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적인 하나의 정답이 아니라
형상화를 반드시 해야만 하는 경우에 한정해서 그런 방법으로 복음을 전도할 수 있다는 답변으로 읽혔습니다.
(물론 그 복음의 본질이 훼손되지 않음을 당연히 전제합니다)
혹시 목사님께서 한국 랩 문화에 관심이 있다면
몇 년 전 한국에서 혜성처럼 등장하여 당대까지도 최고의 래퍼 중 한 명으로 인정받는
비와이에 대해서 아실거라 생각이 듭니다.
서로에 대한 디스와 부모욕을 하는, 전혀 성경적이지 않은 노래 문화인 랩에서
오로지 하나님에 대한 찬양으로 플로(flow)를 만들어 천재적인 재능으로 인정받았으며
결국 대상까지 수상했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자기의 어릴 적 부터의 꿈이었다면서
창세기 1장을 대중앞에서 읊으면서
"저는 제가 진리라고 믿는 예수님에 대해 대중적으로 꼭 말하고 싶었다.
랩 이라는 음악부문에서 하나님에 대해 당당히 증언하는 것.
가사에서 하나님을 드러내는 것을 부끄러워 하지 않는 것.
저는 이게 크리스찬의 멋이라고 생각한다.
크리스찬으로서 내가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을 왜 숨겨야 하는가. 담임목사님이 사단적이라고 하지만
저는 당당하게 이것도 하나님의 일이라고 했다"
라고 하더라고요
지난번에 목사님이 적어주신 '형상화' 부분에 대해 완전히 동의하면서도 저런 비와이의 모습이
긍정적이고 바람직한 크리스찬의 모습이라고 여겨진다면 저는 좀 양쪽에서 좋은 점만 찾으려는 모순적인
존재가 되는거지 고민됩니다.
사실 제가 노방전도를 평생 하는 것보다
비와이가 저렇게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랩 실력으로서 인정을 받고
가사 내용도 완전 복음전도적이면서
동시에 그것을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하는 저런 모습에서
기존 청년들의 고리타분한 기독교 이미지에서 벗어나서 더 복음에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을거라
생각이 되서 제가 말할 수 없는 입장인거 같기도 합니다.
자기자신이 세상적으로 별로 잘나지 못하다고 생각이 들면 그 모습 그대로 복음을 전하는 것보다
좀 잘나가고 나서 그걸 매개로 복음을 전하는게 더 좋은걸까요?
감사합니다.
아직까지 모르는게 많은데 계속 배워가겠습니다.
"자기자신이 세상적으로 별로 잘나지 못하다고 생각이 들면 그 모습 그대로 복음을 전하는 것보다 좀 잘나가고 나서 그걸 매개로 복음을 전하는게 더 좋은걸까요?" - 한 마디로 청빈한 부자론인데 이에 대해선 아래 글을 참조하십시오.
전도란 단순히 예수님의 십자가 구원교리를 말로 전하는 것이 아닙니다. 진정한 전도는 자기부터 거룩하게 바뀌어져서 세상 사람과 전혀 다른 목적과 방식으로 살고 있는 모습으로 그리스도의 빛이 드러나게 하는 것입니다. 제가 자주 비유하지만 회사의 수위가 항상 기뻐하고 감사하는 모습으로 살면서 항상 고민이 많은 회사사장에게 상담해주고 기도해줄 수 있어야 하는 것이 참된 전도입니다.
민26:52-56 하나님의 일에 부자가 설 자리는 없다.
비와이의 경우 힙합이라는 장르보다 노래의 내용과 노래하는 모습과 평소의 믿음과 삶을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저도 상당히 긍정적인 면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젊은 층들이 그로 인해서 충격적인 감동을 받고 교회에 출석하려는 자들이 나오는 것으로 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