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4:6,7 - 가인에게 베푼 십자가 구원

조회 수 823 추천 수 29 2009.09.08 19: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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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인에게 베푼 십자가 구원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가 분하여 함은 어찜이며 안색이 변함은 어찜이뇨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선을 행치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리느니라 죄의 소원은 네게 있으나 너는 죄를 다스릴찌니라.”(창4:6,7)


아담의 범죄로 죄가 구체적 실체로 세상에 드러났고 인간을 주장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도 너무나 인정하긴 싫었겠지만 이미 사태는 벌어졌습니다. 당신의 주권과 상관없이 미처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나 실망했다는 뜻은 아닙니다. 필립 얀시의 표현을 빌리자면 하나님은 배반당할 것을 아시고도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주었고 그 아픔을 감수했던 것입니다.

나아가 예수님의 보혈을 예비해 놓았기에 죄와 그 배후의 사단이 설치는 것을 당분간 묵인키로 한 것입니다. 비록 인간이 범죄로 인한 고통 가운데 있게 될지라도 십자가 구원으로 얻을 은혜와 권능이 이전의 고통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고 귀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를 고통과 환난 가운데 그냥 방치하시는 법은 결코 없습니다. 징계와 심판 가운데도 그것이 초래하는 고통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당신의 사랑이 더 크고 소중한 모습으로 숨겨져 있습니다. 숨겨져 있다는 말은 환난이 끝난 후 그 동안 신자가 믿음으로 인내했던 수고에 대한 상으로만 은혜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고통 이면에 은총이 함께 붙어 있어서 신자가 그것을 찾아내기만 하면 환난 중에도 얼마든지 감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가인에게 야단치는 가운데도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는 숨겨져 있었습니다. 가인이 당신과 동생 아벨을 향한 분노와 시기를 여전히 풀지 않고 있음을 아시고도 십자가로 인도했습니다. 우선 잘못을 뉘우치고 선을 행하려 하기보다는 완악한 마음에 끝까지 사로잡혀 있으면 사단이 무너뜨리려 호시탐탐 노릴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죄가 문에 엎드린다고 했습니다. 아직 문 안에는 들어오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아니 들어 올 수가 없습니다. 사단도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전적 주권 아래 속하기에 임의로 활동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대신에 가인더러 죄를 다스리라고 했습니다. 무슨 뜻입니까? “사단은 문 앞에만 있을 테니까 문 안으로 들어오게 하고 못하고는 너에게 달렸다, 네가 동의만 하지 않으면 절대 문 안으로는 들어올 수 없어. 또 네가 지금도 나에게 분노를 품고 있는 그 잘못마저 더 이상 탓하지 않을 테니까 이제라도 내가 너의 주인임을 잊지 말고 회개하고 돌아오라.”

인간이 죄악에 빠지는 길은 두 가지뿐입니다. 인간 스스로 죄를 수용하거나 하나님이 그러도록 당분간 방치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방치 가운데도 그분의 신령한 은혜는 숨겨져 있습니다. 신자 곁에는 언제 어디서나 사단을 문안에 절대 들어오지 못하게 막을 수 있는 예수님의 십자가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드라큘라 앞에 십자가를 들이 내미듯이 하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더더욱 겸비하게 낮추어 오직 하나님의 긍휼과 권능만 소망하라는 것입니다.  

10/22/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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