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은혜가 충만하시기를 소망합니다^^
아담이 처음 창조되었을 때, 아담은 영생하도록 창조되었나요? 아니면 필멸자로 창조되었나요?
신학을 공부하는 사람들끼리 의견이 달라서 질문드립니다.
한 사람은 애초에 아담이 필멸자로 창조되었다고 하고
한 사람은 아담이 원래 영생하도록 창조되었지만, 선악과의 죄로 인하여 필멸자가 되었다고 말합니다.
(사변적인 것이라 알 필요가 없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이에 대하여 참고할만한 신학적인 자료가 있는지, 또한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이 어떠하신지 궁금합니다.
(전문적인 신학적 내용이 포함되어도 무관합니다)
샬롬! 오늘 하루도 주의 평강이 충만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올해 신대원을 졸업했습니다! 지금은 전도사로 사역중에 있지만 성경 세세한 부분에 대하여 궁금한 점들이 남아있어서 몇가지 질문을 공개적으로 더 드리려고 합니다.
댓글과 링크하신 글을 잘 읽어보았습니다. 아담이 애초에 필멸자였는지 영생자였는지에 대하여 대부분의 신학자들이 필멸자로 창조되었다는 의견을 따르는 것 같습니다. 저는 두가지 주장 중에 한 주장을 일방적으로 받아들인 상태는 아닙니다. 목사님께서 답해주신 답변은 아담이 필멸자로 창조되었다는 전제하에서는 최고의 답변이십니다. 지혜를 주신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합니다^^
다만 저는 아담이 애초에 영생자로 태어났다는 가정을 해도 우리가 알고 있는 복음의 맥락에 모순되는 주장은
없지 않나 생각됩니다. 이것은 창세기 3장 22절의 말씀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른 관점의 문제인 것 같은데요.
(창 3:22) 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보라 이 사람이 선악을 아는 일에 우리 중 하나 같이 되었으니 그가 그의 손을 들어 생명 나무 열매도 따먹고 영생할까 하노라 하시고
이 구절을 아담이 필멸자로 창조되었다는 가정 하에서는 "아담이 아직 생명나무의 열매를 따먹지 못했다" 로 해석하시는듯 합니다. 그런데 이 구절을 아담이 영생자로 창조되었다는 가정 하에서는 "아담이 범죄하기 전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선악과를 따 먹어 죄를 지은 이후에 죄인으로 영생하는 것은 비참한 일이니 결단코 막아야 한다" 는 주님의 의도로 해석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비슷한 이야기를 위의 어떤 분께서 언급하신듯 합니다.
만약 "선악과를 따 먹으면 네가 정녕 죽는다" 는 하나님의 명령의 의미가, 영의 죽음으로 해석되는 것에 추가로, 영생자에서 필멸자로의 인간의 신분의 변화를 말씀한다면, 그것도 어느정도 가능한 해석이 되지 않을까요? 만약에 아담이 애초에 필멸자로 창조되었다면, 주님께서 "선악과를 따 먹지 않으면 내가 너에게 영생을 주겠다" 라고 말씀하지 않으셨을까 하는 상상도 해 봅니다.
로마서 5장 12절의 말씀 "그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 에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다" 를 영생자에서 필멸자로의 신분의 변화로 해석하는것은 무리가 있을까요?
여기 저기 찾아보니, 아담이 영생자로 창조되었다는 사실을 주장하는 분과 필멸자로 창조되었다고 주장하는 분들의 적지 않은 논쟁이 있는것 같습니다. 사실 인간이 영생의 존재로 창조되었지만 범죄하여 필멸자가 되어 다시 영생자의 신분을 찾아가는 과정이 인생이라 가정한다면 그것이 지금까지의 복음에 어떤 결정적인 모순이 생기는지에 대하여 궁금하긴 합니다.
신대원 시절에 구약 교수님께서 "만약에 선악과를 따 먹기 전에 생명나무를 먼저 먹었으면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라는 화두를 던지시고는 각자 생각해 보라고만 말씀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교수님은 더 이상 코멘트를 하지 않으셨습니다.) 영생자로서의 창조를 주장하는 사람이라면 "아무 일이 안일어났겠고, 그렇기 때문에 주님께서 선악과의 열매를 따 먹는 것은 경고하셨지만 생명나무의 열매에 대한 언급은 없다"고 답변할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이 모든 논쟁이 사실 사변적인 것이겠지요. "성경이 말씀하지 않는 것에서는 반드시 멈추어야한다"고 강조한 조직신학 교수님의 말씀을 넘어서는 죄(?)를 짓는 모습이 아담과 다를바 없지는 않을까 생각도 해 봅니다. 그러나 덕분에 여러가지를 생각하고 공부하게 되었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할렐루야!
