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은 실패토록 정해졌다.

조회 수 495 추천 수 16 2009.11.08 01:5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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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은 실패토록 정해졌다.  


또 하나님이 이방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로 정하실 것을 성경이 미리 알고 먼저 아브라함에게 복음을 전하되 모든 이방이 너를 인하여 복을 받으리라 하였으니 그러므로 믿음으로 말미암은 자는 믿음이 있는 아브라함과 함께 복을 받느니라.”(갈3:8,9)


지금도 그리스도를 믿는 복음으로는 구원에 충분하지 못하고 또 다른 요구를 하는 종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모두는 이단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완전히 죽으시어 인간의 죄 값을 다 갚으셨습니다. 당신의 입으로 하나님이 맡기신 구원 사역을 다 이루었다고 선언하셨습니다. “우리에게 있는 대 제사장은 우리 연약함을 체휼하지 아니하는 자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같이 한결같이 시험을 받은 자로되 죄는 없으시니라.”(히4:15)  

그 진리를 바울은 지금 아브라함을 예로 들어 변증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율법을 주시기 430년 전의 사람이므로 율법의 요구를 충족시키기는커녕 알지도 못했습니다.(갈3:17) 나아가 하나님이 그를 의롭다 칭하여 준 것(창15:6)도 그의 믿음이 성숙해져 이삭을 바치며 순종하기(창22장) 전이었습니다. 심지어 믿음으로 의롭다 칭함을 받고도 아비멜렉에게 아내 사래를 누이라고 속이는, 그것도 이미 저지른 죄를 다시 지었습니다.(창20장)

당연히 구원은 율법은 물론이고 인간의 선행과 순종 여부 심지어 죄악에 빠진 것과 아무 상관없이 하나님이 베푸시는 전적인 은혜라는 뜻입니다. 오직 당신의 주권으로 구원 주실 이를 선택하여 먼저 찾아와 만나 주시고 당신의 언약 가운데로 초대한 것입니다. 신자에게 의로 정하신 그 의는 구원 받은 인간의 것이거나 심지어 조금이라도 영향 받은 것조차 아닙니다. 인간 쪽에서 하나님을 감화시킬 만한 자격, 조건, 능력, 품성, 선행, 심지어 믿음도 전혀 없었습니다. 도저히 의롭다고 할 수 없는 사람에게 당신의 의를 당신께서 전가하시고 당신께서 의롭다고 여겨준 것뿐입니다. 당신의 형벌도 자연히 또 영원히 제거되었습니다.  

따라서 성경에서 말하는 구원 받는 믿음이 흔히 이해하고 또 가르쳐지고 있는 믿음과는 다릅니다. 인간 쪽에서 기독교를 택하여 믿기로 결단하여 의지로 믿은 것, 즉 예수를 믿으면 구원을 준다고 하니까 믿어보기로 하여 교회 활동에 적극 참여 하고 있는 믿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런 차원의 믿음으로는 구원 받은 것도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이 택하고 만나주시고 의롭다 칭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신자에게 어떤 방식으로든 자기 모든 죄가 예수님의 보혈로 씻기어졌다는 확신을 심어주십니다. 따라서 자기가 구원 받은 것을 사후에 알게 되고 그 은혜를 온전히 받아들여 그 은혜 안에 거하며 사는 것이 믿음이자 구원입니다.

물론 인간이 어떤 동기가 되었든 교회 활동에 적극 참여 하는 과정 중에 하나님 쪽에서 은혜로 주시는 구원이 생길 가능성도 항시 있습니다. “이 세상(인간)이 자기 지혜로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고로 하나님께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도다.”(고전1:21) 인간이 말로 복음을 열심히 전하다 보면 그 가운데서 믿는 자들을 하나님이 생기게 해주신다는 것입니다.    

구원이 율법, 순종, 죄악과 상관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당신의 의로 이뤄진다면 그것들이 생기기도 전에 하나님은 구원 계획부터 마련해 놓으셨다는 뜻입니다. 아담의 타락보다도 구원이 먼저 그분의 뜻 가운데 있었습니다. 본문도 어떻게 말하고 있습니까? “성경이 미리 알고”라고 합니다. 의인화한 표현으로 성경이 하나님 말씀이라는 차원을 넘어 아브라함을 택하기 전에 구원 계획을 성경은 이미 밝혀 놓았다는 것입니다.(창3:15) 또 그에게 “언약(구약의)을 주셨다”는 말 대신에 “복음(신약의)을 전하되”라고 했습니다. 아브라함이 어떤 상태에 있었든지 하나님이 은혜의 구원, 즉 복음 안으로 옮겨 놓으셨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예정들이 무엇을 목표로 했다고 합니까? 이방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로 정하실 것과 또 이방이 너를 인하여 복을 받게 하려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유대인들부터 먼저 십자가 복음으로 구원 주시고 그 복음이 그들을 통해 다른 민족에게도 전해지게 하겠다는 것이 하나님이 미리 정하신 뜻이라는 것입니다.

