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목사님의 글 중, "왜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 제사에 참여해서는 안되는가?" 라는 글을 읽고 많은 은혜가 되었습니다.
저도 제사문제에 관해서는 제가 핍박을 받는 한이 있더라도 예수님을 믿는 신앙을 지켜야겠다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런데 장례식장에 문상을 갔을 때는 조금 혼란스럽습니다.
보통 예수 믿는 사람은
영정사진 앞에서 향을 피우지 않고 절을 하지 않습니다.
단지 사진 앞에 꽃을 놓고 그 앞에서 기도를 합니다.
불신자들이 절을 하는 영정사진 앞에서 기도를 하는 것이 과연 바른 것인지 조금 어렵게 생각이 됩니다.
고인을 위하는 기도가 아니라면, 그 앞에서 유가족을 위로하는 뜻의 기도를 해도 괜찮은 것인가요?
목사님께서는 문상을 가셨을 때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미국식장례에서는 한국식장례의 문상과 어떻게 다른지 알고 싶습니다.
2. 예전 일본에 복음이 전해졌는데, 일본 막부에서 기독교인을 탄압하면서 나무십자가를 밟고 지나가는 사람은 살리고 밟지 못 하고 망설이는 사람은 죽인 사건이 있었습니다.
제가 그 상황에 있었더라면 저는 어떻게 했을까 생각해봤습니다.
그것이 아마 나무십자가가 아니라 성경책이라면 저는 밟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제가 성경책 자체에 절을 하고 그것을 우상으로 섬겨서가 아니라, 당연히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면 성경책을 함부로 다룰 수가 없어서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책 자체가 우상으로 여기지 않지만, 우리가 성경책을 함부로 던지거나 평상시 발로 밟거나 하지 않고 소중하게 다루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성경책이 아니고 나무십자가라던가 예수님이 못박히신 형상이라고 가정을 해보니까 마음이 복잡해집니다.
여기에 어떤 자세를 가지고 있어야 하나님이 기뻐하실까요?
천황을 신으로 여겼던 당시 일본에서 일본막부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기독교인을 색출하고 탄압하려는 목적이 있었습니다. 십자가를 밟느냐 안 밟느냐는 본질이 아니었습니다.
복음을 전하다가 순교한 사도 바울과 초대교인들이 생각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