로뎀님 역시 전도사님이셨군요. 이렇게 성경을 깊이 파고드는 사역자를 만나게 된 섬기시는 교회의 교인들이 복이 많은 것 같습니다.
"주님께서 "선악과를 따 먹지 않으면 내가 너에게 영생을 주겠다" 라고 말씀하지 않으셨을까 하는 상상도 해 봅니다."라고 하셨는데 마침 그런 부분을 이번 주일 설교에서 다룰 예정입니다. 현재 진행하는 타락과 구원 시리즈는 "왜 오직 예수여야만 하는가?"에만 초점이 맞춰지기에 지금 논의하고 있는 문제는 깊이 다루지 못하고 그럴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이 주제에 대해서 몇 가지 첨언하는 것으로 답변을 대신 하겠습니다.
창조 때에 죽음 자체가 하나님의 계획(뜻, 어느 쪽을 택하든)에 없었다는 것은 조금 잘못된 생각일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동식물을 종류별로 만들었고 그 종류는 지금껏 다른 종으로의 진화 없이 그 상태로 살아오고 있습니다.(멸종된 종류는 있어도) 그리고 성경의 기록상 인간은 자연과 동식물을 다 만드신 후에 즉, 인간이 생존하고 또 다스릴 여건을 완벽하게 조성한 후에 창조되었습니다.
그럼 예컨대 하루살이도 이미 만들어졌고 또 최초 인간이 식용으로 가꾼 채소와 곡물은 계절별로 짧은 생애(?)를 살다 죽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하루살이도 영생하는 존재였다가 인간의 죄로 함께 벌을 받아서 하루살이로 바뀌었다는 너무 무리한 결론에 이릅니다. 식물에게 죽음이 없으면 인간은 굶어 죽어야 할 판입니다. 동식물에게 생육번성하라고 축복하신 하나님의 말씀 안에 이미 대대로 번식(어미가 죽고 새끼가 살아나는 일의 반복)의 의미가 내포된 것입니다.
그래서 동식물은 영생과는 무관하며 성경은 오직 인간의 구속에 관한 영적 진리를 계시한 책이 됩니다. 또 창조 기사를 과학적 물리적 차원에서 구체적으로 따져선 안 되고 그래봐야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로뎀님도 결국 사변적 논의라고 말씀하셨을 것입니다.) 그런데 인간에게도 하나님은 생육 번성하라는 동식물과 같은 생존 방식(살고 죽음)의 축복을 하셨습니다. 성경은 한 문맥이나 주제 안에서 나아가 한 책 안에서 사용된 동일한 단어와 문구와 표현 등의 의미는 반드시 동일하게 해석해야 할 것입니다.
"성경이 말씀하지 않는 것에서는 반드시 멈추어야한다"는 것은 성경해석에서 만고불변의 진리입니다. 그 말은 또 성경이 말하는 바는(특별히 객관적 진술) 반드시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선악과에 대해서 두 가지 의미는 절대적 진리가 됩니다.
첫째 "생명 나무 열매도 따먹고 영생할까"라는 말씀은 영적인 의미를 붙이기 전에 어쨌든 생명 나무 열매를 따먹으면 영생을 한다는 뜻인 것은 분명합니다. 그럼 당연히 그 반대로 따먹지 않으면 영생하지 못한다는 뜻도 됩니다. 이는 1+1=2가 진리면 2-1=1도 진리인 것과 같이 너무나 명확한 이치입니다. "선악과를 먹으면 반드시 죽으리라"도 마찬가지로 선악과를 따먹지 않으면 죽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굳이 하나님이 다른 설명을 붙일 필요는 없습니다. 괜히 부연해서 설명해봐야 아직 영적으로 미숙한 아담과 이브로선 혼선만 생깁니다.
하나님이 생명나무도 에덴에 두셨기에 아담은 영생도 가능했던 자였습니다. 그러나 선악과를 먼저 먹음으로써 영육간에 다 죽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육체적 죽음이 아담의 원죄로 온 것도 너무나도 당연한 진리입니다. 이에 대해선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고 이 부분에 의견이 있다면 이단입니다.
