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인간이 완벽하게 조화된 수련회
저희 교회 첫 수련회를 2박3일간 일정으로 주님의 은혜 가운데 마쳤습니다.
교회 수련회에 하나님의 은혜가 부어지는 것은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제 개인적으로 이번 수련회에서 깨닫고 느낀 은혜가 너무 많습니다.
그 많은 은혜 중의 하나를 위의 사진들이 설명해줍니다.
먼저 정말로 공해라곤 전혀 없는 순수한 대자연의 품에 안겼습니다.
창조주 하나님의 숨결을 함께 호흡할 수 있었습니다.
캠프파이어 때에 밤하늘의 은하수를 생생히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셀폰으로는 그 장관을 도무지 담을 수 없었고 저희만 즐겨서 죄송합니다.^^)
저희 숙소 테라스에 자연 그대로의 거미줄이 정말로 아름답지 않습니까?
그 위에 우리 성도들이 자칫 불편하고 짜증 날 수 있는 환경임에도
서로 양보하며 모두가 솔선해 아름답게 섬기는 모습이 너무 은혜로웠습니다.
그 중에 백미는 저희 교회에 유일하게 저보다 연로하신 부부였습니다.
저녁 일찍 먹고 그네에 나란히 앉아서
잔잔히 흐르는 강물과 노을 지는 서쪽 하늘을 바라보며
서로 물을 건네주며 나눠 마시는 뒷모습은 저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저런 아름다운 뒷모습이야말로 주님 안에서 성공한 인생의 표본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정말로 창조주 하나님의 자연과 그분의 크신 사랑의 품안에서
그분의 긍휼과 사랑이 없으면 단 한시도 살 수 없는 연약한 인간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이마저도 그분의 세밀한 은혜의 손길이지만, 수련회였습니다.
다들 너무 수고 많았습니다. 샬롬!
9/6/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