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림 때라도 회개하면 용서받을 수 있나요?

조회 수 91 추천 수 0 2014.10.22 20:06:53
재림 때라도 회개하면 용서받을 수 있나요?


[질문]


대환난을 견디고 주님이 재림하는 모습을 보고 그때라도 하나님의 존재하심을 믿고 회개한다면 주님이 용서해주실까요? 주님을 모르는 자들이 너무 많은데 대부분이 하나님이 보이지 않아서 못 믿겠다는 이유를 댑니다. 그렇다면 우리 세대에 재림할지 안할지는 모르지만 재림 때에 주님을 보고 회개한다면 용서해주어야 할 것 같은데요. 물론 그때서야 믿으면 믿음과 행동이 일치했던 적이 없겠지만 말입니다.

[답변]  

재림의 엄청난 영광


신앙적 의문이 들 때는 가장 먼저 성경에 명백히 계시된 하나님의 성품과 인간을 대하는 원리와 견주어봐야 합니다. 이 질문과 연관해 그분에 대해 주지해야 할 사항이 하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으로 당신을 믿고 따르라고 절대로 강요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인간을 창조할 때부터 자유의지를 주신 까닭입니다.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감사와 찬양과 경배만 당신께 돌리라는 뜻입니다.  

만약에 죄를 지을 때마다 벌을 주면 독선적 강압적 하나님이 됩니다. 사람들은 두려워서라도 겉으로만 형식적으로 그분을 따르게 될 것입니다. 반대로 인간이 조금 잘한다고 해서 그 때마다 상을 주면 기계적 보상적 하나님이 됩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기 때문이 아니라 그분이 주실 복만 기대하고 잘 믿는 척 열심을 낼 것입니다.

예수님이 재림할 때는 초림과 달리 완전한 하나님의 본체로서 구원과 심판을 완성하러 오십니다. 교회 안에 쭉정이와 알곡을 갈라서 영원한 생명과 죽음으로 나눌 것입니다. 초림 때는 풍채도 고운 모양도 없이 말구유의 아기 예수로 오셨지만 재림 때는 그와는 도무지 비교도 안 되는 큰 영광중에 오십니다. 누가 봐도 하나님이신 줄 단번에 알 것이며 온 세계의 모든 이들이 동시에 그 영광을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날 환난 후에 즉시 해가 어두워지며 달이 빛을 내지 아니하며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며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리라 그때에 인자의 징조가 하늘에서 보이겠고 그때에 땅의 모든 족속들이 통곡하며 그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 저가 큰 나팔 소리와 함께 천사들을 보내리니 저희가 그 택하신 자들을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사방에서 모으리라.”(마24:29-31)

예수님이 직접 당신께서 재림하는 모습을 설명한 구절입니다. 비록 상징적인 그림 언어들이 사용되었다 하지만 모든 이들이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큰 영광중에 오신다는 뜻입니다. 무엇보다 땅의 모든 족속들이 통곡한다고 합니다. 무슨 의미입니까? 그 때에 주님을 알아보고 회개한들 이미 늦었다는 것입니다. 막상 그런 영광스런 모습을 보고서 주님 앞에 엎드리지 않을 자는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그것은 단지 두려움에 휩싸여 항복한 것이지 진정한 믿음의 회개가 결코 아닙니다.

그러니까 천사들이 “그 택하신 자들을 모은다.”고 말한 것입니다. 이미 하나님이 구원으로 예정하여 놓은 자들이 있고 하늘에서부터 그들을 알고 모으러 오신다는 것입니다. 성령으로 인치시고 거듭나게 해서 평소에 즉, 재림 이전부터 세상의 죄악과 사탄의 세력과 선한 싸움을 싸우고 있는 참 신자들입니다.

물론 그들도 연약한 인간인지라 때로는 죄를 지었겠지만 주님의 뜻대로 살기로 그 인생관과 가치관이 완전히 바뀐 자들입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처럼 세상과 짝하고 살지는 않는 자들입니다. 반면에 통곡하는 자들은 하나님을 끝까지 완악하게 외면 거부했다가 정작 주님의 재림을 보니까 크게 후회하게 된 자들입니다. 상기에 인용한 주님의 말씀에 비추면 이 질문의 답은 저절로 나오는 것입니다.