지금 논의하고 있는 주제는 하나님이 인간을 육체적으로 영생자로 창조했으나 원죄로 인해서 육체적 죽음을 맞게 되었는가, 아니면 처음부터 육체적으로는 죽음을 맞게 창조되었지만 선악과를 먹음으로써 영적인 죽음까지 임했느냐입니다. 이 중에 저는 두 번째 의견을 지지한다는 것이고 그 이유들을 댓글을 통해 설명한 것입니다.
그렇게 보는 가장 중요한 근거는 설명드린 대로 하나님의 뜻(소망)과 그 실현계획은 달랐다는 것입니다. 인류 전체의 구속사적 관점에서 해석한 것입니다. 그리고 인류 전체 구속사적 관점에서 성경을 해석하면(신구약의 예언들처럼, 하나님의 말씀의 대부분이 그러하듯이) 이중적 해석이 가능하며 또 그래서 성경의 대부분을 그렇게 해석해야만 합니다.
예컨대 "선악과를 먹으면 반드시 죽으리라"는 말씀부터 일차적으로 또 당시로는 영적인 죽음을 뜻합니다.(당장 육체적으로 죽지 않았으니까) 그와 동시에 설명드린 대로 결과적으로 육체적 죽음이 임했고 나아가 전체 구속사적 입장에선 새하늘과 새땅에서 신령한 육신의 부활까지 감안하면 육체적 죽음의 의미도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로마서 설명도 그런 이중적 의미로 접근하시면 아무 문제가 없게 되는 것입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창조 때의(원죄 전의) 인간의 육체와 죽음에 관해 논의하는 중인데 저는 인류 전체 구속사에 따라 육체적 죽음이 임하는 존재로 만들어졌다는 견해를 지지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문제도 결국 천국에서 주님을 만나봐야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이므로 서로 다른 의견도 존중 참조만 하시면 됩니다. 어쨌든 아담의 원죄로 영적 육체적 죽음이 임한 것은 절대적 진리이니까 말입니다. 그래서 제가 인용한 제 이전 글에서 이미 명확하게 드러난 진리에 대해 그 진리 이전의 잘 알 수 없는 구체적 사실까지 따져서 정답을 얻으려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말한 것입니다. 요컨대 이미 확실한 진리만 붙들면 된다는 것이며 이 문제에서 분명한 진리는 죄의 삯은 사망이라는 것 하나입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죽음이 필연적이었다는 사실은 저도 동의합니다. 그 이유는 아담이건 하와건 교활한 사탄의 유혹을 이길 수 있었으리라고 생각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담이 선악과를 따 먹고 나서 얼마나 비참한 일이 일어날지를 알지 못했을 것입니다. 아직 죄의 무서운 결과에 대한 딥러닝이 되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아담의 범죄는 하나님도 충분히 예상 가능한 필연적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의 인류 구원의 구속사의 여정은 반드시 일어날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가 "왜 아담이 범죄해서 우리가 이렇게 고생해?" 라고 물으면, "네가 그 상황이어도 똑같은 행동에 똑같은 결과가 나왔을거야. 그래서 아담이 인류의 대표야" 라고 말하는것은 무리일까요?
제 지난주(6/12) 설교에서 바로 그런 뜻으로 아래 처럼 말씀드렸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동일한 맥락의 설명이 이어질 것입니다.
"먹음직한 것은 과일 자체에 영양분이 많고 맛이 좋은 것처럼 인식되어진 것입니다. 보암직한 것은 모양과 색깔과 향취도 아주 뛰어나 보였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다는 것은 정말로 따먹으면 뭔가 선악을 알 지혜를 줄 것 같았다는 뜻입니다. 사탄의 거짓말에 완전히 넘어가 더 이상 지체할 필요가 없습니다. 과일을 먹기만 하면 하나님처럼 된다고 하는데도 가만히 있는 것이 오히려 바보 같은 짓일 것입니다. 우리가 그녀와 같은 입장이었다면 똑같이 행동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인간이 원죄 아래 태어난다는 성경의 선언은 진리일 수밖에 없습니다."
워낙 많은 글을 쓰다 보니까 이전에 이미 한 번 다룬 주제인지조차 모르고 넘어갈 때도 있네요. 행복님의 질문에 대한 답도 될 것입니다. 그리고 생명나무 과실은 인간만 먹을 수 있으므로 다른 생물의 영생 가능성은 논외로 쳐야 합니다.
