으시며, 우리의 병의 모든 아픔을 채찍으로 맞았다. 그리고 우리의 죄를 짊어지시고 죄의 삯은 사망으로 대신 죽으셨다" 로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쇠채찍으로 살점이 떨어져 나가는 고통을 당하셨습니다. 그 아픔은 어떤 아픔보다 더 아픕니다. 어떤 병에 걸려 아파하는 사람도 예수님의 아픔을 묵상하면 위로가 됩니다.
예수님은 무거운 십자가를 짊어지시고 가셨습니다. 우리의 힘듦을 짊어지셨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벌거벗고 돌아가셨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모든 자존심이 깨지는 아픔을 짊어지고 가셨읍니다. 살다보면 사람들은 자신의 자존심이 무너져서 자살합니다. 그러나 주님보다 더 자존심이 무너졌을 사람이 어디에 있을까요?
몇년전에 많이 아파서 마취제 없이 시술해야만 했습니다. 거대한 바늘이 몸을 관통하는데 아픔에 소리지르다 그때에 성령께서 예수님의 채찍의 고통을 묵상하게 하셔서 무사히 시술이 끝났습니다.
또한 사장이 전 사원 앞에서 나의 잘못이 아님에도 엄청 질책을 하는데 갑자기 벌거벗은 십자가 예수님이 생각나며 믿지않는 사장을 위해 기도하면서 모든 질책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모든 죄를 짊어지시고 우리 때문에 돌아가셨습니다. 그것을 믿으면 우리에게 온전한 평화를 주십니다.
그리고 겸손하게 자신의 십자가를 짊어지고 주님을 따르게 됩니다.
Elroy님 대단히 죄송합니다만 너무나도 중요한 내용인데도 잘 모르고 있다니 성경공부나 설교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없었는지요? 딴 뜻이 아니라 정말로 궁금해서 물어보는 것입니다. 교회생활 하신지 얼마나 되며 또 어떻게 성경을 배우고 있는지 진솔하게 대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만약에 신앙을 가진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 차차 배울 수 있겠지만 비교적 오래 되었는데도 모르고 있다면 정말로 큰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형제님을 탓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가 본연의 사명에 전혀 충성하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혹시라도 조금이라도 배웠다면 수고스럽겠지만 알고 계시는 대로 정리해서 답글을 주십시오. 그럼 제가 잘못 이해한 것으로 간주하고 또 현재의 한국교회의 실정에 대해 참고할 자료로 삼겠습니다. 주신 질문에 대해선 따로 답변이 준비되는 대로 성경문답 사이트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