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4장
3 만일 기름 부음을 받은 제사장이 범죄하여 백성의 허물이 되었으면 그가 범한 죄로 말미암아 흠 없는 수송아지로 속죄제물을 삼아 여호와께 드릴지니
13 만일 이스라엘 온 회중이 여호와의 계명 중 하나라도 부지중에 범하여 허물이 있으나 스스로 깨닫지 못하다가
14 그 범한 죄를 깨달으면 회중은 수송아지를 속죄제로 드릴지니
22 만일 족장이 그의 하나님 여호와의 계명 중 하나라도 부지중에 범하여 허물이 있었는데
23 그가 범한 죄를 누가 그에게 깨우쳐 주면 그는 흠 없는 숫염소를 예물로 가져다가
27 만일 평민의 한 사람이 여호와의 계명 중 하나라도 부지중에 범하여 허물이 있었는데
28 그가 범한 죄를 누가 그에게 깨우쳐 주면 그는 흠 없는 암염소를 끌고 와서 그 범한 죄로 말미암아 그것을 예물로 삼아
ㅡ> 범죄한 자의 부류에 따라
속죄 제물이 다름을 봅니다.
근데 이스라엘 온 회중이 죄를 범한 경우에
'흠없는' 제물이란 말이 없습니다.
번역상의 문제인지 아님
다른 의미가 있는지요?
회중의 죄의 제사와 제사장의 죄의 제사는 그 절차가 동일한데, 제사장의 범죄는 민족의 지도자의 죄로서 온 회중이 지은 죄와 동일시 했기 때문입니다. 앞에서 설명한 제사장 죄의 제사 규례를 다시 조금 줄여 반복하면서 "흠없는"이라는 단어는 구태여 다시 붙일 필요가 없었던 것입니다. 결과적으로는 제사장의 죄를 백성들의 죄와 일치시킨다는 의미가 더 확실히 드러났습니다. 모든 제물은 당연히 또 반드시 흠이 없어야 하므로 그런 구분이 사실상은 필요 없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포로귀환 후에도 백성들은 타락하여 흠있는 제물을 예사로 바쳤습니다.(말1:8) 그래서 하나님은 말라기 선지자를 통해 성전 문을 닫을 자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탄식했으며 그 예언대로 말라기 이후 침례 요한의 때까지 사백년 간 하나님의 계시가 침묵된 시대가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성전 문을 닫을 자로 오신 예수님이 강도의 굴혈로 바뀐 성전을 청소했고 형식적 위선적 탐욕적으로 부패한 성전의 문을 닫아버렸습니다.(마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