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안녕하세요~~^^

여름 휴가(?)는 잘 보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한국은 여전히 무더위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런 찜통 더위 역시 하나님의 뜻이 있다고 생각하며 묵묵히 견디며 살고 있습니다.^^;;

목사님. 다름 아니라 얼마전 올려주신 성경문답 "그의 나라와 그의 의란 무엇인가"라는 답변을 읽고 떠오른 것이 있어서 간단하게 질문 드리려고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재물의 중요성과 필요성마저 부인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선 내일 일은 내일에 염려하라고 합니다. 문법적으로 비교대조하여 강조하는 기법이 사용되긴 했지만 어쨌든 그 뜻만 따지면 내일 즉, 그날 하루의 일에 대해 그날에 염려하는 것은 허락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당신께서 가르치신 기도에도 “일용할 양식”을 달라고 기도하라고 한 것입니다. 당시에는 하루 끼니도 이어가기 힘든 고달픈 시절이었기에 더더욱 그러합니다."

 

이번에도 고 김성수 목사님의 왕팬분께서 일전에 제게 하신 말씀입니다. (참고로 오늘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김성수 목사님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

제 지인분은 마태복음 6장에 있는 주기도문에서 예수님이 말씀하신 "일용할 양식"은 문자적으로 일용할 양식(그날의 먹을 것)으로 해석하면 안된다고 했습니다.

이유는 6장에 이어져 나오는 32절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를 들어 인간적 필요를 구하라는 주기도문과 이 구절은 모순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에 주기도문의 "일용할 양식"을 문자적 해석으로 하면 안되고, 이런 모순된 구절을 해석하는 열쇠는 출애굽한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매일 같이 먹었던 "만나"를 떠올려야 한답니다. 만나야말로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신 표본이라고 합니다. 이는 요한복음 6장 31~35절에서 예수님이 만나를 언급하며 자신이 생명의 떡이라고 말한 것을 통해 해석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결론은 주기도문의 일용할 양식이란 매일 예수님 자신을 구하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매일매일의 만나=생명의떡=예수님) 

물론 우리 신앙인은 예수님의 은혜와 사랑을 매일매일 재확인하며 구하며 사는 것은 맞겠지요.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주기도문에서의 일용한 양식 마저 예수님 자신을 뜻하는 의도로 "일용할 양식"을 구하라고 한 것은 너무 황당한 해석은 아닌지요?

얼핏 일리는 있어 보이는 말씀 같기도 하지만, 주기도문 상의 일용한 양식이 여기까지 확대해석하는 경우는 이분을 통해 처음 들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저는 그 분의 그런 해석을 믿지 않았으며, 이번에 목사님께서 문답에서 말씀 내용(일용할 양식에 대한 부분)에 전적 동의하던 입장이었습니다. 지인분의 이러한 해석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만, 혹여나 이렇게까지 확대 해석하는 것도 어느 정도 수용할 수 있는 부분도 있을 수 있는건지 궁금한 마음에 질문을 드려 봅니다~

 


master

2016.08.16 01:04:13
*.50.22.237

알료사님 무더위에 건강하시죠.

간단한 문제라 댓글로 답을 드리려다

모든 이가 알아야 할 것 같아 별도 성경문답 글로 올렸습니다.

이 홈페지와 저를 위해 꾸준히 후원하시고 기도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사소한 일상마저 주님께 온전히 의탁하고 일용할 양식도 기도로 간구해서 

주님이 주시는매일 매일의 만나로 은혜롭고도 승리하는 삶을 사시길 축원합니다. 샬롬!

알료샤

2016.08.16 04:38:20
*.145.187.65

목사님. 빠르고 귀한 답변과 축원 감사드립니다.-♡♡-

그곳도 무더운지는 모르겠지만 즐겁게 여름나시길 바랍니다! 우리 박신 목사님 화이팅!^^

사라의 웃음

2016.08.17 15:18:18
*.198.67.71

친구를 위해 이처럼 안타까와 하시는 모습이 참 귀하고 은혜롭습니다.

저도 한 때 김성수 목사님 설교를 엄청 즐겨 들었습니다.

그 당시 저 또한 다른 설교는 다 틀린 것 같고, 그 설교만 맞는 것 같았습니다.

제 가까운 친지는 출석하던 교회도 다니지 않고 집에서 김성수 목사님 설교로 홀로 예배를 드렸습니다.

도무지 다른 목사님 설교는 들을 수 없다는 이유에서 였습니다.

지역교회에서 더 겸손히 섬기며 사랑하도록 열매가 맺혀짐이 성령의 열매일터인데 말입니다.

 

한국의 더위 정말 대단합니다요~~

항상 건강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

박목사님의 귀한 답변 은혜롭고 감사합니다.

맘에 잘 새기며 그렇게 기도하며 살아가겠습니다.

알료샤

2016.08.17 20:47:46
*.150.230.141

아 사라의 웃음님도 그러한 경험이 있으셨군요~ 그러시면 저의 심정을 아시겠어용~^^;; 아무리 해석을 자의적으로 할지라도 차라리 조금이라도 타당성이라도 느껴지면 좋으련만, 배웠다는 분들이 신학을 하지 않은 제가 들어도 얼토당토않는 해석으로 밀어부치시니... 더 안타까운 것은 김성수 목사님이 서울에 계실 때 매일 원어를 공부 하던 곳이 있었나 봅니다. 얼마 전까지 지인분도 그곳에 등록해서 주일마다 말씀 공부 열심히 하고 있다고 합니다.. 정말 안타까울 뿐입니다... 여하튼 기도밖에 달리 할 수가 없습니다.. 언젠가는 깨닫고 돌아오길 바라봅니다. 사라의 웃음님 관심 감사합니다. 늘 주님 안에서 올바르고 견고하고 겸손하게 서나가실 수 있기를 서로 기도하도록 합시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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