역설적으로 말해 유대인에게 율법을 준 것은 바로 율법으로는 구원을 얻을 수 없음을 증명하려는 뜻이었습니다. 하나님을 알고 율법대로 경건하게 살려고 노력한 자들마저도 도저히 죄악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여실히 보여주려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기독교가 이스라엘의 민족종교도, 또 그들만 복 주려는 종교는 더더욱 아니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이스라엘로 실패케 하고 그 실패를 세상 앞에 드러내어 믿는 자의 믿음만을, 정확히 말해 하나님의 절대적 의만을 구원의 출발이자 시작임을 확증하려고 그들이 택함 받았을 뿐입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아는 자로서 이방 왕들 앞에 두 번이나 너무나 비겁하고 치사한 죄를 지은 것은 물론 그의 전적 책임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이 당신을 따르는 백성이 엄청난 죄를 짓는데도 사전에 막아주지 않았던 이유가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죄의 본질이 너무나 추하고 교묘하므로 인간 노력으로는 결코 이겨낼 수 없고 신자마저 같은 죄를 반복해 저지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방이 아브라함을 통해 복을 받을 수 있는 길도 결국 그가 비록 죄 가운데 있지만 스스로 겸비해져 자기야말로 죄인임을 하나님 앞에 자복하며 통회하여 하나님이 주시는 죄 씻음의 은혜만을 주위에 증거 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에게 제사장 나라가 되라는 소명을 맡겼습니다. 제사장이란 하나님의 뜻을 백성에게 전하고 백성을 대표해 자신과 그들의 죄를 그분께 회개하는 직분입니다. 백성들의 죄를 하나님에게 중보하려면 그들에게 죄에 대한 확고한 자각을 시켜주어야 하고 또 그러기 위해선 자신부터 철저히 경건해져야 합니다. 그런데도 이스라엘은 이젠 구원 받았으니 죄와는 무관하고 하나님께 복만 달라고 떼를 썼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려는 복, 즉 그들이 경건해져 다른 민족이 그들로 인해 하나님께 돌아가는 것과는 전혀 상관없는 복이었습니다. 당연히 그 직분에서 실패했습니다. 그런데 비록 그들은 실패했지만 하나님이 그들을 세운 목적, 즉 율법 대신 복음만이 구원의 길임을 세상 앞에 완전히 드러내었습니다.  

오늘날의 이방과 아브라함은 누구입니까? 바로 불신자와 신자입니다. 본문을 그에 맞추어 다시 표현하면 어떻게 됩니까? “하나님이 불신자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로 정하실 것을 성경이 미리 알고 먼저 신자에게 복음을 전하되 모든 불신자가 신자를 인하여 복을 받으리라.” 그럼 신자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인간이 선택, 결단, 헌신하여 의지적으로 열심히 믿어야만 합니까? 쉽게 말해 신자끼리만 교회에 모여 으샤으샤! 뜨겁게 믿어야 합니까? 성경이 말하고 있는 뜻은 그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전도 많이 하라는 뜻도 아닙니다.

율법으로는, 바꿔 말해 기독교라는 종교 활동으로도 도저히 의로워질 수 없음을 보여야 합니다. 비록 신자가 여전히 죄로 실패하고 넘어지더라도 그래야 합니다. 아니 오히려 더 그럴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날마다 자기 죄를 주님의 십자가 앞에 나와 자복 통회해야 합니다. 인간이 얼마나 추하고 더러운 존재임을 말씀으로 철저하게 파헤쳐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십자가 은혜가 얼마나 복된 것이며 오직 유일한 소망이자 진리 됨을 성경이 미리 알고 정한바대로 증거 해야 합니다. 복음이 정말 복음답게 전해져야 합니다.

강단에선 예수 그리스도 한 분만으로 인간 구원에 충족함을 선포하고 신자 또한 그 진리를 자신의 존재와 삶과 일생을 통해 실제로 드러내보여야 합니다. 그분의 십자가 은혜 외에 단 하나도, 아무리 의롭고 선하고 경건하고 신령하고 심지어 하나님을 위해서 아주 큰일을 하는 것처럼 보여도 인간 쪽의 의로 보태려 해선 절대 안 됩니다. 너무 심오하게 생각할 것 없습니다. 실패한 이스라엘처럼 이제 믿었으니 복달라고 떼쓰지 말고, 아브라함처럼 비록 같은 죄를 반복해 짓는 한이 있더라도 하나님께 철저히 순종함을 불신자들이 확실히 알 수 있게 하되 자신부터 철저하게 낮아지는 모습으로 보이라는 것입니다.

5/26/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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