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올립니다.

조회 수 83 추천 수 0 2020.10.11 13:09:32

목사님 안녕하세요. 항상 글만 보다가 제 오랜 문제를 해결하고자 가입을 하고 질문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쭉 구원파 교회에 다니고 있습니다.

 

구원파 교회에서 잘못 가르치는 것이 무엇인지, 성경적인 올바른 정답은 무엇인지 지적을 부탁드리려고 글 올립니다.

 

전 제가 다니는 교회를 옹호할 생각도 없고 논쟁할 생각도 전혀 없고 다만 성경적인 올바른 믿음을 알고 싶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것에서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를 알고 바로잡고 싶습니다.

 

하나님의 존재와 천국과 지옥이 있다는 것을 너무 명확히 알고 있기 때문에 제가 혹시 성경을 잘못 배워서 지옥갈 운명에 있지는 않은가 항상 두렵습니다.

 

문제를 해결해보고자 이 사이트의 질의응답에서 구원과 관련된 글들을 찾아보았으나 제가 아는 구원과 동일하다는 결론만 나와서 답답합니다.

 

이단으로 규정된 것에는 분명히 이유가 있을 것인데 제가 뭘 잘못 알고 있는 것인지를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구원파에서 가르치는 내용중 잘못된 것이 무엇인지, 천국에 갈 수 있는 올바른 믿음은 무엇인지 알려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혹시 예민한 사항이라 꺼려지신다면 이메일로라도 답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알료샤

2020.10.11 21:36:24
*.150.230.49

나는님 반갑습니다. 저도 구원파에 대해서는 뉴스 등을 통해 들었을 뿐 구원파의 교리가 어떤지 자세히는 잘 모르겠습니다. 많은 기성 교인들도 구원파 교회에 가보지 않은 이상 잘 모를 것 같은데요. 개인적으로 구원파에 대해 들은 것이라곤, 한 번 구원을 얻었으니 어떠한 죄를 지어도 괜찮다(?), 자신이 구원 받은 날짜를 알아야 한다(?) 라는 식으로 가르쳐서 문제가 된다는 정도입니다. 저 역시도 구원파를 옹호하려는 뜻은 전혀 없지만, 구원파 교주(?)가 설마 한 번 구원 받았으니 이제 당신들이 어떤 죄를 지어도 괜찮다 라고 교인들에게 죄 짓는 것을 독려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기존 정통교회의 교리와는 상당히 다른 교리와 성경 해석들로 가르치지 않을까 추측해 봅니다. 저 역시도 이 질문에 대한 목사님의 답변이 궁금해지네요.^^ 아무쪼록 나는님께서 이 홈페이지를 통하여 올바른 믿음을 새롭게 가지셔서 주님 안에서 행복한 인생 살아가시기를 응원하며 기도합니다.^^

기호

2020.10.12 05:5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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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구원파라고 통칭되는 모임에도 여러 갈래가 있습니다. 저도 그중 두 곳에 몸담았던 사람입니다. 그때는 저도 구원의 확신이 있다고 굳게 믿으며 해마다 철따라 수양회에도 참석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전도도 했습니다. 그러나 참 믿음이 무엇인지 알고자하여 모임을 떠난지 이미 십년 가까이 되었습니다. 

저로서는 무엇보다 먼저 이곳에 질문을 남겨주신 것이 반갑고 기쁩니다. 구원의 확신이 있다고 믿는 사람들은 좀처럼 하지 않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저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처음에 목사님께 보낸 이메일에 구원받은 성도라고 스스로를 소개할 정도였으니까요. 그때는 구원파를 떠난지 몇년이 지난 뒤였는데도 그랬습니다.

구원파의 무엇이 문제인지 알고 싶다고 하셨지요. 첫번째로는 구원이란 단어로 세상과 사람을 구분하는 편리함입니다. 성경 어디에도 구원의 확신으로 하나님의 아들과 멸망의 아들을 가른다는 말은 없습니다. 오히려 예수님은 확신을 가진 자들을 책망하고 또 책망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자부하던 유대인 모두에게 사탄이 너희의 아비라고 일갈하시고, 율법으로 의로워진 자들을 향해 자기 눈의 들보를 보지 못하는 자, 살고자 하나 죽은 자라고 책망하십니다. 

두번째로는 사람의 확신을 성령이 일하신 결과로 호도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알다시피 사람은 믿을 수 없는 존재입니다. 구원의 확신도 마찬가집니다. 우리가 느끼는 구원의 확신이 정녕 성령께서 일하신 결과일까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먼저 성령이 하시는 일을 바로 알아야 합니다. 성령이 하시는 일은 분명합니다. 타락한 피조물인 우리를 창조주의 창조 목적으로 돌이키게 하는 것입니다. 성령은 우리 각 사람에게 구원의 확신 정도를 갖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가장 낮은 자리로 내려가게 하여, 우리의 마음을 한없이 가난하게 하며, 창조주와의 분리를 진정으로 애통하게 합니다. 그것만이 성령이 하시는 일입니다. 

세번째로 사람의 일을 하나님의 일인양 포장합니다. 세월호 당시 드러난 유병언 일가의 사치는 다만 한 예일 뿐입니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을 뿐 수만명이 모이고 눈 먼 돈이 쌓이는 곳에는 반드시 비리와 부조리가 있습니다. 구성원들의 불만과 의심을 차단하는 가장 손쉽고 빠른 길은 하나님의 일을 한다는 구실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하나님의 일은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라고 분명히 말합니다. 돈은 절대로 하나님의 일을 위한 수단이나 목적이 될 수 없습니다.

생각나는대로 적어봤습니다. 원하시는 답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교리적으로 질문하셨는데 엉뚱한 소리만 했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릅니다. 성경 이외의 것을 텍스트로 하는 집단과 달리 성경만을 텍스트로 하는 집단의 교리에서 비성경적인 것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무슨 말을 하든 성경에 기반을 두니까요. 해석의 차이 역시 미미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이해하고 동의하는 이론서가 아니라 생명을 탄생케 하는 진리입니다. 누가 무슨 말을 하든 나 자신이 진리가 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진리를 향한 첫걸음에 성령의 인도가 있기를 바랍니다. 샬롬!

master

2020.10.12 08:4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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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님 주님의 이름으로 환영합니다. 코로나 사태를 주님의 은혜로 영육 간에 강건하게 극복하시길 기원합니다 . 처음으로 귀한 질문을 주셨는데 저는 솔직히 구원파에 대해서 깊이 살펴본 적이 없습니다. 또 알료사님과 기호님이 고맙게도 정답을 주셨네요.

 

제가 아는 것은 알료사님이 말씀하신 정도 밖에 안 되는데  실은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이단의 조건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떤 면에선 인터넷에서 서취해보면 더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간단히 서취해봤더니 구원파가 왜 이단인지 책으로도 발간되어 있네요.

 

https://m.blog.naver.com/20002scj/221858314018

 

운영자인 저의 입장에선 사실 민감한 주제인지라 이멜로 답변드릴까 했는데 이 게시판사이트에서 이미 공론화가 되어버렸네요. 또 댓글로 답변을 간단히 작성하려다가 많은 이들이 궁금해 갈 것 같아서 정리되는 대로 성경문답 사이트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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