저의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의견은 이렇습니다. 병원에서 인턴으로 일해보면서 저는 인간이 사망하는 모습을 생각외로 자주 보았습니다. 그 모습들은 하나같이 흔히 상상하는 '자는 듯한 평온한 죽음'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그 자체만으로도 곁에서 보는 이에게 고통을 주었습니다. 심지어 믿는 그리스도인의 죽음조차도 그러했습니다. 죽음이라는 현상 자체가 피조 세계에 있어 자연적이지 않은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저로서는 오히려 하나님께서 원죄 이전의 순수한 세상을 필멸적으로 세팅하셨다는 명제가 도무지 믿어지지 않습니다.
또한 유신진화론자들에게 있어서 '하나님이 죽음을 창조 질서에 포함시켰다' 라는 말은 자칫 변증의 틈을 줄 위험성이 있습니다. 이 사이트를 방문하시는 믿는 분들이야 철저한 창조론자이시지만, 자유주의 신학 측에서는 '죽음도 창조 질서의 일부이다' 라는 점을 활용해 '진화도 하나님의 도구이다' 라는 비약으로 이어지는 논리를 자주 펼칩니다.
그래서 저는 죽음이 개입되지 않은 오리지널 창조를 믿습니다. 육신적 죽음, 엔트로피 법칙에 의한 우주와 물질계의 죽음, 인간의 영적 죽음 모두 원죄에서 파생되었다고 믿습니다. 아담이 선악과를 먹은 즉시 죽지는 않았지만 잠시 즉사만 지연되었을뿐 육신적 죽음도 원죄에 의한 효과임은 분명해보입니다. 자연계에서 흔히 나타나는 풍화, 마모, 쇠락, 별의 사멸, 먹이 사슬에 의한 균형, 방사성 붕괴 등도 타락의 저주의 여파와 기존 창조 질서가 혼합된 결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워낙 우리가 저주(선악과 사건, 노아의 홍수)가 개입된 이후 하나님께서 재조정하신 자연법칙에 익숙해지다보니 그것이 원래부터 설립된 질서였노라는 선입견에 빠진 것일 수 있습니다. 원래 자연 질서는 우리가 지금 상상하는 모습과는 상당히 달랐을 것입니다.
혹자는 '그러면 원래의 질서대로라면 인구 증가의 문제와 생태계의 과증식 문제는 제한된 지구라는 공간 내에서 어떻게 해결했겠는가' 라고 질문하실 수 있습니다. 충분히 가능한 의문입니다만, 저는 전능하신 하나님께는 그런 부분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여차하면 여러 행성들을 테라포밍하도록 능력을 허락하실 수도 있고, 아니면 일정 수준 이상 자라난 인간들은 천상으로 끌어올리는 방법도 가능했을 것입니다. 이미 아담과 인류가 같이 타락했기에 가정법은 무의미하지만, 하나님께서 인류가 타락하지 않았을 경우에 대한 대책(인구 문제 등)을 애초에 마련하시지도 않고 숙명론적으로 자연을 짓지는 않으셨으리라 믿습니다. 자연계의 균형에 대해서도 동일한 논리가 적용됩니다. 타락만 없었다면 하나님께서 얼마든 여분의 우주들과 차원들을 개간해서라도 생육하고 번성할 환경을 확장해주셨을 것입니다.
