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1년만에 또 글을 쓰게 되었네요 ㅎㅎ
한국은 무지하게 추워졌어요. 목사님,
출근할 때 마다 눈길에 사고 나지 않게 늘 기도하고 차를 타게 되네요~^
이럴 때만, 하나님을 찾는 저예요;;^^ ㅎㅎ
La에 무지하게 큰 산불이
났다고 하든데, 목사님 댁은 괜찮으신지요~?
목사님 이렇게 답답할 때마다 글을 쓰게 되네요~ 어디 하소연할 때가
없어서 그런가봐요 ㅎㅎ
저는 작년 1월에 너무 우울했었는데 직장을 다니게 되면서,
우울이 아닌 "화"가 생겨 그나마 의욕적이었답니다, 크크
좋은 경험들이었던 것 같아요 ㅎㅎ 배운건 아주 많았답니다
전 기간제 교사로 일을 하고 있어요.. 힘들지만, 동료선생님들과 원만하게 잘 지냈고 선배교사, 교장 교감샘들께도 인정받아서
자존감이 많이 회복되는 시간들이었어요..
참 감사한 나날들이었어요 물론 힘든일도 있었고 고비도 있었지만요,,
1년을 되돌아 보고 저를 보았을 때 참 얻은게 많았던 시간들이다 라고 생각했는데, 겨울이 되고 연말이 되니,, 제 친한 동기들, 후배들이 임용고시라는 아주 큰 시험에 붙는 모습을 보면서 또 다시 우울해져,
난 1년동안 뭐한거지
허무함과 절망감에 또 빠졌네요..
사실 내 인생의 성공이 임용고시로 좌지우지 되는게 아니지만
교육 공무원이라는 안정된 직업이 부러워요.. 겉으론 티를 안내지만
너무나 부럽습니다
하나님 없이는 안정된 직업이 없다! 라는 마음으로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데,, 그냥 너무너무 부럽고.. 몇년 공부를 해봤지만 이제 더 이상 제머리로는 붙지 못할 것 같아
사립학교로 이직준비중이에요
늘 제 인생이 평탄치 않고 불행한 일들만 있다고 생각했어요
왜 하나님은 나에게만 불행을 주시지? 이런 느낌들이 늘 들어요..
중학생 때부터 그렇게 느껴진 것 같아요.
당연히 하나님께서 주신건 많은 것도 알고, 아프리카나 전쟁으로 인한 굶는 아이들에겐 제 고민이 사치스러운 것도 알겠어요.
그래서 더 제 맘을 외면하게 되네요
목사님 하나님은 일부러 저에게 불행만 주시는거 아니시죠..?
늘 운전하면서 감사한 것 3가지씩 생각하는데도,, 그때뿐이네요
"목사님 하나님은 일부러 저에게 불행만 주시는거 아니시죠..?" - 혹시 비비드님이 하나님께 남들과 비교해서 유독 특별하고도 큰 잘못을 훨씬 더 많이 범했는가요? 그렇다면 답은 Yes, 그렇지 않다면 그 답은 절대로 No입니다. 그전에 하나님은 신자에게 일부러 고난을 주시는 그런 한가하고 유치하고 독선적인 분이 절대 아닙니다.
너무 뻔한 이야기라 죄송하지만 교육공무원만이 인생의 목적이 되어선 지금 같이 우울한 상태가 계속 될 것 같습니다. 본인도 그런 점을 사실은 이미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가장 손쉬운 해결책은 현실적으로 가능한 사립학교 교사로 목표를 바꾸시고 그 일에서 보람과 의미와 기쁨을 찾으려 노력하는 것입니다. 또 적성에 맞고 잘 할 수 있는 본업 외에 부업이나, 취미 활동도 적극 찾아서 열심히 실현해 보십시오.
신자도 현실 삶에서 충만한 만족을 느껴야 합니다. 정서적으로 잘 안 되면 자기가 소망하는 가치와 의미를 현재 행하는 일에 의도적 의지적으로 부여해서 실현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사실은 그렇게 하는 것이 올바른 믿음입니다. 세상이 주는 세속적인 기쁨이 목적이 아니라, 자신의 행하는 직업이나 일상 삶에서 다른 이(특별히 학생들)를 섬기면서 어떤 방식으로든(거룩한 삶을 통해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다 보면 하나님이 주는 영적인 기쁨은 교육공무원이 되는 것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고 좋을 것입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