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31장
5. 만일 내가 허위와 함께 동행하고 내 발이 속임수에 빨랐다면
6. 하나님께서 나를 공평한 저울에 달아보시고 그가 나의 온전함을 아시기를 바라노라
7. 만일 내 걸음이 길에서 떠났거나 내 마음이 내 눈을 따랐거나 내 손에 더러운 것이 묻었다면
8. 내가 심은 것을 타인이 먹으며 나의 소출이 뿌리째 뽑히기를 바라노라
9. 만일 내 마음이 여인에게 유혹되어 이웃의 문을 엿보아 문에서 숨어 기다렸다면
10. 내 아내가 타인의 맷돌을 돌리며 타인과 더불어 동침하기를 바라노라
11. 그것은 참으로 음란한 일이니 재판에 회부할 죄악이요
12. 멸망하도록 사르는 불이니 나의 모든 소출을 뿌리째 뽑기를 바라노라
ㅡ> 만일~다면 후의 구절이 부정적인
결과로 나타나는데
5~6절은 긍정적으로 나타나는 것 같은데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요?
5절은 부정적인 내용인데 반해 6절이 긍정적으로 표현되었다고 해서 실제로 그렇게 되었다는 뜻이 아닙니다. 특별히 5절은 가정법이자 반어법적인 표현입니다. 개역본을 보면 "언제 나의 행위가 허탄하였으며 내 발이 궤휼에 빨랐던가" 즉, 그런 적이 없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6절에 하나님이 공평한 저울에 나를 달아보시면 나의 온전함을 아시기를 바라노라는 소원을, 즉 하나님만은 나의 온전함을 올바르게 판단해줄 것이라는 뜻으로 말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