'생명나무 열매는 영생케 하는 실과이므로 인간은 원래 영생하지 않도록 지어졌을 것이다' 라는 명제는 그럴 듯하게 들리지만 사실 죄송하지만 논리의 비약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들이 생명나무 열매를 먹고 영생할까 염려하노라' 라고 하신 말씀에서 알 수 있는 부분은 '타락으로 인간에게 죽음이 들어온 상태에서 생명나무 열매를 먹으면 마귀들처럼 육체적 영생을 하는 타락된 존재로 고정된다' 라는 사실이지, '타락이 없었을 시에' 그 열매의 효력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 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정보를 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저는 생명나무를 '영생을 위해 의존해야 할 존재'로 보기보다는 영생을 허락받은 자가 누리는 기쁨의 양식이라는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는 실제적인 생명나무의 존재를 믿으며 그 열매가 먹었을 시에 육체적인 영생 효력을 가져다준다고 믿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그 나무의 주된 목적은 '필멸자의 생명 유지'가 아닌 '영생자가 하나님의 생명을 회상하며 그분의 축복을 누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증거로 예수님께서는 요한계시록에서 '이기는 자에게는 생명나무 열매를 먹게 해주겠다' 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영적 의미로 예수님 자신을 생명나무로 은유하신 부분도 있겠지만, 동시에 문자 그대로의 의미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창세기의 생명나무가 은유가 아닌 실제였듯, 요한계시록의 생명나무도 (구체적인 형태까지는 몰라도) 단순 은유만이 아닌 실체로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영생을 얻어 부활체를 입은 성도들이 구태여 생명 유지를 위해 생명나무 열매를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주님의 은혜를 회상하며 기쁨을 만끽하기 위해 먹는 것입니다. 원래의 타락 전 아담과 하와에게도 비슷한 식으로 적용되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예수님께서 주신 '생명나무 열매 약속'을 '감추어진 만나와 흰 돌을 주겠다는 약속'처럼 은유로만 볼 수는 없는 것이, 예수님께서는 '내 보좌에 같이 앉게 해주겠다' 혹은 '둘째 사망의 해를 입지 않으리라'는 약속처럼 비유가 아닌 문자 그대로의 약속 또한 해주셨습니다. 또한 계시록 22장에는 '새 예루살렘의 하나님 왕좌에서 나오는 강 양옆에 있는 생명나무'가 달마다 열매를 맺는다는 언급이 구체적으로 있습니다)
Peace Tiger님 은혜로운 의견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육신적 죽음도 원죄에 의한 효과임은 분명해보입니다."라고 하셨는데 그것은 성경이 말하는 분명한 진리입니다. 선악과를 먹지 않았다면 당연히 영생하는 생명나무 과실을 먹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도 혹시 그 점을 오해할까봐 (창조된 상태와 영생할 가능성은 별개로 다뤄야 한다는 뜻입니다.)라고 추가한 것입니다.
제 생각을 좀 더 나누자면 하나님이 물질계를 창조하기 이전에 영계에서부터 마귀의 타락을 허락(묵인)했고 또 인간에게 당신께 순종과 불순종을 택할 수 있는 자유의지를 주신 것과 그래서 예수님의 십자가 구원이 태초부터 예비되어 있었다는 점까지 종합적으로 감안해야 할 것이라는 뜻입니다. 저는 하나님의 인간에 대한 궁극적인 소망은 창조 때부터 완전한 영생(영육간)이지만, 그 실현은 마지막 날 주님의 재림 때에 완성하는 것으로 태초부터 계획하셨다고 보는 것입니다.(이런 점을 차후 설교에서 설명할 예정이었음) 그리고 성경은 지구상의 인간에게 주시는 말씀이라고 믿기에(주님의 재림과 새 하늘과 새 땅도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에서 이뤄짐) 육신적 영생을 우주 전체에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은 조금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어쨌든 이 문제도 우리가 천국에 가서 완전한 진리를 알게 될 때까지는 어리석은 인간의 지혜로는 완전히 확정할 수 없는 채 끝까지 두 가지 의견으로 남을 것입니다.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상호 참조해야 할 것입니다. 샬롬!
창조시엔 짐승애게도 풀을 먹이로 주셨습니다.(창1:30) 모두가 초식동물로 창조된 것입니다.(예: 코끼리, 일부공룡에 그런 흔적?) 동물들의 약육강식은 아담의 타락 이후에 피조세계도 같이 하나님께 벌을 받음으로써(창3:17,18) 생기게 된 현상으로 해석합니다. 어쨌든 최초 인간의 창조와 타락 사이의 시간적 간격은 그리 넓지 않았을 것이며, 무엇보다 창세기 기사가 과학논문이 아니라는 사실은 잊지 말아야 합니다. 성경에 기록된 바를 넘어서 함부로 추측해서도 안 되며 분명하게 기록된 객관적 사실은 그대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하나님의 창조섭리에 죽음이 필연적이란거에 대해서 궁금한점이 있습니다.
1, 하나님께서 아담과 이브가 선악과를 먹고 그 이후 인류는 죄에 타락하여 구원을 위해 그리스도를 보내주셨습니다. 창조 이전부터 하나님은 이 모든것을 아셨고, 그리스도 또한 창조 이전부터 계획하셨다는걸 잘 알고 있습니다. 허나, 하나님이께서 사람을 창조하신 원래 의도대로 라면... 아담과 이브를 더불어 하나님의 잘 약속을 지키면서 그 누구도 선악과를 먹지않았어도, 죄없는 모든 인류 지구에서 오랫동안 살다가 죽으면 영원한 천국으로 들어가는 존재인가요?? 정확한 답이 없다는걸 알기에 목사님의 생각과 추측이 궁금합니다.