질문 중의 세 가지 모순

이런 하나님의 구원과 심판의 원리에 비추어 상기 질문을 살펴보면 모순되는 진술이 셋 있습니다.

- 대환난을 견디는 자는 신자다.

먼저 대환난을 견디고서 주님의 재림을 보고 회개한다는 것은 원칙적으로 말이 안 됩니다. 마지막 때의 적그리스도의 대환난은 신자만 겪는 일입니다. 불신자들은 그의 큰 권능과 모략에 넘어가 모두 그에게 충성 순종하는 부하가 될 것입니다. 그 거짓 정체를 아는 신자만이 초대교회의 신자들이 그랬던 것처럼 하나님 외에 어느 누구에게도 경배할 수 없으니까 환난을 겪는 것입니다.

불신자들은 예수님 재림, 적그리스도, 대환난 자체를 믿지 않습니다. 아니 제대로 알지도 못합니다. 기독교라는 지어낸 종교적 설화로만 간주합니다. 실제로 성경의 독자는 신자이며 그 계시는 전부 신자가 믿고 지켜야 할 내용입니다. 대환난을 견디어내는 일은 온전한 믿음이 있는 신자, 다른 말로 이미 구원 받은 자라야 가능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오시어 적그리스도를 단 번에 멸망시킬 것입니다. 그 때까지 적그리스도에게 복종하다가 그를 멸망시키는 더 강력한 주님의 모습을 보고서 회개하는 것은 온전한 믿음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불신자들은 재림하신 주님을 보고 회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통곡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 때에 통곡(회개가 포함되었어도) 해야 이미 늦은 것입니다.

- 눈으로 봐야 믿겠다는 것은 사악한 핑계다.

둘째로 하나님을 눈으로 보아야 믿겠다는 불신자들의 반발을 타당한 것처럼 간주해선 안 됩니다. 보이지도 않는 하나님을 믿는 것이 불합리하다고 여겼기에 재림하시는 주님을 직접 보고 회개한다면 용서해주어야 하지 않는가라고 궁금해 했습니다. 그들의 영적 판단력이 부족한 것 때문에 심판할 수 없지 않느냐는 뜻일 것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보이지 않아 믿지 못하겠다는 반발은 큰 잘못이라고 확실하게 선을 긋고 있고 또 그 합당한 이유도 명백히 밝혀 놓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진노가 불의로 진리를 막는 사람들의 모든 경건치 않음과 불의에 대하여 하늘로 좇아 나타나나니 이는 하나님을 알 만한 것이 저희 속에 보임이라 하나님께서 이를 저희에게 보이셨느니라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에 보여 알게 되나니 그러므로 저희가 핑계치 못할찌니라.”(롬1:18-20)

하나님의 본체, 실체를 직접 보면 인간은 그 자리에서 즉사합니다. 감히 당신을 보았다고 무조건 죽이는 폭군이라서가 아닙니다. 그분은 단 한 치의 죄와도 공존하지 못하는 완전한 거룩 그 자체이십니다. 죄에 찌들어 더럽고 추한 인간이 그분 앞에 가면 순간적으로 소멸해버릴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실체는 인간 육안으로는 절대로 직접 보지 못할 뿐 아니라, 하나님이 그런 상황을 감안하여 천사, 선지자, 성경 같은 매개체를 통해 인간과 교통해 주십니다. 하나님은 대신에 ‘자연’과 ‘인간’ 안에 당신을 보여 알게 해놓았다고 합니다. 비록 간접적인 계시이긴 해도 너무나 명백하므로 하나님이 보이지 않아 못 믿겠다는 핑계는 통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창조 세계의 오묘함, 신비함, 위대함, 완벽함 등을 관찰해볼 때에 창조주 하나님이 계신다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또 그분이 우주 만물을 다스리고 인생의 생사화복도 주관하심을 충분히 깨달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럼 인간이 마땅히 할 바는 하나님 앞에 겸손히 엎드리는 것뿐입니다.