2, 만약 그 누구도 선악과를 먹지 않고, 인류도 타락하지 않고 하나님과 교류하면서 살았다면, 지구 자체를 천국이 되는거고 이게 하나님께서 사람과 지구를 창조하신 의도인가요??
3, 2000천년전에 예수그리스도가 십자가 구원을 이루셨고, 3일후에 부활하여 영생하는 몸을 입고 제자들 앞에 나타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영생하는 몸으로 나타나셨을때 이 몸은 천사같은 영적 몸도 아니었고, 모든 하나님의 자녀가 천국에서 부활하게 될 죄가 없는 육신으로 병에 걸릴지도 늙지도 않는 육신 그자체였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이 영생하는 몸으로 제자들과 좀더 머물다가 하늘로 승천하셨는데요...
제가 궁금한것은 예수님이 다시 부활하셨던 영생하는 몸 또한 물질로 이루어진 육체로 물질에 생명을 더한 생물체이고 시간적으로 무한대로 작동하는 생명동력으로 살아가는 몸이라는 뜻인데... 창조섭리에 죽음도 포함되서 반드시 언제가는 소멸된다는 이론과는 상충되지 않나요? 혹시 다시 영생하는 몸으로 부활한다면 물질계의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기 때문에 영생하는 몸은 물질계와는 전혀 상관없는 존재가 되어버려서 죽음이나 부패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건가요?
4, 저는 아담&이브과 선악과를 먹기전에 몸이 예수님께서 다시 부활하셨을때의 몸이랑 같다고 생각했거든요... 둘다 죄가 아예 없고 병에도 걸리지 않고 영생하는 몸으로... 언제든지 하나님과 교류할수 있는 몸으로 알고있었는데, 제가 잘못이해한거면 선악과를 먹기 전의 아담&이브의 몸과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던 영생하는 몸과 어떻게 다른건가요?
5, 영원한 천국에서는 다시 부활한 하나님의 자녀는 모두가 죄가 없기에 하나님의 몸과 눈을 똑바로 볼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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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저는 하나님의 인간에 대한 궁극적인 소망(그분의 바람)은 창조 때부터 완전한 영생(영육간)이지만, 그 실현(드러날 현실)은 마지막 날 주님의 재림 때에 완성하는 것으로 태초부터 계획하셨다고 보는 것입니다."가 그 답입니다.
3. 창조 섭리에서 죽어야 할 몸은 이 땅의 물질계에서 살아야 할 육체를 말합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신 신령한 몸은 장차 새 하늘과 새 땅으로 바뀔(현재 지구의 물리적 상황과는 완전히 달라질 것이며 구체적인 사항은 아무도 모름) 때에 부활 신자들이 입을 몸의 표상입니다.
4. 상기 1.2에 말씀드린 대로 영육간에 영생할 인간은 하나님이 소망하고 계획하셨지만 그 계획의 완성은 예수님의 재림 때까지 유보되었다고 봅니다. 아담과 이브의 육체는 질병과 결함이 전혀 없이 인간이 갖춰야 할 모든 기능과 모습에서 완벽하면서 창조된 지구 생태계에 살아가기에 전혀 하자가 없는 모습입니다. 그 영혼도 하나님과의 교제와 동행에 아무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요컨대 타락 이전에도 인간 육체는 지구라는 물질계에 제한된 상태였지 아주 신령한 영적 육체였다가 타락으로 갑자기 물질적 육체로 바뀐 것이 아닙니다. 타락으로 피조세계(다른 동식물 포함)도 천지개벽할 정도로 바뀌거나 파괴된 것이 아니고 모든 여건이 이전보다 더 악화되었을 뿐입니다.
5. 그렇습니다. 그러나 그분의 실체적 형상이 어떠할지는 그 때 가봐야 알 수 있습니다. 이 땅에 제한 된 존재와 지식으로서 섣부른 추측과 예상은 절대적 금물입니다.
생각해보니 이 문제는 육체적 영생자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의견이 갈릴수밖에 없는 듯합니다. 단순히 늙어죽거나 병들지 않는 상태를 말하는지, 아니면 부활체처럼 아예 물리적 손상 자체가 불가능한 불멸의 몸을 말하는지, 그 정의의 폭이 다양할 것 같습니다. 저는 아담이 늙어죽지는 않는, 즉 좋은 환경만 공급되면 무제한의 수명을 살수 있는 존재로 창조되었다고 믿지만, 그런 아담도 (원죄 이전이라도) 물과 공기와 음식과 수면을 필요로 했겠죠. 원죄가 들어오기 전에는 그러한 자원 요소가 박탈될 일도 없으니 사실상 굶어죽거나 하는 개념은 없겠지만 어쨌건 환경 의존성은 존재하는 셈입니다. 어쩌면 생명나무 열매는 그러한 의존성마저 없애주는, 요컨대 영구기관과 무한에너지를 몸에 탑재해주고 무한의 내구성마저 만들어주는, 그런 차원의 영생화를 담았는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이해하면 두 의견의 절충이 불가능하지는 않는듯 합니다.
로뎀님 신학교 재학중이신가요? 제가 지금 진행하고 있는 인간타락담화 주일설교에서 앞으로 살펴볼 내용인데 미리 질문 주셨네요. 말씀하신 대로 두 가지 의견이 있습니다만 저는 육체적으로는 죽어야 하는 존재로 창조되었다고 봅니다. (창조된 상태와 영생할 가능성은 별개로 다뤄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 이유를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 인간은 물질계의 시공간 안에 제한된 존재로 창조되었습니다. 물질로 이뤄진 육체는 반드시 언제가는 소멸되기 마련입니다. 무생물인 바위도 산화작용이 일어나고 비바람으로 삭아내립니다. 물질에 생명을 더한 생물체에 시간적으로 무한대로 작동가능한 생명동력을 장착해서 창조했다고 믿어지지 않습니다.
- 지난 주 설교한 대로 선악과를 먹어도 육체적으로는 죽지 않았습니다. 설교 중에 그 부분만 인용해보겠습니다. "그런데 선악과를 따먹자마자 어떤 현상이 생겼습니까? 우선 육체적으로는 죽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선악과를 먹으면 정녕 죽는다고 하신 말씀의 의미가 육신적 생명이 끊기는 것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그럼에도 정녕 죽는다고 말씀하셨으므로 다른 뭔가가 죽는데 그것이야말로 인간이 겪게 되는 진짜 죽음이라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육체적으로 살아있어도 사실상 죽어 있는 인간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른 동물에게는 아예 일어날 수 없고 인간에게만 있는 독특한 현상입니다. 그럼 동물이 갖지 않고 인간만 갖고 있는 것이 죽은 것이므로 육신이 아닌 영혼이 죽는다는 뜻입니다."
- 대신에 태초부터(요1:1-4) 예수님의 십자가 구원(영생의 선물 포함)이 예비되어 있었습니다. "그 아들 안에서 우리가 속량 곧 죄 사함을 얻었도다 그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이시요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 이시니 만물이 그에게서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왕권들이나 주권들이나 통치자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말투 표정에서또한 그가 만물보다 먼저 계시고 만물이 그 안에 함께 섰느니라 "(골1:14-17)
- 아담을 에덴에서 내보낼 때 하나님이 "생명 나무 열매도 따먹고 영생할까 하노라 하시고"(창3:22)라고 말씀하셨으므로 아직 아담과 이브가 생명나무 과실은 따먹지 않은 상태입니다. 생명나무 열매를 먹어야만 영생할 수 있으니까 처음 창조할 때는 영생을 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었습니다. 인간에게 그 열매도 먹도록 허락은 했지만 하나님의 바람은 선악과를 먹지 않는데 집중되어 있었고, 나아가 인간이 생명나무 열매보다 선악과를 먼저 따먹으리라고 다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미 타락한 후에 생명나무 열매를 먹으면 그 상태로 굳어져 구원의 방도가 없어지기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한 것으로 봐야 할 것입니다.
- 초기 인류가 아주 오래 장수한 것은 영생할 수 있는 상태의 흔적이 아니라, 당시에는 지구 환경이 오염되지 않아 생존하기에 아주 쾌적했고 바이러스 등이 거의 없었으며 인류가 자식을 많이 낳아 창성하도록 하신 하나님의 배려 때문일 것입니다.
이 문제만 별도로 다룬 신학적 자료는 제가 과문해서인지 잘 알지 못합니다. 인터넷으로 서취해보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