또 모든 인간 안에 태생적으로 내재된 두 요소를 통해 하나님을 알 수 있습니다. 먼저 양심(良心)입니다. 모든 이가 죄를 지으면 교육과 훈련을 받지 않아도 죄책감과 수치심과 형벌을 받을 것 같은 두려움을 느낍니다. 둘째는 피조물의식(被造物意識)입니다. 우주의 위용과 인생사 고충에 비교해 인간의 무력함을 절감하게 되면 자신이 피조 된 존재에 불과하다고 자각하게 됩니다. 자신의 출생과 죽음 즉, 시작과 끝을 자기 소원과 의지대로 조절하지 못한다면 자기라는 존재와 인생의 주인이 따로 있다고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거기다 인간만 이성(理性) 즉, 사물의 인과율을 체계적 논리적으로 추론하여 스스로 어떤 일을 계획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습니다. 자기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왜 죄를 지으면 모두 저절로 괴로워하는지, 자연의 오묘한 섭리가 어떻게 생성된 것인지 등등을 곰곰이 따지면 하나님이 보이지 않아도 그분을 인정 경배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보이지 않아 못 믿겠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핑계일 뿐입니다. 그래서 이어지는 말씀에 불신자들이 그런 핑계를 대는 이유까지 성경은 분명하게 밝혀 놓았습니다.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으로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치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 스스로 지혜 있다 하나 우준하게 되어 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금수와 버러지의 형상의 우상으로 바꾸었느니라.”(롬1:21-23)

하나님을 알고도 영화롭게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 원인은 우상을 숭배하기 바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자신들의 요구대로만 따라서 풍요롭게 만들어준다는 실존하지도 않는 가짜 신을 인간이 만들어낸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돈이 좋아서 버러지 모양의 우상을 만들어서 경배하는 일이 있더라도 거룩하신 하나님을 따르지 않는 것이 불신자의 실상이라는 것입니다. 그들이 대환난 때에 적그리스도에게 고개를 숙이는 이유도 바로 하나님보다 돈을 더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주님이 오시기 직전까지 그렇게 살다가 예수님의 영광을 자기 눈으로 보고서야 뒤늦게 회개한들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 믿음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을 수 없다.

재림 때에 회개하면 행동이 믿음과 일치하는 경험이 없을 것이라 염려한 것은 정확한 지적입니다. 그러나 구원을 얻는 것은 인간의 행위에 의해서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진노 아래에서 죽을 수밖에 없던 우리를 대신해 십자가에 제물로 바쳐진 예수님의 은혜를 믿음으로 받아들일 때에 구원을 얻는 것입니다. 성령이 역사하여 그 영혼이 거듭나 옛사람을 벗어버리고 새 사람을 입는 제2의 창조가 인간 안에서 일어납니다. 그런 중생 후에는 예수님만이 자신의 전부가 되며 평생토록 오직 그분의 뜻에 따라 살기로 헌신하고 실행하게 됩니다.

선행이 없어도 구원을 받는 것은 맞지만 구원을 받은 자는 반드시 자기 믿는 바와 행동이 일치하게 됩니다. 주님처럼 매번 완벽하게 일치하고 또 죄와는 무관한 자가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인생의 방향을 완전히 바뀌었기에 때로는 죄와 돈과 세상의 유혹에 넘어지고 쓰러져도 오직 주님 쪽만 바라보고 따라간다는 것입니다. 신자는 그래서 비록 성화되는 속도와 정도는 각기 달라도 범사에 자신의 새롭게 바뀐 가치관에 따라 행동하므로 자기 믿음과 삶의 방향은 일치할 수밖에 없습니다.

믿지 않는 자는 인간적 관점에서 도덕적으로 의로워보여도 하나님과는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신자와 인생의 방향이 정반대입니다. 신자와 불신자의 차이는 도덕적 우열이 아니라 자신의 주인이 누구인지에 따라 정해집니다.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대면하여 그분을 자기의 온전한 구주로 모시는 순간 구원은 확정됩니다. 바로 그래서 십자가상 우편의 강도가 주님의  뜻에 따라 살아본 체험이 전혀 없어도 죽은 후에 낙원에서 주님과 함께 거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10/21/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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